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인생오른발2023.05.10
조회291
안녕하세요 저는 98년생 26살 여직장인 입니다
제목처람 그냥 어디에다가 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 보려구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뒤숭숭하거나 문장이 좀 이상할 수 있어요.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ㅎㅎ

머나먼 과거로 돌아가보면..
제가 애기때 엄마없이 컸어요.
엄마가 도벽이 심해서 이혼을 하셨고 아빠랑 할머니 작은아빠 친언니 이렇게 살았고

동네가 좁다보니 친엄마 소문이 빨리 퍼졌던지라
학창시절에 왕따는 물론이고
도박을하며 몇억씩 꼬라박고 사는 가부장적인 아빠한테 쳐맞으면서 살았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참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때 새엄마를 만났고
그 새엄마도 저를 괴롭혔어요.
물론 새엄마랑 아빠랑 엄청 싸우기도 하고 그 불덩이가 새엄마와 아빠 사이에 태어난 남동생과 친언니, 저한테 튈때도 많았죠. 그래서 어린나이에 거의 남동생은 제가 키우듯이 했고, 남동생 만큼은 내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싶어서 지금도 매우 잘해주고 있어요 ㅎㅎ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

여튼 어린나이때부터 자해도 하고 좋지 않은 생각도 하고..
왕따에 집안환경도 좋지 않아서 항상 혼자 끙끙 앓았고
속상하거나 힘든걸 용기내서 부모님한테 말해도
뭐,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말이 돌아왔어서 ㅎㅎ 지금 26살이나 먹어도 힘들다는 말을 주변사람한테 말을 잘 못하겠어요. 어렸을때부터 교육을 그렇게 받았다보니ㅋㅋ

그렇게 중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 후에 학교생활은 어느정도 괜찮았어요.

대학교 졸업 후 직장을 잡고
지금 3년째 근무중인데
부모는 저보다 9살 어린 남동생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옷 하나를 사줘도 중고나라에서 사주고..
모든 돈이 아깝다. 쓸떼없다. 이런말을 하며
최대한 돈을 아끼려고 하고.. 그래서 제가 옷과 학용품을 사주고 교통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주식, 도박으로 몇억 빚져서 제가 한달이 100만원씩 모은 적금 가져다가 빚갚는데에 쓰고.. 상환금 돈이 부족하셨는지 내명의로 대출해달라 하시더라구요. 아빠 진짜 자ㅅㅏㄹ 한다고 술 매일마시면서 돈달라고 하시고 ㅎㅎ.. 물론 대출은 안해드렸어요.(아빠연봉 1억)부모님, 친언니가 힘들다며 용돈달라해서 매달 용돈드리고..(언니는 28살인데 지금까지 직장구하지도 않고 알바중).. 남동생은 피아노를 정말 수준급으로 잘하기도 하고 꿈이 음악쪽이라.. 정말 간절해하더라구요.. 엄마아빠랑 대화를 못하니.. 저에게 진로 상담을 했어요. 실용음악쪽으로 꿈을 자리 잡았더라구요.. 레슨을 배우고싶은데 부모님이 돈아깝다고 단칼에 잘라버려서.. 제가 배우다가 힘들면 그만둬도 좋으니 배우라고 했어요. 레슨비 지원해주겠다고 ㅎㅎ.. 이제 고등학교 다니는데 부모님이 용돈도 안준대서 따로 제 생활비 줄여서 용돈을 주고있어요..



저 3년차 직장인인데 월급이 200도 안되요..

회사에서도 극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보니 호르몬 변화도 심하고 자궁에 혹도 생기고.. 탈모도 오고.. 불면증에 이상한 버릇도 생겼었어요.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내가 돈을 왜 버는지도 모르겠고
혼자 살고싶은데 옛날에 친언니가 다른지역으로 자취했다가 찾아온적이 있었어서..
물론 지금 나가서 살 돈도없고 같이 살 친구도 없고..
우리 남동생 불쌍하고 힘들어할까봐
성인이 될때까지 옆에 있어주려구요.

이렇게.. 제 하소연.. 끝났습니다.
너무나도 길었죠 ? 어딜가서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말도 잘 못하다보니
말하고싶었어요.. 나 많이 힘들었다고..

누가볼지는 모르겠지만..
제 이야기를 보신분들은 그냥 이렇게 사는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될거같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행복한 하루로 마무리 되길 바래요
:-)


ps. 엇 작년쯤에도 힘들었어서 제가 여기에 한번 하소연 한적이 있었네요.
작년것도 봐주시면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