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예절 어디까지 괜찮으세요?

꺼주세요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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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에 거주 중인 여자사람입니다..결시친에 현명한 분들이 많고 화력이 세다 들어 그분의 귀에까지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방탈인줄 알지만 글 적어봅니다...
5월 4일 오후 1시 40분 인천에서 광주행 고속버스를 탔습니다.(참고로 제 자리는 22번입니다.)

 



다음날이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평일이었지만 2~3자리를 제외하고 만석이었습니다. 출발 시간이 다가오니 점차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고... 모히칸 머리 스타일에 덩치 큰 남성분이 성큼성큼 걸어와 제옆에 앉았습니다. 그때까지 전 별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그분은 자리에 앉자마자 유튜브를 키고 볼륨을 줄여 (앞뒤 옆에 사람은 들릴 정도)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말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노래 소리는 어떤 노래인지 알 정도의 볼륨이었어요.. 이어폰이 없나? 뭐지 싶었지만 전 피곤했고 귓구멍이 아파 이어폰을 끼지 않고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바로 옆에서 작은 소리라도 소리가 들리니 신경이 쓰여 잠이 안오고 거기다가 쇼츠 위주로 보는지 이소리였다 저소리였다 거슬려서 잠이 안오더라구요....ㅠㅠ
우선 전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받는것도 굉장히 싫어해서 소심하지만 정말 아니다 싶으면 말하는 스타일이라 아마 일반 버스나 전철이었다면 말했을지도 모르는데요... 아니 여성분이었으면 소리 꺼달라고 양해를 구했을거 같은데 소리 꺼달라고 얘기했다가장장 4시간 정도의 긴시간을 불편하게 갈 자신도 없었고 요새 워낙 흉흉해 혹여 보복을 당할수도 있단 생각에.. 사실 쫄았습니다....ㅠㅜ 그리고 잠깐이겠지.. 잠깐 보다가 말겠지 싶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4시간 동안 30분 정도만 조용했고 그 외에는 계속 소리 키고 유튜브를 보더라구요 흑흑정말 참기 힘들 때는 귓구멍이 아픈걸 참고 노래를 틀었지만 계속 이어폰을 착용하니 아파 결국을 빼게 되더라구요..ㅠ 근데 내로남불이라고 본인은 소리 키고 유튜브 보면서,, 한 1분 가량 3칸 정도 앞에 계신 아저씨?가 사탕을 까 드시는건지뭘 드시는지 부스럭 소리를 냈는데 옆에 그 남성분이 '아 저 미친x끼' 였나?미친 어쩌고 말하면서 약간 성질 내는데 본인이 더 민폐였어요.... 
그리고 출발하고 1시간 뒤에 부스럭 부스럭 소리나서 보니 옆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더라구요... 빵처럼 냄새 안나는 음식이면 몰라도 햄버거에서 약간 놀라긴 했는데 햄버거 냄새나 먹는거보다 소리 틀고 유튜브 보는게 더 힘들었어서 그런지 햄버거는 참을수 있었습니다.. 고속 버스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들어만 봤지 실제로,,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서 제가 당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ㅠㅠ그분이 이 글을 보고 앞으로는 꼭 이어폰을 챙겨가길 바라며 적어봤습니다.. 다음부턴 이어폰 없으면 작은 소리라도 뭐 보거나 듣지 마세요! 그리고 햄버거처럼 냄새나는 음식은 휴게소 들릴때 내려서 드셨으면 좋겠어요. 제 글을 읽고 계신 모든분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인증샷 남기고 전 이만 사라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