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어느 날 다른 날과 다름 없던 그 날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던 나에게 대학로 술집에서 처음 본 너의 모습은 정말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만 딱 눈에 보였었다.심장이 두근거리고 이 여자가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너를 데려다주던 그 길이 그 날따라 너무 짧게 느껴지더라. 버스를 타고 40분 지하철 타고 30분을 가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 1시간 10분...내 진심을 보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 있었던 나 자신이 너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며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혹여나 너의 귓가에 내 심장 소리가 들키지는 않을까 마음 졸이며 고백을 마음속으로 수십번 되뇌었지만 끝내 얼굴보며 전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집에 혼자 가는 그 길에 지금 아니면 후회할 것 같아 너랑 만나고 싶다고 전화로 이야기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우린 그렇게 21살에 8년의 여정을 시작했다.
8년 1개월 긴여정의 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