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 너네 강아지 고양이 맡기지 마

루루엄마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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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빨리 쓰고 치우게 반말할게
오타 맞춤법은 대충 봐줘. 미안
현직 수의 테크니션으로 일 하고 있고, 사적으로 친분있는 수의사도 많은 편이야.
경력은 7년정도. 대형 동물병원 (mri / ct / 무슨 전문의 다 있는 곳에서 일 했어 3군데-4군데 한 군데는 실습이었어)

동물병원들 망하라고 하는 소리 아니고, 모든 동물병원이 다 그런 건 아니니까 그냥 심심할 때 심심풀이로 읽어줘.

앞에서 말 했듯이 나는 대형 동물병원에서만 쉬지 않고 7년 계속 일 했어. 지역도 다 다르게 해서 유명하다 싶은 곳만 골라서 취업했어. 이제 그 병원들의 공통점을 알려줄게.

외과 : 이거 진짜 중요한데, 니네 애기들을 이 사람이 수술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오지? 사람병원이나 동물병원이나 똑같아. 니네가 수술 맡기고 싶어하던 사람이 수술하는 경우는 완전 대형 수술 아니고는 없다고 보면 돼. 전부 인턴이나, 외과초보 수의사가 수술하고 니네가 맡긴 그 실력있는 수의사는 직관도 안 할 가능성이 높아ㅋㅋ 아예 딴 짓을 한다던지…
그래놓고 테이블 다이(수술대 위에서 죽는 것) 되면
‘수술은 잘 됐는데, 마취가 깨는 과정에서 아이가 깨지 못했다’, ‘원래 기저질환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말들로 거짓말 하면서 니네 바보 만드는 경우 많이 봤다.
또한, ’혈액검사 상 수치는 정상이었다‘ 라는 말도 많이 할텐데 내가 다녔던 병원 중에는 수술 전 혈검 수치도 확인 안 하고 그냥 냅다 수술 들어가는 경우도 봤다. 왘전 응급이 아닌데도 말이야 ㅋㅋ
그리고 니네가 1시에 수술 맡기고 싶다고 하고 1시에 예약해도 지들 맘대로 귀찮다는 이유로 수술 2-3시간 뒤에 할 수도 있어 니네 애들은 계속 계속 굶고 차가운 수술 대기장에 있어야 해.
간단한 수술 (중성화 같은?) 것들에 수액 가격 포함 되어 있는지 물어봐. 내가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는 포함 되어 있어도 수액 안 놓고 그냥 차가운 대기장에서 애들 방치하고 수술하고도 걍 던져놓고 우리(테크니션)한테 상태 보라고만 해. 내가 직접 수액 설치 해주고 싶어도 오더 없이 멋대로 할 수가 없거든
아, 그리고 진짜 완전 대형수술 진짜 뭐 (비장 터짐) 같은 수술 아니면 수술모도 안 쓰는 경우 많고 수술복도 안 입는 경우도 많고
수술실에서 쓰는 ‘리가슈어’라고 있어 그거 일회용 소모품인데 비싸다고 안 갈고 그냥 소독하고 쓴다… ㅋㅋ
대형 병원이니 당연히 중성화 가격도 조카 비싸면서 지들 이익 더 남기려고 그런 것도 안 하는 거야
그리고 내과 진료 ex) 아이가 구토를 해요… 같은 경우는 외과 수의사한테 진료보지 마라 당연한 건데, 몇 몇 보호자가 이상하게 외과인 수의사를 고집하는 경우가ㅜ있다. 자기 애 죽이는 거야 그거 걔들은 내과 하나도 모르는 경우 많다. 그냥 약만 대충 아는 거 처방하고 끝나
아니면 내과 초초초인턴에게 진료 던지고 그 인턴이 한 말 그대로 그냥 보호자에게 전달만 하는 ㅋㅋ 뭔지 알지? 원격진료야.

아, 기억에 남는 수술 하나는 스탠푸가 라인(혈관)이 안 잡혀서 그냥 대충 호흡 마취 때리고 수술했던 것. 물론 걔는 아파하다가 쇼크사로 죽었어.

또 있다. ㅋㅋㅋ 니네 애기 수술 3-4번 했을 수도 있어.
보호자 몰래 재수술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애꿋은 애 마취 조카 맞은 거야 그냥

애가 좀 사납다 싶으면 마취하고 꿀밤 때리는 경우도 봤다 니네 꼭 가능하면 수술 시시티비 보여달라 해.

