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성인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겉과 속이 다르고 사회생활을 위해 어느정도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저는 좀 심한 것 같아서 질문을 올려봅니다.
1. 일단 제가 어렸을때 제가 방에서 혼자 뭘 하고있을때 부모님이 들어오시면 숨기기 바빴고, 거짓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거짓말이 들켜 크게 혼나고나서 어쩔 수 없이 안하게 됐구요.
2. 어렸을때부터 매주 주말마다 가서 친척들과 놀았을만큼 친할머니댁을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할머니의 잔소리도 많이 듣고 여러 대화를 주고받으며 여러번 싸우기도 하는 등 고운정 미운정이 다 들어야 할만큼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겉으로는 인사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살갑게 했지만, 단 한번도 할머니께 정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그 시간에 내 인생을 위해 자기계발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할머니댁에 가서 제가 인사를 하면 인사 받아주시는 할머니가 아니라 인사한 뒤 저한테 주시는 돈(용돈)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혼자 몰래 방에 들어와 돈의 액수를 세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년 설날 새뱃돈 받을때도 새배따위 어찌되든 상관없었지만 돈받기 위해 진심인 척 연기하며 절했어요.
여기까지는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다쳐도, 아랫부분은 지금 생각할때 좀 문젠가? 싶은데요.
작년에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엘 갔는데 다들 할머니의 갑작스런 돌아가심에 충격받고 슬퍼하던데, 저는 전혀 슬프지 않았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아니라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저를 향한 작은 관심에 더 기대가 있었어요.
그치만 남들이 우니까 저도 울어야 될 것 같아서 나오지도 않는 눈물 억지로 쥐어짜며 우는척 슬퍼하는척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날 또래 친척들과 오랜만에 떠들고 놀 생각에 들떠있었고 떠든 뒤에는 너무 지겨워서 빨리 맛있는거 먹고 집에 가고싶은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결국 장지에서 동생의 뒤를 살짝 껴안으려다가 동생이 뿌리치자 갑자기 화가나서 동생과 싸웠고, 남들 다 할머니 화장하시는 모습에 슬퍼하며 울었지만 집에 못가고 발목이 묶여있는것에 화나고 짜증만 났지 슬픔같은거 하나도 없었어요.
겉으로 우는척만 했을뿐이죠.
3. 또 그전에 저희 이모와 외할머니께서도 돌아가셨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날때마다 저를 반겨주셨던 것 같은데도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일에대한 걱정만 가득했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와 함께 이모와 외할머니의 추모공원에 갔을때도 어머니께선 슬퍼하셨지만 저는 아무 감정도 안 들었고 오직 제 목적인 사촌과의 만남에만 관심이 가득했습니다.
죽었는데 어쩌라고, 이게 제 평소의 생각이었거든요..
4. 학교다닐때 왕따를 당했는데 처음에 겉으로 다 들어주는 척하다가 결국 못참고 속에서 나는 기분대로 행동하니까 물리적인 괴롭힘은 못하더군요.
나중에 소수지만 친구를 사겼을때도 친구가 넌 겉으론 너무 착한데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니가 어떤 성격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라는 말을 한 적 있습니다.
5. 제가 공감능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겉으로만요. 속은 하나도 공감 못하는데 공감 잘해준다는 말을 듣는 방법을 터득해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공감능력이 좋다는 칭찬듣는게 기분이 좋아서요.)
그와 동시에 무심하다는 말도 꽤 듣는편입니다.
남한테 일 못한다, 눈치가 없다며 욕먹다가 단기간에 짤릴만큼 먹고살기힘든 내 인생을 살기도 바빠서 아무리 친해도 남의 일에 눈곱만큼도 관심 없습니다.(이건 모든 사람이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친한사람이 서운해 할 정도입니다.)
6. 성인이 되고나서 한번 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이었는데, 시내버스 안에서 어떤 아저씨가 저에게 갑자기 (사람이 많지도 않은 상황인데도)사람도 많은데 앞으로 내려야지!! 라고 소리치며 ㅅㅂ년아 ㅂㅅ년아 뭘 꼬라봐 어쩌구 욕을하며 소리를 질러대서 따지려고 쫓아가는데 갑자기 절 본인의 신체로 밀더군요. 덕분에 저와 제 뒤에계시던분들 모두가 다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래서 확 패고싶었지만 패면 나한테 손해가 될 것 같아서 꾹 참고 아저씨, 생사람을 갑자기 밀치면 어떡해요? 라고 말로만 따지고 말았어요.
