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아기 이름이 민찬이네요.

어리버리2009.01.12
조회501

안녕하세요.

남친을 멀리 타국에 두고 이 추운겨울에 옆구리가 엄청 시린

27살 여인넵니다.

지금 남친은 재작년에 외국에서 만난 일본분이구요,

비자문제로 전 지난해 들어온 상태이고, 올해 안으로 비자 수속해서 나갈 예정이에요.

피앙세 비자 받을 예정이니 올해 안에 결혼을 할것 같아요.

결혼 이란거 전혀 생각도 안하고 ..천년만년 싱글로 살것 같았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결혼 얘기가 나오니.. 문득 20살때 만난 첫사랑이 생각나더라구요.

그전에도 가끔씩 궁금하긴 했었지만...

그냥.. 잘살고 있을까.. 결혼은 했을까..

외국나가면 이제 한국 들어오긴 힘든데 그전에 한번 얼굴이나 보고싶다..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럼 안되지만.. ^^

어제.. 일요일날.. 날씨도 춥고 이불속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오랜만에 싸이에 들어가서 사람찾기를 해 봤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 사람 싸이를 찾아봤더니.. 휑~~

그전에 여자친구의 일촌명도 사라지고.. 해서.. '헤어졌나...??'  했죠.. ^^;;

그러다 넘어넘어 가서 보게된 여자친구의 싸이..

저랑 헤어지고 만난 사람이었는데.. 그사람 때문에 헤어졌었는데..

아기가 있더라구요. 어머나.. 떡하니 메인 화면에..

어째 닮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래.. 그 사람 나이가 나이니.. 32살이니.. 당연하지 싶었는데..

한편으론 가슴이 좀 싸~한게.. ^^

2년 사귀고 잊는데 2년 더 걸렸었거든요.

2년동안 사랑한다고 줄창 얘기하다가 지 첫사랑 만났다고 2주만에 훽 돌아선 놈.. ㅎ

그 놈 기다리느라 밖에서 7시간씩 덜덜떨며 기다려 보기도 했었고.. ㅎ

아직 싱글이고 여자친구 없음 쪽지나 보내 볼까 했는데..

그냥 닫아버리고 말았어요.

아.. 정말 사랑했었는데..

그 사람의 결혼식 사진..아기 사진을 볼 줄은 그땐 꿈에도 몰랐었는데...^^

 

그러고 지금 남자친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이제부터 그런 얘기 종종 듣게 될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니 나이가 27살이니.. 널 좋아했던 사람이나 니가 좋아했던 사람

혹은 알던 사람들에게서도 이제 종종 결혼소식등을 듣게 될 거라고요.. ^^

친구랑 놀다가 조금만 늦게 들어가도 바람피는거 아니냐고 삐치는 울 남친이

이런 담담한 말을 할 줄이야.. ^^

 

내 첫사랑이 결혼한 건 조금 가슴 싸하긴 하지만.. ㅎ

그래도 지금 내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아팠던 내 첫사랑도 헛된 짓은 아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네요.  

아.. 내 스무살의 첫사랑도 이렇게 가는가봐요..

그때나 지금이나 난 변한게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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