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다 본가와는 따로 떨어진 곳에 살았고,둘 다 타지생활이라 의지가 많이 되었거든요.제 본가는 차로 1시간 반, 남편은 3시간 반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살았어요.
저는 직장때문에 현재 이 지역에 자리잡았고 친구가 없어서, 상의할데가 없어서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남편은 일찍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시어머니 혼자서 남편을 키우셨고,남편은 외동아들이라 어머니도 살뜰히 잘챙기는 효자였고, 굉장히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둘 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고, 두 집 모두 지원은 받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생활비를 월급에 일정부분씩 내고 나머지는 생활을 하는데 저는 최근에 휴직을 해서 수입이 없어요. 남편은 시어머니께 따로 용돈을 드리고 저는 저희 집에 안드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에 발생했는데, 시어머니가 혼자 계시다 보니 적적하신지 결혼한 저희 집 근처로 이사하신 겁니다.
차로 30분정도 걸리는데, 특별히 저에게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강요하시는 분은 아닌데,
이게 뭐랄까 좀 불편하더라고요?
연락도 남편이 다하고, 자주 가서 잘 모시고 하는데.. 약간 뭐랄까 이게 왜 불편한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저희는 최근에 임신을 해서 제가 돈도 벌지 못하고 있고, 아직 전세금대출도 못갚고 있는 형편인데, 시어머니가 아직 젊으신데, 일은 안하고 있고 남편이 용돈도 드리고, 보험도 핸드폰비도 아직 내드리고 있어요.
저희는 아버지는 아직 직장을 다니시고 있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이신데, 도움은 많이 못줘도 폐는 안끼치겠다라는 마인드셔서 일절 지원받지 않고 계신데,
최근에 이사오신 시어머니 가전제품, 이사비, 다 남편이 비상금으로 모아둔 돈으로 냈는데,이게 참 그렇데요? 남편이 두집살림하는 것 같은 기분...
이걸 친구들이나 언니한테 말하기도 남새스럽고, 입밖으로 꺼내기도 부끄러운데,
이 감정을 누군가 한테는 터놓고 싶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럴텐데, 이미 알고 시작한 결혼인데 이걸가지고 이야기하기도 챙피한데, 깝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