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앙선 넘어왔다고 따지는 아줌마

ㅇㅇ2023.05.15
조회1,268
어제 마트갔다 집에 오는길에 신기하고 어이없는 구경했네요

잠실에 있는 아파트인데 지하주차장도 없는데다가 지상주차공간도 많이 부족해서 각 동앞은 이중주차가 기본이고 아파트 가로지르는 도로도 양쪽에 주차가 꽉꽉 되어있어서 차 두대가 동시에 겨우 지나가는 곳이라 주민들끼리는 맞은편에 차가 오면 최대한 배려하고 비켜주고 빼주고 해요

근데 어제 차들이 줄서서 안움직이고 있길래 무슨일이지 사고났나 하고 이어폰빼고 가까이가서 봤더니 차 두대는 마주보고 있고 그 두대 뒤로 차들이 쭉 줄서있더라구요

마주보는 차 두대를 A차, B차라고 할게요

A차 운전자 : 뭐하시는거에요!
B차 운전자 : 왜 중앙선을 넘어오세요!
A차 운전자 : @#*@&^@&#~!!
B차 운전자 : 아니 왜 중앙선을 넘어오시냐구요!!

대화내용은 세세히는 기억안나는데 기억나는 사건의 전말은 A차가 먼저 오고 있었는데 B차가 그걸 보지 못하고 전방주차 된 차를 후진해서 빼는 바람에 A차도 못가고 B차도 못가고 뒤에 차들도 못가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보통은 이런 상황에 저희 아파트에서는 B차가 다시 잠깐 들어갔다가 A차와 뒤차들 보내고 나오는게 일반적이에요 A차 뒤에는 차량이 더 있어 비킬 공간이 없었고 B차는 들어갈 공간이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대화가 오고가다가 A차 운전자분이 대화가 안통한다 생각하셨는지 다시 차로 가셨어요

그러고도 한참을 대치하다가 뒷차들이 빵빵거려도 차를 안빼니 뒤차에서 사람들이 내려서 집에가자고 차 좀 빼고 얘기하라는데도 그분들한테도 악을 쓰면서 뭘 차를빼고 얘기하냐고 논리는 하나도 없이 자기가 피해 준 사람들한테도 그냥 자기 기분나쁜대로 소리를 지르는데 참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써 답답하더라구요

저도 아파트중앙선 아무의미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당사자도 아니고 말거는사람들한테는 다 악을 쓰시다 보니 좀 쫄아서 못 갔어요

기다리는 차 중 하나에서 여자분도 내리셔서 차 좀 치우고 얘기하라는데 지금 세우고 얘기하고 있지 않냐고 악을 썼다가 세우는게 아니라 치우라구요! 하니 뭘 치우냐고 또 악을 쓰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뿐만 아니라 여자분은 끝까지 존대하셨는데 갑자기 자기가 화에 못이겨서 말 더듬으며 너너 거리면서 반말까지 하고 몰상식 완전체 느낌이었어요

B차 운전자분이 6~70대 여성분이셔서 이 글을 볼일은 거의 없겠지만 누가 제발 알려줘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게 될 일이 꼭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아파트의 중앙선은 도로교통법상 중앙선도 아니고 넘어가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선인거 앞으로도 평생 모르시겠죠

혹시 이 아파트주민이 아닌가 싶어서 차량 앞에 주차딱지 보니 여기 주민 맞으시던데 운전하다가 만나는 일이 없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주민인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끄러우니 어디가서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