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ㅇㅇ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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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라고 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곧 2년 차가 되는 회사 막내가 있습니다.
처음에 스물두살 나이에 대학교 실습으로 나왔다가 조기 취업하게 된 케이스인데 같이 온 친구들은 다 관둬서 혼자 고생이 많았을 거예요. 어린 나이에 들어와서는 바로 위 직급인 여자 과장은 어린 애들 상대로 기싸움하고 뒷담화하는 상태로 일은 차장인 저에게 배워 어렵고 불편했을 겁니다.
특히 회사가 많이 바쁠 때 들어와서 일을 기초부터 못 배우고 긴박하게 겉핥기로 배웠다보니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아직 기초가 많이 약합니다.
저희 부서가 하는 큰 파트의 일이 네 가진데 그 중 세 가지 파트에서 막내 일을 하고 있고 부서 전체 잡일까지 하고 회사 전체 막내라서 화분이나 커피, 청소 등까지 다 하고 있어서 보고 있으면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어린 나이에 고생한다 싶기도 하고, 젊은 또래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이런 환경 속에서 2년 가까이 버틴게 기특하기도 합니다. 기초는 약해도 일도 금방 배우고, 조금 덜렁대긴 하지만 나름(?) 꼼꼼하려고 노력하는게 귀엽습니다 ㅋㅋㅋ
근데 이 친구도 요즘 현타가 온 건지 최근에 이 친구 바로 윗 사수가 계속 바뀌어서 일 패턴과 방식이 계속 변경되서 좀 힘들었을건데 기분에 따라(?) 그날 그날 스탠스가 너무 다릅니다 ㅠㅠ
예를 들어 그 날 그 날 기분이 어떤 이유로 좋고 싫은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날은 평소처럼 잘 웃고 장난도 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기운이 호랑이 기운인데ㅠㅠ 바로 다음 날 갑자기 또 한숨만 푹푹 쉬고 웃지도 않고 밥도 따로 먹고 ㅠㅠ 진짜 알 수가 없어요ㅠㅠ
물어보고 싶긴 한데 이 친구가 원래 얘기를 잘 안 하더라구요.다른 일 얘기 할 때나 차라리 사적인 얘기 할 때는 잘 말하는데 회사 사람 욕이나 회사에서 있던 일 같은 건 얘기를 잘 안해요. 이게 직장생활로 보면 장점인데 걱정하는 사람 입장에선 미치겠는게 초반에 이 친구랑 같이 들어왔던 신입사원이 사수인 바로 위에 여자 과장한테 알게모르게 교묘한?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엔 그 어린 애한테 '일 어려우면 나가야지'라는 말을 해서 애가 퇴사가지 하게 된거였더라구요. 지금 있는 친구가 그걸 옆에서 다 지켜보고도 저희한테 말 못하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 통해서 알게 됐어서 혹시 누가 괴롭히고 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어떡하면 이 친구 마음을 들을 수 있을까요? 혹시 관둘까봐 걱정도 되고, 대놓고 잘해주고 챙겨주기엔 이성이다보니 다른 회사 사람들이 말 만들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애매합니다ㅠㅠ
이 친구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나 안된다면 어린 친구들이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풀만한? 방법 같은 거 알려주시면 추천해주고 싶은데 의견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