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하는 부모 눈에 눈물나게 하는게 잘못인가요

ㅇㅇ2023.05.27
조회134,187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했던 언니와

평범한 저...

십여년 전 언니가 부잣집 남자랑 결혼할 때

집도 팔고 땅도 팔고

정말 돈을 쥐어짜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엄청나게 반대했고

그 집에서 도망쳤고요

십년 넘게 한번도 안 만나고 살았어요

중간 중간 화해할 뻔 했지만

저한테 돈 바라길래 매몰차게 거절했어요

정말 남처럼 살고 싶었지만

한국땅에 있는 이상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언니네는 얼마전 이민 갔는데요

환갑이 넘으니 마음이 약해진 건지

줄기차게 연락이 오네요

그러게 잘살던 아파트는 딸 시집보낸다고

팔더니 다 늙어서 엘레베이터도 없는

5층 빌라 꼭대기에 산다고 합니다


저 보고 싶어서 병이 났다는데

계속 모른 척 해도 되겠죠

저는 부모님 만나면 병이 날 것 같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딱 한번만 보려고

핸드폰 번호는 안 바꿨는데

이제 죽을 때까지 안보고 싶어요

댓글 70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 눈에 눈물은 안납니다. 다만 다리가 좀 아프실 뿐

ㅇㅇ오래 전

Best멋모르는 사람들이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뭐한다 하는데. 살면서 나한테 씻지 못할 상처 준 부친 죽었는데 오히려 죽을 때는 울고 그랬어요.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빨리 죽어서 다행이란 생각만 드네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뭐할까봐 지금 안생기는 마음 억지로 쥐어짜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Best빨대 꽂을 데가 없거든. 만나는순간 쭉쭉 빨리겠지.

ㅇㅇ오래 전

Best전번 바꿔요 호구되지말고

ㅇㅇ오래 전

Best보고싶어서 병나긴요ㅎㅎㅎㅎㅎㅎㅎ 노후 불안해서 병나는거죠 애지중지 쏟아부어 키운 자식은 도망가고나니 밤에 잠이나 오겠어요 불안해서? ㅎㅎㅎㅎㅎ

ㅇㅇ오래 전

이제 번호 바꿔요

ㅇㅇ오래 전

차별은 본인도 모르게 평생하더라 이미 뇌에 각인된듯.. 근데 알고보면 본인들도 어렸을적 차별에 시달렸음 근데 인지를 못해ㅋ

ㅇㅇ오래 전

답은 사연자분 마음 속에서 정리가 되신 것 같은데, 실행을 못하시는 것 같네요. 다른 충고 드리자면 여기에 어르신 분들이 조언받고 할만한 곳이 못됩니다.. 혹여나 다른 조언을 받고 싶으시면 다른 또래 어르신들께 받길 바랍니다.. 여긴 무조건 인연을 끊으라고 하거나 무조건 관계를 단절하라는 조언 밖에 안해줍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조언, 말 그대로 따라했다가 인생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집니다.. 주변 또래 어르신들께 조언을 구하는 게 현명하신 판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오래 전

칫 인간 고쳐쓰는것 아니더라 절대 없는 사랑 나눠주실 분 아닙니다

00오래 전

부모님 쓰니님 보구싶어서 병난게 아니고 병이나서 쓰니님을 찾는거 아닐까요~~

쓰니오래 전

같이 있으면 병날 가족은 안 만나야해. 나도 꿈에봐도 악몽인 가족 안보고 사니 행복함

ㅇㅇ오래 전

잘못아님. 가족이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남들이 그러면, 님도 가족인데 왜 그랬을까요? 로 이해하면 됨. 님 가족이나 챙겨요. 남(본가포함) 신경쓰지말고.

ㅇㅇ오래 전

미안하지만 주는 자식 따로 있고, 받는 자식 따로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님은 돈과 애정을 부모에게 바쳐야하는 존재고, 님 언니는 부모쪽에서 대가없이 돈과 애정을 주는 존재에요. 그건 바뀌지 않습니다.

ㅇㅇ오래 전

언니가 이민가지않았음 안찾았을거에요. 중간중간화해할뻔했지만 돈요구에 다시 멀리하셨다하셨죠? 아마 평생똑같으실겁니다. 조금 살가워진다싶으면요. 사람은 잘안바껴요 특히나 부모님은 더그렇더라구요. 저도연락끊은사람으로서 그래도 부모니까 마음이가고 매몰찰수없는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상처받는기간만 길어지고 힘들뿐입니다. 언니가 없어서 대체할자식이 필요해진것뿐이에요

ㅇㅇ오래 전

그게 왜 눈물나게 하는 거예요~ 그냥 순리대로 사는 거지. 님이 부모님 피하는 것이 복수라는 생각을 자꾸 하니까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이 드는 거예요. 부모님이 지금대로 사신다고 큰일 날 것도 아니고, 단지 웰빙이 조금 떨어진다는 거잖아요~ 사람이 꼭 엄청 높은 수준으로 살 필요는 없고 근근이만 살아도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님이 그걸 높여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사시게 두다가, 나중에 돌아가시기 전에나 한 번 만나요. 그게 나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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