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 듣고 눈쌀 찌푸리실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우선 죄송하지만 어디다 얘기할 곳이 없어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고3이에요)
지금 임신 6개월 차인데(정확히는 21주)
아직 부모님께서 모르고 계세요ㅠ
9월 예정일이라 하루 빨리 말씀 드려야 한다는 건 저도 아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져서
무섭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배가 정말 안 나온 편이었어서
그동안 학교도 계속 다녔고 집에서도 티 안 나게 있을 수 있었는데
2주 전부터 갑자기 배가 눈에 띄게 나오고 있어요ㅠㅠ
여름이라 입는 옷이 얇아져서 더 이상 숨기기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빨리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야 부모님이 그나마 덜 충격 받으실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랑 같이 말씀을 드리는 게 나을지,
일단 저 혼자 얘기를 할지도 고민이에요
부모님 입장에서 아직 미성년자 딸이 임신했다는 거
무조건 충격이고 속상할 일이라는 거 잘 알아요...ㅠ
그래서 더 말을 못하겠는데
그래도 뭐라고 말씀드리는 게 그나마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