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끊은 친정이 출산 선물과 편지를 집 앞에 두고갔어요

2023.05.19
조회208,089

(퍼가지 말아주세요)

얼마전 첫 출산하고 조리원 생활중인데요,
남편이 짐 가지러 잠깐 집에 들리니
현관문 앞에 큰 선물 꾸러미(인형, 손수건 등)와 엄마가 쓴 손편지 그리고 현금이 놓여져있더래요.

CCTV 돌려보니 친오빠가 직접 들고와서 초인종누르고 기다렸다가 두고갔더라구요

아빠가 어렸을 때 부터 저한테 그렇게 폭언, 폭력을 했는데,
제가 나쁜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러도 엄마와 친오빠는 늘 방관했어요.

아빠는 제 인생에 10원 하나쓰는 것도 아까워하는 사람이였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갑이 되려고 진상 진상 다부리고 저주에 가까운 말들만하는데도 엄마와 오빠는 아빠편에 섰어요.

그 뒤로 명절에만 잠깐 보고 가늘게 이어가는 사이였는데, 제가 임신을하고 모성애가 생기고 보니 눈이 뒤집어지면서 화가 폭발하더라구요.

아빠는 애초에 상종도 안했고
내가 그동안 그렇게 가족이라고 유일하게 믿었던 엄마였는데, 어떻게 자식한테 그럴 수 있었나 원망감과 배신감에 일방적으로 한바탕하고 연끊었어요.
그 과정에서 엄마는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고,
늘 부정적인게 문제라며 부모 가슴을 찢어지게 한대요.
친오빠는 그러거나말거나 늘 그랬듯이 신경도 안썼구요.

임신 기간에도 성별이 뭔지 태명이 뭔지, 예정일은
언제인지 한번도 묻지않던 가족들이였고

제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번호바꾸고 연 끊었어도
적극적으로 풀려고 리액션을 취한다던가
남편한테 연락한다던가 그런것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출산 소식이 SNS를 타고타서 친오빠 귀에 들어간건지 뭔지
이제와서 부랴부랴 연락 닿으려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정이 떨어졌으면 출산하고서 친정 생각이 단 한번도 안났었는데 ...

제가 멘탈 깨질까봐 편지는 남편보고 읽어보고 대충만 알려달라했는데, 엄마가 그동안 너무 못해줘서 미안하고 출산할때 함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뭐 .... 하아

정말 제 아기가 그렇게 보고싶은 사람들은 아닐텐데
아마 낳았으니 봐야겠는정도 아닐까 싶어요
제가 좀 많이 꼬였나요?

돈은 다시 입금해줄거고 (받았다간 나중에 생색내면서 일날 것 같아요)
선물은 뭐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는데 버려야되나 마음이 엄청 불편하네요

제 애기한테 저처럼 대하는 꼴은 죽어도 못봐서 보여줄 일은 없을거에요.
안그래도 출산하고 몸도 추스려야하고 감정기복 심해죽겠는데 .... 사람 마음만 참 불편하고 심란하게 만드네요

댓글 122

ㅇㅇ오래 전

Best부모는 힘빠져서 늙어가는 와중에 오빠는 혼자 두 늙은이 책임지게 생겼으니

ㅇㅇ오래 전

Best애비가 글쓴이 없어지니 엄마하고 오빠한테 나쁜짓 하나봄 넘어가지마요 샌드백이 없어져서 힘들다는거니까요

ㅇㅇ오래 전

Best쑈하는거에요... 일단 님을 다시 집으로 끌어들여야 하니까. 그런 부모도 있어요. 완전 죄책감 들고 미안하고 엄마는 그래도 그런진심이 있었구나 생각들죠?의도적이든 아니든, 지금 잠깐 그러는거에요. 다시 친정이랑 연을 이어가면 똑같은 상황 되풀이되고 님 아이도 님같은 취급 받을 가능성 높습니다. 제가 경험자입니다. 저는 현재 완전 연 끊었어요.

