시댁막내딸 입질 어떡하나요..

쓰니2023.05.07
조회54,472
신랑과 말다툼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올립니다
같이 댓글 확인할거구요.. 객관적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29개월 아들맘입니다
친정근처에 살고있고 작은 가게를 운영중이라
친정엄마 도움을 많이 받으며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댁은 3시간거리에 꽤 먼곳입니다

어린이날도 껴있고 월요일이 어버이날이라ㅔ
여행차 시댁에 4박 5일간 다녀왔습니다
저희 시댁은 아들들만 있는 집이라
장남인 저희 신랑이 독립하면서부터 적적하신 시부모님은
강아지(소형견)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댁에 인사를 갈때부터 “우리집 막내딸이다”
이름을 막내라고 하겠습니다
”이빨이 안좋아서 사람을 물줄을 모른다“
“겁이 많아서 누가 다가오면 바로 짖는다” (이해가안됨)
처음엔 제가 가도 순둥순둥하게 굴던 강아지
오랜만에 가서 봐도 저를 알아보는건지 짖지도않고
꼬리를 흔들어 정말 예뻐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하고 한동안은 거리가 멀어 가지못했어요
아기가 100일이 지나고 시댁에 갔을때도 강아지는 짖지도않고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견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기근처나 아기가 누워있는 쇼파에 올라오는게 달갑지않더라구요
털갈이도하고 검은옷에 묻은 흰털들을 보면 비애견인으로써
괜히 집에 빨리 가고싶기도 했네요
하지만 가슴에 손을얹고 강아지때문에 신랑과 다투는일은 없었습니다
강아지를 자식같이 예뻐하고 적적한데 정말 딸같은존재라던
시부모님 입장을 이해했기 때문에 내키지는 않았어도 티도안내고 표정한번 찡그린적 없었습니다
아버님이 외출후 돌아오실때 저희 아이가 뛰어나가도
강아지를 먼저 안아주던 모습도 그냥 집에오는길에 넌지시 신랑한테 그건 좀 섭섭하더라 푸념하듯이 말하고 말았구요.
그런데 아이가 3살,4살이 되면서 점점 강아지에 관심을 보이고 엄청 좋아라 하면서
시댁에 가면 멍멍이하며 겁은 내지만 항상 앞에가서 앉아있고 강아지가 쇼파쿠션에 누워있으면 괜히 근처에 서성거리며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부터 강아지가 달라졌습니다
어머님이 아이를 안고 업고 집이 시끌벅적하면서부터 근처만 지나가도 으르렁대면서 이빨을 드러내더라구요
가까이가면 앙 할정도로 입질을하고 한번은 손가락이 물린것처럼 입에 들어간적도 있었어요
저는 정말 기절할뻔했고 신랑에게 소리소리를 질렀어요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진짜 솔직히 강아지도 생명인데
속마음은 발로 걷어차고싶었네요
그런데 제가 화가나는건 시댁식구들과 신랑의 반응입니다.
강아지라 아이에게 으르렁대고 입질을해도
단 한명도 강아지를 혼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혼내는 흉내? “ ㅇㅇ아 안되애~ 맴매해용~”
“ㅇㅇ아 동생한테 그라믄 안돼에~”
되려 저희 아이에게 ”ㅇㅇ이 가까이 가지마 앙!해“
이게 상식적인 행동인가 내가 이상한건가 싶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이해가 전혀 되질 않았어요
보고만 있던 신랑도 우는아이를 달래는 저를 멀뚱멀뚱 보기만하는데 왈칵 눈물부터 나더라구요.
아이가 강아지를 잡거나 털을 당기거나 하지도 않고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았는데 강아지가 그러는게 정상인가요?
방에 데리고와서 신랑에게 폭언을 쏟아부었습니다
니가 다른집개한테 물어뜯겨도 너네집은 이러겠냐고
내가 개xx 던져버리기전에 따끔하게 얘기를하라고 했습니다
이건 개보다 주인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잘못한 상황에 바로 따끔하게 혼을내거나 아이와 분리를 시키는게 정상아닌가요?
저희가 손님이니까 아이가 분리를 스스로 해야하나요?
신랑이랑 이 문제로 3번은 싸웠습니다
항상 반복되더라구요. 아무말 못하는 신랑, 화내는 나.
정말 답답합니다.
되려 강아지를 신문지로 바닥이라도 치며 혼내라는 제가
못배운사람인것마냥 얘기하는데 정말 인간같지가 않았네요
이 글에서 제가 생각하고 말하는게 잘못된게 있나요?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