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기 어른들이 많으실 거 같아 여기다 쓰기 되었습니다.
저는 올 해 23살 휴학생이에요 제 능력으로 일을 구해 일 하며 다른 직장인 분들 못지 않게 돈 벌어 거의 독립했다시피 살고 있습니다. 자취하며 부모님께 손 하나도 안 벌리고 생활하고 있어요.
제목에 있는 내용은 사실 제가 6학년때 일이에요. 수학여행을 가는데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하였고 휴게소 음식을 먹거나 도시락을 싸와서 먹으라고 했는데 저 빼고 다른 아이들은 다 휴게소 음식을 먹었고 저는 엄마가 싸 주신 김밥이 있었어요. 지금이라면 맞벌이 해 바쁜 와중에도 점심을 싸 준 엄마에 자부심도 느끼고 감사함도 느끼며 먹었을텐데 그땐 휴게소 음식을 먹는 친구들이 왜 그렇게 부러웠던 건지
결국 그 김밥을 버리고 휴게소 음식을 먹었는데 그게 못내 너무너무 후회가 돼요. 엄마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지금은 그래도 부모님 뵈면 먹고 싶은 거 사드리고 만나면 매번 비싼 끼니를 사드리는데도 그 때만 생각하면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사실 뭔가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는 이런 감정을 좀 덜어내고 싶어 하소연 하는 거 같아요. 지금 부모님과는 정말 잘 지내고 제 힘이 닿는대로 금전적으로 도움도 드리려 하고 부모님께서 비싸다며 안 드시려 하시는 비싼 고깃집이나 횟집에 만날 때 마다 모시고 가 밥도 사드리며 부모님께서 제게 힘 써주신 만큼 보답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좀 털어내니 조금은 막혔던 속이 풀리는 거 같아요. 그래도 죄책감은 여전합니다... 어린 친구들이 만약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것들 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막대하고 함부로 대하면 언젠간 분명 후회하는 때가 있을 거예요...
아무쪼록 의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