지금은 후회 많이 합니다. 가능한 명분들을 다 갖다붙이고 고소해서 최대치로 배상받았어야했는데… 더 망가뜨렸어야했는데… 라고요.
7. 성인이 되고나서 취업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며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잘 지내다가 이 사람들은 제 목적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하에 선배 한 명과 함께 이 사람들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버렸습니다. 상처를 받은 것 같던데 상관없었고 선배는 죄책감을 가졌지만 전 전혀 없어서 선배에게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한건 저 사람들이지 우리는 아무 잘못 없다.라고 했더니 선배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죄책감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며 거기서 남이 상처받는건 내 알 바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곁에 사람이 거의 없지만, 내 이익에 방해가 되면 누구라도 버릴 마음도 있습니다. 혼자가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면서요.
8. 마지막으로 이건 상관없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무슨일을 당했다고 생각되면 어떤식으로든 복수를 하고싶어지고 그래야 제 기분이 풀립니다. 똑같이 되돌려주는것 따위로는 성에 안차고 철저히 망가지는걸 제 눈으로 봐야 속이 후련해져요.
그렇게 못하면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몇날며칠 분이 안풀리고 그 사람을 해치는 구체적인 상상까지 하게됩니다.
예전엔 물리적인 방법으로 응징했지만 이젠 그렇게하면 저만 손해라 심리적, 정신적인 방법으로 복수하고 싶어지고요.
누군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도 닮고싶어지고 멋있다는 생각만 합니다.
오히려 그 사람을 먼저 화나게해서 복수당한 사람이 100%잘못이고 당해도 싸다고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는 없는게 소시오들은 머리가 좋은걸로 아는데 저는 우울감이 심할때 웩슬러 지능검사를 해보니 90점대 초반이었어요.
그리고 청소년기때 왕따당하면서 친구관계에 어려움만 겪었지 비행행동을 한 적도 없구요.
지금은 여러 이유로 사람이 없는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울감 심한 조울증까지 앓고있어서 정신과약도 먹습니다.
정신없이 적은거라 다소 두서없는 글을 적었는데요,
소시오패스같은게 아니라 그냥 공감능력의 문제인가요?
소시오패스같은건 절대 아니죠?
20대 후반 성인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겉과 속이 다르고 사회생활을 위해 어느정도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저는 좀 심한 것 같아서 질문을 올려봅니다.
1. 일단 제가 어렸을때 제가 방에서 혼자 뭘 하고있을때 부모님이 들어오시면 숨기기 바빴고, 거짓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거짓말이 들켜 크게 혼나고나서 어쩔 수 없이 안하게 됐구요.
2. 어렸을때부터 매주 주말마다 가서 친척들과 놀았을만큼 친할머니댁을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할머니의 잔소리도 많이 듣고 여러 대화를 주고받으며 여러번 싸우기도 하는 등 고운정 미운정이 다 들어야 할만큼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겉으로는 인사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살갑게 했지만, 단 한번도 할머니께 정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그 시간에 내 인생을 위해 자기계발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할머니댁에 가서 제가 인사를 하면 인사 받아주시는 할머니가 아니라 인사한 뒤 저한테 주시는 돈(용돈)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혼자 몰래 방에 들어와 돈의 액수를 세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년 설날 새뱃돈 받을때도 새배따위 어찌되든 상관없었지만 돈받기 위해 진심인 척 연기하며 절했어요.
여기까지는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다쳐도, 아랫부분은 지금 생각할때 좀 문젠가? 싶은데요.
작년에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엘 갔는데 다들 할머니의 갑작스런 돌아가심에 충격받고 슬퍼하던데, 저는 전혀 슬프지 않았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아니라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저를 향한 작은 관심에 더 기대가 있었어요.
그치만 남들이 우니까 저도 울어야 될 것 같아서 나오지도 않는 눈물 억지로 쥐어짜며 우는척 슬퍼하는척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날 또래 친척들과 오랜만에 떠들고 놀 생각에 들떠있었고 떠든 뒤에는 너무 지겨워서 빨리 맛있는거 먹고 집에 가고싶은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결국 장지에서 동생의 뒤를 살짝 껴안으려다가 동생이 뿌리치자 갑자기 화가나서 동생과 싸웠고, 남들 다 할머니 화장하시는 모습에 슬퍼하며 울었지만 집에 못가고 발목이 묶여있는것에 화나고 짜증만 났지 슬픔같은거 하나도 없었어요.
