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나이가 많아서 6년전에 저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솔직히 잘 가버렸습니다
고양이 털 때문에 집에서 음식만 먹으면 음식에 털이 앉아서
하루하루 싫었고, 밥도 먹기 싫었던 건 사실이니까요
고양이가 죽고나서
아내는 우울증이 왔었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제가 그냥 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멀쩡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 해봐야 본인에게도 좋지 않고
소속 된 회사에도 이익이 되지 않으니까요
우울증이 와서 2세 계획도 접었습니다
아내는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키웠던 고양이랑 닮은 고양이를 찾아 다니면서 제가 벌어다 준 생활비로 간식과 사료를 구매해서
길에 다니는 도둑 고양이들한테 먹이를 나눠 주기 시작했습니다
키웠던 고양이가 죽은 후. 1년째 되던 날
죽은 고양이가 계속 꿈에 나타 난다며, 헛소리도 심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갑자기 고양이 제사를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도 아니고, 동물 한마리가 죽은거 뿐인데..
어이가 없었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고양이 제사를 지내고 싶으면 집 가까운 북한산에가서 혼자 지내라고 몇 차례 했는데..아내는 고양이가 죽은 날짜만 오면 집에서 고양이 제사를 지냅니다
고양이 사료, 캔, 장난감, 간식을 상에 차려 놓고는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제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아내는 웁니다. 절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추모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이런 행동이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이혼을 권했으나, 아내는 잘못도 없는데.. 이혼을 계속거절합니다
죽은 고양이 제사와 추모 일반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