내가 얼마 전에 물어봤지. 보호자가 시시티비 보여달라 하면 어떡할 거냐니까
‘절대 안 보여주죠. 그렇게 못믿을 거면 다른 병원 가라 해야지’ 라는 대답만 들었다

포폴 관리 제대로 안 해서. 상온 보관 된 포폴 맞고 수술 후에 뇌에 이상 생긴 애도 봤고…

내과 : 사실 외과보단 진료나 의료사고는 훨씬 적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얘네도 인턴한테 짬 때리고 원격 진료 할 때 많음 ㅋㅋ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손하나 까딱 안 하고 니네 애들 채혈 하는 거, 라인 잡는 거 전부 인턴한테 맡겨서 혈관 다 터트리고 애꿋은 너네 애만 바늘에 여러번 찔리는 거임…ㅋㅋ
얘네가 문제인 게 뭐냐면, 내과 진료 온 애 입원 시키고 절대 회진 안 돈다. 차트도 안 적고 가서 우리(테크니션)이 어떻게든 함. 당직 원장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많음.
회진 절대 안 오면서 애 잘못되면 전부 우리 잘못이라고 돌리기 일수.
애 죽어도 cpr 하는 와중에도 한 번을 안 오다가 보호자 오면 지가 다 한척 노력하는척 하는 새끼들 개많다 진짜로 ㅋㅋㅋㅋㅋ
애 상태도 제대로 모름. 그냥 우리거 적어놓은 차트만 보고 우리가 하는 말만 듣고 애 판단한다.
말 그대로 우리가 거짓을 얘기하면 쟤네는 보지도 않고 다른 처방들만 막 막 내릴 애들임.
지들 앞에서 애가 오줌을 싸고 뒹굴어도 ‘쌤. 얘 오줌 쌌다.’ 하고 휙 가버리는 애들임
아 그리고 조카 충격인 건 **혈액검사 주작** 하는 수의사도 몇몇 봤다는 거임 ㅋ
니네 애는 거짓된 수치로 거짓된 입원을 한 거야
하루만에 수치가 정상이 될리가 없는데, 보호자는 당연히 수의사만 믿고 아무런 의심이 없었다는 게 진짜 화가난다.

영상: 사실 영상 애들이 제일 낫다. 얘들은 영상 (ct mri us )만 찍고 판독만 해서 전달 하거나, 영상 애들은 입원해도 처치가 그냥 향정 약물이 대다수라 뭐… 주착 칠 수 있는 것도 없고 짬 때릴 수도 없어서 그냥 평범함

아 그리고 병원에서 에드보킷, 넥스가드 , 프론트라인, 브라벡토 같은 것들 해달라고 하지 말고 물품 사서 니네가 직접 해. 이건 왜냐면 유통기한 지난 것들 재고 많아서 걍 쓸 가능성 높기 때문임 ㅋㅋ

꿀팁을 주자면, 아이를 입원시킬 때, 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예민하게 굴어라. 하나하나 트집 잡고 하나하나 컨플 걸어. 어차피 대형 병원에 좀 유명하다 싶은 애들은 니네 블랙리스트처리도 못하고 앵간하면 다 받아준다.
이런 거 알려주고 예민한 보호자 오면 나한테도 손해임 조카 피곤하거든. 근데도 ㅅㅂ 어쨌든 니네 애가 아프고 니가 니돈 내서 입원 시킨 거면 그 정도 대우는 해줄 수 있지 않냐? 그게 당연한 거잖아. 가끔 너무 착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수의사 말만 믿는 보호자분 계시는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죽을 것 같다.
실제로 착한 보호자, 예민한 보호자 있으면 예민한 보호자 애한테 신경 더 쓰고 회진도 와줌 ㅋㅋ 진짜임
니네 애 맡길 거면 우리 애 잘못되면 니들 다 ㅈ 된다 ㅅ 바 ㄹ 려 ㄴ 들아 라는 마음가짐 꼭 들고와서 하나하나 다 트집 잡아.

내가 아직 못 푼 얘기들이 많은데 바쁘니까 다시 일 하러 갈게
아 참고로 난 외과에 3년 내과에 4년 정도 있었던 것 같음.
궁금한 거 있으면 (병원 명, 지역) 빼고는 다 얘기 해줄 건데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그냥 내가 경험한 것들이라 모든 병원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ㅋㅋ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