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엄마를 위해 만든 새우 파스타

Kiki2023.05.21
조회14,173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키키맘이에요.
일주일 전에 어머니의 날이어서 아들이 저를 위해 특별히 새우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두 딸들은 처음으로 각자의 친구들과 동남아 여행을 가서 저도 처음으로 어머니의 날을 아들과 단 둘이 조용하게 보냈어요.

이제 아들이 머리가 컸다고 손편지 써달라고 했더니 엄마의 부탁을 슬며시 무시하고 서툰 솜씨로 새우 파스타를 만들었고 후식은 아이스크림을 사왔어요.

마늘 까는 아들 모습이 불안해서 옆에서 훈수 좀 뒀더니 짜증내고 아들에게 밥 받아 먹기 쉽지 않았어요 ㅋㅋㅋ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서 새우를 다진 마늘과 같이 버터에 달달 볶아서 익힌 파스타와 같이 섞어서 다진 파슬리와 파메산 치즈를 뿌려 접시에 가득 담았어요.

제가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넣어야 파스타가 팍팍하지 않다고 했는데 아들은 새우 볶을 때 엄청난 양의 버터를 넣었다고 칼로리 폭탄이라며 한사코 제 말을 안 듣더니 그 건조한 파스타를 복분자를 홀짝이며 먹었어요 ㅋ

아들이 사온 아이스크림도 잊지 않고 먹었어요.










이건 도대체 어떻게 먹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름이 부처님의 손~~~ 수퍼에서 이걸 볼 때마다 장난 끼가 발동해서 드디어 제가 소심한 장난을 쳤어요 ㅋ 반지 몰래 끼우고 사진 찍기요 ㅎ
먹는 걸로 장난 치지 말라고 배웠지만요 ㅋ




키키는 제가 차를 다 마시고 잠시 둔 빈 머그 안을 들여다 보더니 슬쩍 맛을 보려고 하네요. 인간의 탈을 쓴 냥이?




그제 큰딸이 베트남 휴가 마치고 오자마자 바로 야근을 해서 어제 병원에서 제 집으로 오라고 해서 소갈비찜 해서 먹이고 동그랑땡도 많이 만들어서 어제 야근 도시락으로 싸주고 저와 아들도 오늘 저녁으로 샐러드와 같이 동그랑땡을 먹었어요. 치킨 파스타 스프도 먹고 남은 것 데워서 곁들여 먹었는데 맛이 더 깊은 듯~

어제 소갈비를 몇 시간 요리하고 동그랑땡 만드느라 또 시간 보내고 종일 요리하느라 운동도 못 했을 것 같죠?
다 만들어 놓고 거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쉬엄 쉬엄 하고 팬트 하우스 몰아치기로 봤어요.

아들과 엄마의 요리 간단하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사랑을 듬뿍 뿌려서 만든 음식이랍니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맛있는 요리 같이 하면서 사랑을 표현하세요.
다가오는 새 주도 힘차게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