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정식으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 입니다.
아이들은 전부 귀엽고 착하고, 제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말썽쟁이들도 별로 버겁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반 한 아이가 조금 감당하기 힘들었는데요,
이 친구는 반에 딱히 친한 단짝이 없어 그런지 하교할때 저에게 같이 집에 가면 안되냐, 를 물어보는 등
딱히 문제되는 발언을 하지는 않지만 선을 지켜야되는 학교 선생님으로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사적인 질문들을 너무 많이 하는 편 입니다.
그러다 그 학생이 저에게 어디에 사냐고, 집은 언제 가냐 물어보길래
선생님들은 전부 학교에서 살고 자요~~ 라고 대답 했습니다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너무 신기해 했고요
이 나이대 아이들은 그걸 믿고 상황을 무마 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 이었죠 ㅠ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아이의 반응이 좀 귀여웠습니다.. 좀 자기만족이 없었다고 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런데 오늘 오후 그 아이의 학부모님께 전화가 와서
말투는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화가난 강한 어조로
선생님이 아이에게 그런식으로 거짓말을 해도 되는거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제가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 드리기는 했는데요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어떤가요? 이러한 선의의 거짓말도 제가 선을 넘은 걸까요? 학부모님들 의견을 듣고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