겉으로 우는척만 했을뿐이죠.
3. 또 그전에 저희 이모와 외할머니께서도 돌아가셨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날때마다 저를 반겨주셨던 것 같은데도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일에대한 걱정만 가득했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와 함께 이모와 외할머니의 추모공원에 갔을때도 어머니께선 슬퍼하셨지만 저는 아무 감정도 안 들었고 오직 제 목적인 사촌과의 만남에만 관심이 가득했습니다.
죽었는데 어쩌라고, 이게 제 평소의 생각이었거든요..
4. 학교다닐때 왕따를 당했는데 처음에 겉으로 다 들어주는 척하다가 결국 못참고 속에서 나는 기분대로 행동하니까 물리적인 괴롭힘은 못하더군요.
나중에 소수지만 친구를 사겼을때도 친구가 넌 겉으론 너무 착한데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니가 어떤 성격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라는 말을 한 적 있습니다.
5. 제가 공감능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겉으로만요. 속은 하나도 공감 못하는데 공감 잘해준다는 말을 듣는 방법을 터득해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공감능력이 좋다는 칭찬듣는게 기분이 좋아서요.)
그와 동시에 무심하다는 말도 꽤 듣는편입니다.
남한테 일 못한다, 눈치가 없다며 욕먹다가 단기간에 짤릴만큼 먹고살기힘든 내 인생을 살기도 바빠서 아무리 친해도 남의 일에 눈곱만큼도 관심 없습니다.(이건 모든 사람이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친한사람이 서운해 할 정도입니다.)
6. 성인이 되고나서 한번 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이었는데, 시내버스 안에서 어떤 아저씨가 저에게 갑자기 (사람이 많지도 않은 상황인데도)사람도 많은데 앞으로 내려야지!! 라고 소리치며 ㅅㅂ년아 ㅂㅅ년아 뭘 꼬라봐 어쩌구 욕을하며 소리를 질러대서 따지려고 쫓아가는데 갑자기 절 본인의 신체로 밀더군요. 덕분에 저와 제 뒤에계시던분들 모두가 다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래서 확 패고싶었지만 패면 나한테 손해가 될 것 같아서 꾹 참고 아저씨, 생사람을 갑자기 밀치면 어떡해요? 라고 말로만 따지고 말았어요.
지금은 후회 많이 합니다. 가능한 명분들을 다 갖다붙이고 고소해서 최대치로 배상받았어야했는데… 더 망가뜨렸어야했는데… 라고요.
7. 성인이 되고나서 취업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니며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잘 지내다가 이 사람들은 제 목적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하에 선배 한 명과 함께 이 사람들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버렸습니다. 상처를 받은 것 같던데 상관없었고 선배는 죄책감을 가졌지만 전 전혀 없어서 선배에게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한건 저 사람들이지 우리는 아무 잘못 없다.라고 했더니 선배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죄책감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며 거기서 남이 상처받는건 내 알 바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곁에 사람이 거의 없지만, 내 이익에 방해가 되면 누구라도 버릴 마음도 있습니다. 혼자가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면서요.
8. 마지막으로 이건 상관없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무슨일을 당했다고 생각되면 어떤식으로든 복수를 하고싶어지고 그래야 제 기분이 풀립니다. 똑같이 되돌려주는것 따위로는 성에 안차고 철저히 망가지는걸 제 눈으로 봐야 속이 후련해져요.
그렇게 못하면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몇날며칠 분이 안풀리고 그 사람을 해치는 구체적인 상상까지 하게됩니다.
예전엔 물리적인 방법으로 응징했지만 이젠 그렇게하면 저만 손해라 심리적, 정신적인 방법으로 복수하고 싶어지고요.
누군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도 닮고싶어지고 멋있다는 생각만 합니다.
오히려 그 사람을 먼저 화나게해서 복수당한 사람이 100%잘못이고 당해도 싸다고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는 없는게 소시오들은 머리가 좋은걸로 아는데 저는 우울감이 심할때 웩슬러 지능검사를 해보니 90점대 초반이었어요.
그리고 청소년기때 왕따당하면서 친구관계에 어려움만 겪었지 비행행동을 한 적도 없구요.
지금은 여러 이유로 사람이 없는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울감 심한 조울증까지 앓고있어서 정신과약도 먹습니다.
정신없이 적은거라 다소 두서없는 글을 적었는데요,
소시오패스같은게 아니라 그냥 공감능력의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