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벌리는 남편때문에 친정으로 와있어요

나는나비2023.05.28
조회22,313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눈팅만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정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이 잘 안되서 의견을 여쭙고자합니다.

긴 글을 모바일로 적으니 양해 부탁드릴게요ㅜ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 된 여자구요

동갑 남편은 어린나이부터 사업을 했고,
저는 공부를 좀 오래해서 돈을 벌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에 경제상황은

남편
사업자 마이너스 통장에 빚 600
모은 돈으로 다른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재투자 된 상황이라 현금은 없음
수입은 두 군데 꾸준히 잘 나오고 있다 했습니다.

차 2대에 사업체 2개 굴리고 있었고
학벌과 집안은 평범합니다.



빚은 없는 상태지만,
모아둔 돈이 1500정도밖에 되지않는 상황.
차 한대(아빠지원)
집안이 부자는 아니지만 걱정없이 풍족하게 사는 편

양가 지원으로 5천씩 만들어와서 서로 반반결혼했습니다.

어쨋든 1억이 조금 넘는 돈

전세집은 대부분 제 명의로 대출 받고 들어갔고
남은 돈이 4000이상, 이 돈은 묶어두자 합의.


서로 경제권을 가지고 싶어했지만
남편이 사업 하니 관리를 그래도 잘하겠지 싶어서 남편에게 넘겼구요


사건 순서대로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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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달째,
빚은 없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어머님께 2천만원 빌린게 있어서 불안해지기 시작.


남편 또 결혼 6개월만에
4천에서 3천을 까먹고 천만원만 남았다고 고백

거기다 내가 그동안 보내준 월급도 좀 썼음
(용돈30만원빼고 다 보내줬었음)

여기까지는 서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 결혼하기도 했고,
사업하다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용서해주고
경제권은 내가 가져오는걸로 얘기함.
하지만 남편이 이때부터 사업때문에 돈 한번도 안가져다줌.


이때 나 우울증 살짝옴.
내돈을 열심히 벌어도 어짜피 빚갚는데 쓰이니까.
그래도 마음 다잡고 점심 빵먹어가며 일을 늘림.


그 이후 사업이 안좋다고 얘기하며 2대 중 차 한대를 팔아야겠다 함

차 한대를 팔면서 안 사실
두 대 차 모두 할부였음..
신차는 그럴수 있다 치는데
사업 시작할때부터 타고 다닌 그 중고차가 할부 남아있음(중고를 할부로 산거임)
어쨋든 신차를 팔면서 두 대 모두 할부 갚음
나 매우매우 놀람+말안한거에 대한 실망


그 이후,
남편이 다른것도 해야겠다며 새 장비 뽑음
중고도 충분히 있는데 호구당한다며 내 의견 거절
마이너스 통장있던거에서 한도 천만원까지 땡겨쓰고 나머지 카드 할부
그 와중에 돈 소액 빌려달라해서 줌


거기다 지금 사업할라면 아이폰에서 겔럭시로 갈아타야한다면서 최신폰(기종잘모름) 150만원짜리 샀음
이것도 내 의견 안듣고 바꿈


결국 최근엔 하던 사업 다 접고 아예 다른일을 시작하는데
이 일도 나중엔 트럭이 필요함..

난 전에 산 장비를 팔고 돈 좀 모아서
트럭 중고로 뽑자 주장
남편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직 장비를 두고싶다함
근데 트럭은 새 차 뽑고싶고,
나올라면 6개월걸리니 일단 계약해야된다는 식으로 말함


남편이 쎄게 얘기하면 튕겨져 나가는 성격이라
중고차 뽑으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수있다는 등 돌려서 좋게 얘기함
그래도 계속 새차 당연히 계약 할 것처럼 얘기함


여기서 못참고 친정으로 와서 모든걸 얘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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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벌어진 일인데요.



저희 부모님은 그 전에 사업이 잘 된게 아니라
힘든걸 알았음에도 얘기안하고 결혼한거 아니냐고도 하시고,
남편의 경제관념이 저러니 돈을 못 모은거라고 하시는 중이에요.


아빠는 자기가 돈으로 매꿔준다한들 남편 경제관념이 글러먹었다고 당분간 친정에서 지내라고 못박으셨구요.
엄마는 딸 힘들게 사는거 못본다며 남편 뒤 닦으며 살거냐고 그냥 이혼하라고 저를 뜯어 말리고 계세요.


남편은 앞으러 모두 제가 하자는대로 잘하겠다며
저한테 모든 버는 돈을 다 줄거고 용돈도 안받고 필요한거는 말하고 사겠다고 합니다.
또 장비랑 지금 차를 팔고, 트럭도 중고차 할부로 사서 자기가 빚 다 갚을거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마이너스통장 빚도 있는데 트럭도 중고차 할부로 살거라하고, 거기다 까먹은 돈도 원래는 반반으로 해온 보증금인데 그 돈도 같이 갚아 나아가자 아닌가요..?

거기다가 시댁식구한텐 말하기 싫다고
자기 부모님이 실망하시고 등질까봐 말하기는 싫다해요.
시부모님께 꼭 말해야하는이유는 뭐냐며 따지는 중이에요.

이것때매 밖에서 만나 대화하다 싸웠네요ㅠ


저희 부모님은 시댁에서 갚아주고 다시 시작해도 힘들판에 그건 아니리는 식으로 밀씀하시는데,
너무 지치기고 하고 도저히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수가 없네요..


제가 다시 남편이랑 잘해보면 정말 잘 살수 있을까요?
아니면 1년동안 보여준 저 모습을 보고 헤어져야할까요?

시댁식구한테도 알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알리면 나쁜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서 의견을 어쭈어봅니다ㅜ

친동생이다 생각하고 진지하게 얘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