ㅇㅇ오래 전

Best풀고싶지 않다면 선믈╋돈 그대로 엄마집주소로 반송ㄱㄱ

ㅇㅇ오래 전

Best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애를 키우면 키울 수록 부모를 더욱 이해할 수 없어요. 전 특히 조부모한테 딸이라서 천대받았음 받았지 귀여움 받고 이런 추억도 없었던지라 똑같은 조부모가 제 딸한테 있다 생각하니 앖는게 낫다 싶어서 미련도 없습니다. 저런 집안은 원래 가족중 하나 왕따시키는걸로 단결하고 똘똘 뭉치는 집안인데 괴롭힐 대상이 사라졌으니 그 푸닥거리 대상이 누구한테 갈까요? 남은 가족들이 지네가 아빠 감당 못하겠으니 님한테 다시 돌아와서 방패막이나 돼 달라는 거겠죠 ㅋ

ㅇㅇ오래 전

ㅋㅋ

ㅇㅇ오래 전

고생 많으셨어요 쓰니님, 저도 친정과 연 끊었어요. 말 그대로 샌드백이었어요. 부모와 남동생이 똘똘 뭉쳐서 육체적 폭력과 정신적인 폭력까지.. 제가 연 끊고 집 나가던 때에 그러더군요, 늙은 부모한테 그러면 죄 받는다고. 저는 되물었죠, 어린 나한테 그랬던 건 죄 안 받을거라 생각했냐고.. 쓰니님 돈이랑 선물 돌려주세요, 그게 아가를 지키는 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너무 미안하지만 쓰니님이 보고싶고 핏줄이라 애틋해서가 아니라, 쓰니님이 이 정도만 해도 돌아올거라고 만만하고 가볍게 봐서예요. 아가 보면 이 작고 예쁜 아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하면서 더 이해가 안 되실거예요. 쓰니님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멀리서나마 아가의 건강과 쓰니님의 가정의 행복을 응원할게요!

ㅇㅇ오래 전

입금하지말고 그대로 가져다 현관문앞에 두고 편지는 찢어두세요. 충분히 아파하실겁니다.

ㅇㅇ오래 전

돈이랑 받은건 진짜 꼭 돌려주세요 나중에 그걸로 뭐 해줬다 말나옵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쓰니 하고싶은데로 해요 친정오빠 나중에 두노인네 혼자 책임질생각하니 두려운가보네 저라면 선물 그대로 반송이나 쓰레기통으로 ㄱㄱ 할듯요

ㅇㅇ오래 전

받은츌산선물금액╋받은돈=입금 보내는이는 꺼지삼 애기환경을 위해서라도 빨리이삿가세요. 본인이름 변경도 하세요 sns당분간 하지마시고요. 남편폰도 바꾸고요.이람 뒤지던말던 속편하게 잘지냄

오래 전

이유도 없이...부모님과 오파가..여동생을 학대할수있나? 이유가 있겠지... 본인 이야기는 쏙빼고...식구들만 나쁘다? 이해가 안가네

oo오래 전

물건은 반송하시고 이사 추천드립니다.

ㅇㅇ오래 전

의도 맞춰드림. 아버지 같은 저런 독재자가 있으면 가정에는 참고 사는 사람과 반항하는 사람으로 나눠짐. 님은 반항아이고 엄마랑 형은 참고 사는 사람이겠지. 근데 참고 사는 애들은 희안하게 연민의식이 많음. 지들도 지 자신이 불쌍한거 아는데 바꿀 능력도 없으니 현실에 굴복하여 사는거지. 님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내가 어쩔 수가 없으니 나 살기 위해 방관하는거임. 근데 이번에 애를 낳았다고 하니 그래도 가족으로서 뭔가를 해야겠다 하고 선물 보낸거임. 근데 그거를 화해라고 생각하면 안 댐. 그저 연민의식으로 한 거지.. 재네들은 그냥 평소대로 그렇게 참고 방관하고 살거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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