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너가 없었으면

ㅇㅇ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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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든 목사딸 아줌마처럼

낼모레 마흔살 그나이 먹도록까지

결혼도 안하고 출산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마냥 감성에 젖어 사는 여고생처럼

박효신 노래 슬픈노래나 들으며

혼자 먼산만 바라보면서 우수에 찬 얼굴로

그렇게 멍이나때리며 나이먹었을거야

그래도 나한테 집요하게 간섭하고 개입하는

너때문에 내가 이런사람도 만나고 저런사람도 만나며

깨지고 다치며 이런일저런일 겪고 여러감정 느끼며

인생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사는거겠지

이제는 오히려 내인생에 편안한 순풍만 불지않고

늘 역풍만 있었던거에 감사해

그렇지않았으면 나도 그 나이든 목사딸처럼

순하디 순하고 인생이 당연히 그런건줄로만

아는 나이만 먹은 순딩이로 나이들었을텐데 ㅎ

내인생에 무슨 일이 많게 해줘서 고마워

솔직히 내인생에 무슨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그래서 드라마속 영화속 여주인공들처럼

비련에도 빠져보고 울고불며 가슴도 쳐보고

여배우들처럼 넓은 감정의 스펙트럼도 느껴봤으면

하는게 모든 소녀들의 꿈이거든

나를 로보트처럼 인생에 아무일 없는 기계처럼

살지 않게 해주고 사연 많은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