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가지 말아주세요)
얼마전 첫 출산하고 조리원 생활중인데요,
남편이 짐 가지러 잠깐 집에 들리니
현관문 앞에 큰 선물 꾸러미(인형, 손수건 등)와 엄마가 쓴 손편지 그리고 현금이 놓여져있더래요.
CCTV 돌려보니 친오빠가 직접 들고와서 초인종누르고 기다렸다가 두고갔더라구요
아빠가 어렸을 때 부터 저한테 그렇게 폭언, 폭력을 했는데,
제가 나쁜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러도 엄마와 친오빠는 늘 방관했어요.
아빠는 제 인생에 10원 하나쓰는 것도 아까워하는 사람이였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갑이 되려고 진상 진상 다부리고 저주에 가까운 말들만하는데도 엄마와 오빠는 아빠편에 섰어요.
그 뒤로 명절에만 잠깐 보고 가늘게 이어가는 사이였는데, 제가 임신을하고 모성애가 생기고 보니 눈이 뒤집어지면서 화가 폭발하더라구요.
아빠는 애초에 상종도 안했고
내가 그동안 그렇게 가족이라고 유일하게 믿었던 엄마였는데, 어떻게 자식한테 그럴 수 있었나 원망감과 배신감에 일방적으로 한바탕하고 연끊었어요.
그 과정에서 엄마는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고,
늘 부정적인게 문제라며 부모 가슴을 찢어지게 한대요.
친오빠는 그러거나말거나 늘 그랬듯이 신경도 안썼구요.
임신 기간에도 성별이 뭔지 태명이 뭔지, 예정일은
언제인지 한번도 묻지않던 가족들이였고
제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번호바꾸고 연 끊었어도
적극적으로 풀려고 리액션을 취한다던가
남편한테 연락한다던가 그런것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출산 소식이 SNS를 타고타서 친오빠 귀에 들어간건지 뭔지
이제와서 부랴부랴 연락 닿으려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정이 떨어졌으면 출산하고서 친정 생각이 단 한번도 안났었는데 ...
제가 멘탈 깨질까봐 편지는 남편보고 읽어보고 대충만 알려달라했는데, 엄마가 그동안 너무 못해줘서 미안하고 출산할때 함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뭐 .... 하아
정말 제 아기가 그렇게 보고싶은 사람들은 아닐텐데
아마 낳았으니 봐야겠는정도 아닐까 싶어요
제가 좀 많이 꼬였나요?
돈은 다시 입금해줄거고 (받았다간 나중에 생색내면서 일날 것 같아요)
선물은 뭐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는데 버려야되나 마음이 엄청 불편하네요
제 애기한테 저처럼 대하는 꼴은 죽어도 못봐서 보여줄 일은 없을거에요.
안그래도 출산하고 몸도 추스려야하고 감정기복 심해죽겠는데 .... 사람 마음만 참 불편하고 심란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