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둘이 해외여행

ㅇㅇ2023.05.08
조회3,067

사촌언니가 작년부터 해외여행을 가자고 했었어요. 애들은 사춘기고 형제자매는 등돌리고 형부는 바쁘고..친구한테는 배신감느끼고..갈 사람이 없다구요..

그러다 저도 올해 이것저것 맘이 심란해진 일이 있어서 가자고 했어요.. 고모랑도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수술로 못가게 되었고 여기서부터가 어긋난나 싶기도 해요.. 은근히 둘이 가면 별로란 식으로 말해왔었고 전 상관이 없었거든요...
무튼 말 나온김에 빨리 가자고 해서 애와 저 여권도 일사천리로 다시 만들고 (저는 아이가 초2입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링크 보내주면 이따 볼께 머리가 아프다 이틀동안은 감기때문에 그럴수 있다 생각했어요..

주말부터는 몸이 좋아진거 같은데도.. 별로 관심이 없고 저는 아이때문에 휴양지를 가고 싶은데 수영을 못하면 재미 없다고 애가진게 유세는 아니니 애 핑계를 대긴 그래서 나도 수영 못하는데 구명조끼입고 호핑투어도 하고 요트도 타고 자유시간에는 섬도 돌면서 마사지도 하고 그럼 되더라구 해도 싫다고 해서 휴양지는 포기했어요.. 본인이 그러면서 보내준 일본 패키지를 보니 하루 일정에 6~7군데를 다니더라구요 애때문에 이걸 하루만에 어떻게 다 돌아다니냐 하니 하롱베이로 가고 싶다고 해서 제가 찾아봤습니다. 일정은 그나마 일본보다는 덜 하지만 그렇다고 일정이 널럴한건 아니더라구요.. 그냥 이번 여행만 잘 다녀오고 앞으론 같이 다니진 말자 생각하구요..

그리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 지나고 화요일에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 날짜에 인원이 없다고 취소해준다고 해서 내심 기뻤어요..
그래서 연락하니 이따 연락하자하더니 (그간 참아왔던게 여기서 터진거 같아요.. ) 화는 났지만 참았는데 몇시간뒤 온 톡이 날짜가 촉박해서 그런가보다 어쩐다 별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어서 나중에 고모랑 가라고 했어요.. 저도 기분 나쁜거 좀 알라고 날짜도 안맞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가 있었어요) 가고 싶은데도 틀리니 앞으로 전 저희 가족과 가겠다구요..

그 날 밤 통화를 하는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길래 따져서 이야기를 하니 수긍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다 이야기 안한게 있네요.. 자기가 날짜를 19일밖에 안되지 않냐고 애들때문에..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애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인데요.. 그래도 그런말은 하지 않고 내가 여행사도 아닌데 언니 날짜에 어떻게 다 맞춰주며 하루이틀 사이로 1~20만원 차이가 나는데 언니는 언니 혼자라 그돈 내고라도 원하는 날짜에 가고 싶겠지만 나는 애까지 돈이 두배인데 하루이틀 사이로 나는 그 날짜에 가고 싶겠냐 하니 그건 생각을 못했다는데 그것만 생각 못했을까싶네요.. 다 큰 자기 아이들 스케줄은 맞춰줘야하고 같이 가는 제 딸 아이생각을 한번이라도 했으면 제가 일본 스케줄 볼때 애가 너무 힘들꺼같단 말을 할때 그 다음여행지는 한번쯤은 생각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통화중에 친구들이 일본 가자고 했다고 몇번을 이야기 할때 느끼는 감정은 이젠 갈 친구도 있으니 아쉬울께 없어진 느낌이였어요..

무튼 저는 다 준비를 했기에 그냥 아이와 다낭으로 떠나기로 하고 입금도 다 했는데 막상 아이와 둘이 갈려니 겁이 나기도 하네요... 초2정도 되는 여자아이와 해외로 갔다오신분 계실까요?? 너무 급하게 정해진 여행이라 이렇게 틀어진건지.. 불안감도 앞서고 아이는 벌써 (확정이라 생각되어 이야기를 해둔 상태) 맘이 비행기에 있구요.. 잘 다녀올 수 있겠죠??
사촌언니와의 일들로 맘이 속상하기도 하고 초2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이 어떤지도 궁금하기도 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