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계속 감기 옮기는 남편...

ㅇㅇ2023.05.18
조회4,113
지금까지 5-6번 정도. (그중 한번은 코로나)
맞벌이지만 나는 진짜 조심해서
회사에서도 혼자 밥 먹거나 도시락 싸가고
열 오르면 애기한테 안 좋을까봐 엄청 조심하는데
남편이 계속 옮긴다...
어디서 걸려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가 열난다는둥 목아프다 기침하고 해서
내가 가까이 안가고 하면
약먹고 몇시간 지나서 이제 나아졌다며
아무 생각없이 뽀뽀해대고 그럼
하지말라고 해도 함
그럼 나는 다음날부터 열 펄펄 끓으면서 앓아누움
타이레놀 말고 먹을수 있는 약도 없어서
며칠을 열에 시달리며 집에서는 누워만 있고
그럼에도 임산부라 잘릴까봐 눈치 보고 다니기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출근함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핑핑돌고 등이 흥건한데도
꾹 참고 일하고 옴
그럼 자기는 요리 못한다며 밥 해달라고 함
어디 아프면 나한테 스킨십 좀 하지말고
조심 좀 해달라고 아무리 말해도
난 이제 다 나았는데 하며 스킨십 함
나는 옮고 며칠동안 앓고 아픔
이 반복이요...
이전에는 그래도 미안하다고는 하고
모르고 한거니까 고의는 아니니까 하고 넘어가려 애썼는데
사실 억울하긴 엄청 억울했거든요
쟤가 감기 걸렸는데 아파서 며칠동안 힘들어야 하는건 나고
그 와중에 밥도 할줄 모르는 식충이....
이제 계속 이러는건 이기적여서나 고의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제 자기가 옮겼단 증거 있냐고
자기가 어제 아팠어도 저는 오늘 다르게 옮았을거라며
적반하장으로 성질내네요...
또 옮아서 열나서 누워있다가...
남편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쓰는 생활비는 내가 버는데...
도움은 안되도 피해는 되지 말아야지
이제 미안하단 말도 귀로 들어오지도 않고
다신 안 그러겠단 말도 다 거짓말처럼 들리고
그냥 말도 안통하니까 인간 이하로 보여서
걍 함께하기가 싫네요
병만 옮겨대고 밥달라 거리는 남편
없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