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여성입니다. 결혼.. 꼭 해야하는 걸까요?

ㅇㅇ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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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결시친 판에 현명하신 분이 많을 것 같아서 글 적어보아요.
사실 이제까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30대 들어서서부터 갑자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어요.결혼을 하지 않으면 삶이 고달파진다, 나중에 외롭고 불행해진다.나이들면 무척 후회할거다 이러는데 좀처럼 와닿지가 않아요.
그런데 저는 결혼이 간절하지 않거든요.금전적으로도 제 앞가림은 충분히 할거같습니다.안정적인 직장 다니고 있고, 연봉 5000 이상은 됩니다.모아놓은 돈도 현금으로 1억 이상 있고 빚도 없습니다.외로움 자체를 느끼는 성격도 아닙니다. 전 현재의 제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어요. 회사 일 하면서 인정받는 것도 보람있고, 주말마다 여러가지 취미활동 (유화, 꽂꽂이, 도자기, 베이킹, 어학 등등 다양하게 합니다.)하고, 돈 모아서 여행다니는 것도 너무 즐거워요.그냥 내가 번돈, 내 시간 나한테 나 투자하면서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고 싶어요. 
물론 저도 결혼 자체를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다만 이게 삶에 필수인거 같지가 않아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 게 좋은 사람이 있다면 전 제 삶을 제 자신에게 전부 투자하는 게 좋은 사람인 거 같아요. 그냥 삶의 방식 차이라 생각하거든요.지금 이대로가 너무 행복한데 정말로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까요?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선배들, 가족들, 전부 이건 잠깐일 뿐이고 30대 후반만 되어도 땅을 치고 후회할거라고 지금 꼭 해야한다고 매일같이 염불을 외네요.ㅜㅜ진짜 후회할까요? 열심히 고민해봤지만, 아직 전 전혀 와닿지가 않아요. 오히려 이대로 휩쓸려서 결혼했다가 나하고 안 맞으면 그게 더 후회 아닌가 싶어요.그냥 이대로 살면 되는 거 아니에요? 누구한테 피해끼치지 않고 그냥 내돈 벌어 나만을 위해 살고 싶은데 제가 너무 철없이 생각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