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돼요

ㅠㅠ2023.05.09
조회8,563
결혼한지 2년된 사람입니다
제목그대로 저는..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돼요

어버이날이었잖아요 그래서 이런생각이 깊어지게 됐는데
시모는 남편 어렸을때 집나가셨어요

남편 어렸을때 가출하셨는데
원인은 시부로 인한 가출이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가출하신 뒤 저희 남편에 대한 양육 의무는 다하지 않으셨어요
한마디로 가출했다 다 커서 만난 거죠

성인되고 만난뒤론 명절마다 엄마집 가고
저도 결혼하고서 시어머니집으로 가곤 하는데
시모는 정말 엄마로서 경제적인 부분이나
자식이 살아가면서 습득해야할 사회, 경제적으로
알려주고 도움이 되어줘야하는 부분은 하나도 안하셨어요

하나 예를 들면, 보험같은것도 남편이 성인되고 직접가입했고
돈도 직접 벌어서 내고 심지어 그때 잘못가입한거
저 만난이후로 제가 다시 손봐주고 꼭 필요한거 해주곤 했습니다

자식이 사회인이 되어서 자립할 때까지
어쨋든 고정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비용이 있을텐데
그런부분에 대해선 일절 책임을 다하지 않으셨단거예요
저는 그게 이해가지 않았지만 제가 뭐라할 부분은 아닌것 같아
그동안 말 안했구요

근데 어제가 어버이날이었잖아요
시모가 저희 남편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듣는데
하... ㅋㅋㅋ 기가 차데요 정말
이 표현말고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과한 표현이라면 죄송합니다

어쨋든 어버이날에 은근히 바라는 마음을
표출하시더라고요
남편이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서 저도 실시간으로 들었는데
아 그걸 듣는데 뭐랄까
와.. 저런 엄마도 엄마라고 어버이날에 바라는게 있네..
그냥 그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남편도 자기 엄마에 대해 기대/바라는거 일절없거든요
연애때부터 모든 중요한 사항은 저랑 의논했어요
이게 그럴수밖에 없는게 의논할 사람이 저밖에 없는
철저하게 독립되어질수밖에 없게 자랐더라구요..

그래 그래도 남편 어머니니까.. 기념일 챙기고 그런거
그동안 다 해왔고 그랬는데
어제 그 통화를 듣는데 인상이 팍 찌푸려졌습니다
제가 참 그릇이 작은가봐요
그래도 엄만데.. 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엄마가
부모가 자식이 자랄때 당연히 필요한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스무살 되어서도 오히려 더 너는너 나는나 처럼 살아놓고
이제와서 주변친구들하고 비교해가며 바라는꼴이..
그사람들은 자기자식 대학 4년보내주고 뒷바라지 다해줬다!
소리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휴.. 시모와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실망할 일이 이래저래 쌓여서 온거라
이번에 터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준것도 없으면서 저희 남편이 힘들게 일해 번돈
목돈으로 형 도와주라고 그러기도했거든요
제가 난리치고 이런경우가 어딨냐해서
이젠 남편도 정신차렸지만요
그래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정말 꼴보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