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ㅇㅇ2023.05.14
조회2,250

제목 그대로 부모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 어머니는 정신병으로 매번 응급실에 드나들고 신체화장애랑 조현병, 불안장애를 심하게 갖고 계셔
학교에 있으면 전화받고 달려나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가끔 부모님이랑 밖에서 밥먹고 카페가는 애들 보면 그렇게 부럽더라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왜이렇게 부러운지..
우리 엄마는 온전치 못해서 당연한 것들을 누리기에 너무 벅차거든

오늘 다이소에 갔는데 7살정도 되어보이는 엄청 마른 아이가 고작 3천원밖에 안되는 인형을 사달라고 했는데 크게 야단치면서 소리지르고 때리는 부모님을 봤어
어머니도 마르셨고 정신적으로 피폐해 보이더라
아이 옷 차림도 그렇고 제대로 씻지조차 못한 것 같은데 저 아이도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가서 물건도 못산 채 도망치듯 나왔어
저 아이를 보는게 나같아서.. 차라리 수술로 괜찮아지는 병이라면 좋을텐데 .. 정신병으로 고생하는 당사자도 힘들겠지만 가족도 너무 힘들다는 거
오늘 유독 힘들어서 하소연하러왔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