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대했던 부모한테 복수하는법

2023.05.13
조회20,711
한참 불타오르는 연애시절 (1-2년)에
엄청나게 반대했었습니다



사실 이번 연애만 반대했던건 아닙니다 ㅋ
지금까지 모든 연애를 반대했습니다
자식이 자기의 전리품처럼 여기며
본인의 성에 차는 자식이길 평생 바라셨고
그 중 최고는 잘한 결혼으로 욕구 폭발을 하셨습니다
집 수준이 맞았으면 좋겠다(연금준비ok, 물려줄재산 인당 3억이상+a정도)
어디 내놓을만한 직장의 남자였음 좋겠다(알만한직업)
정도인데 그 쉬운걸(부모님피셜)못찾았네요ㅋ
사실 지방이라 부자도 찾기힘들고
직업도 공무원이랑 대기업이라면 교대뛰는 현장직 말고는
딱히 직장자리가 없기도 합니다
뭐 저는 다행히 금융쪽으로 잘 자리잡은 케이스입니다



그러다 지금 이 사람을 만났고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미친 반대에 부딪혀 벌써 6년째 만나고만 있네요
2년까지는 부모님이랑 싸워가며 만났고
3-4년에는 그냥 절연하고 만났습니다
5년차에 드디어 부모님이 백기를 들고 포기했는데
이젠 제가 결혼생각이 없어졌네요 ㅋ


나이도 벌써 30대후반이라
아기생각있다면 이제 슬 결혼준비해야되는데
최근에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가 잘안됬습니다
그쪽집도 저희집에서 심하게 반대한거 알고있어서 ..
그리고 지난 6년동안
사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현실도 함께 눈을 떠서ㅎ
결혼은 역시 잘 모를때 후딱하는게 정답이라는 말을
실감중에 있습니다ㅋ



그러다 오늘 부모님과 아는분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다른분들 결혼하시고
손주랑 노는걸 너무 부러워하는게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러게 결혼한다 할때 시키지 뭐하러 반대를해서.
인생사는거 결국 다 똑같은데 뭘 그렇게 날상처를 입혔을까
내인생을 왜그렇게 자기맘대로 휘두르려고 했을까 등등
이런 억한심정이 막 올라오면서


내가 할수있는 최고의 복수는
남들 다 자연스럽게 가지는 손주를 평생 못보게하는거
손주자랑 못하게 하는거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습니다

부모님 성격상 남들하는거 다 하고싶어하는 스타일인데ㅋ



이상하게 오늘 결혼식 갔더니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왜 이런건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 심리가 도데체 뭔지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