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넜네요..

용순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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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니고 어제군요..
좀전에.. 밤 10시경에 19살 된 우리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냄새도 못맡고 치매까지 온 아이였는데 오늘따라 출근전에 자꾸 뭔가 이상하고 마음이 좋지 않아서 동영상 찍어 외출중인 어머니께 보내고 오늘 평소보다 더 숨쉬는게 힘들어보인다 느낌이 이상하다 집에 빨리 들어와라 하고 어머니 귀가까지 보고 출근했는데.. 출근한지 1시간만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어머니가 안아서 동물병원 가는길에 떠났다고 합니다..

전.. 병원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데.. 하필 나이트 근무고 하필 응급실이라 어머니께 연락받고 빈 초음파실에 들어가서 통곡하다 눈물닦고 다시 나와서 근무중이네요...
어머니도 울다 지쳐 잠드셨고 경기도 사는 동생은 택시타고 달려와서 용순이 누워있는 병원에 가서 영상통화 걸어주어 얼굴 봤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꼭 끌어안고 있을때 간게 그나마 위로가 되는것 같네요..


뭔가 너무 마음이 울컥한데.. 이 시간에 누구랑 얘기할 곳도 없고 .. 누구한테라도 뭐라도 얘기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 써봅니다.......



20살때부터 지금까지 19년이라는 시간동안 곁에서 아프지않고 몸건강히 잘 살아줘서 고맙고..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용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