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이 아이들끼리만 해외여행 허락하시나요?

첫사랑2023.06.01
조회30,171
달아주신 댓글들 빠짐없이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귀한 조언들 감사드려요.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이 댓글을 아들에게 전부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혹여 상처가 될만한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서요.

이 곳에 글을 올렸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자기도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 순순히 제 말을 따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과 이야기 한 결과 여행은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답니다.

아들이 사정을 설명하고 못 간다 하니 한명이 빠지면 의미가 없다고 다들 가지 말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합니다.

그 순간에는 반항심이 울컥 치밀어 그랬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제 말이 이해가 갔는지 본인이 먼저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더라구요.

사실 몇몇 분께서 말씀 하신대로 저는 부족한 엄마이고 걱정도 많은 엄마입니다.

그래서 뭐든 부딪혀봐라! 하는 강심장은 되지 못해요..ㅜㅜ

아이 입장에서는 답답할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하지만 이 글을 처음 올리는 순간까지도 제 생각과 판단이 맞다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아이 말대로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 꽉막힌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언을 구하게 되었어요.

제가 틀리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고 혹여 진짜 제 생각이 다수의 생각과 같다면 그 또한 아들을 설득하는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제 생각과 같으시네요.

아들에게는 여기 댓글을 보여주진 않았고 대충 엄마의 생각과 많은 분들의 생각이 같다고만 이야기 했더니 수긍하더라구요.

평소에는 고집을 부리거나 자기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며 반항하는 아이가 아닌데 이번에 친구들과의 여행이야기를 하면서 대들어 저도 당황해 어버버.. 했습니다.ㅜㅜ

사춘기 아들.. 어렵네요..ㅜㅜ

암튼 좋게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추후에 다시 똑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댓글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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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입니다.

저희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인데요 남자 아이예요.

그런데 이번 방학 때 친한 친구들 몇몇이 일본을 가기로 했다면서

보내줄거냐 묻네요.

전 당연히 안된다고 펄쩍 뛰었는데 왜 안되냐며 대드네요..

보호자가 따라 가는 여행도 아니고 이제 겨우 고1짜리들이 지들끼리 해외라니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아들 말로는 다른 친구들 엄마들은 쿨하게 다녀 오라했다는데

못 가게 하는 제가 이상하답니다.

위험하다 이런거 말고 논리적으로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라기에

너희는 아직 미성년자고 만에 하나 타국에서 곤란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너희가 무엇을 해결 할수 있겠느냐고..

니들이 대학생만 되어도 굳이 안 말리고 더 넓은 세상 경험하라 보내겠지만 이제 갓 중딩 벗어난 애들끼리 국외로 여행을 간다는데 그걸 흔쾌히 보내는게 더 이상하지 않냐 했더니

그럼 허락해준 친구 엄마들이 이상한 엄마라는거냐 따지네요.

그래서 미성년자가 왜 미성년자라고 규정 짓고 보호자의 보호아래 있는건지 아냐고 니들은 다 큰거 같겠지만 니들은 아직 미성숙한 어린애들이다. 혹여 나가서 사고라도 생기면 니들이 할수 있는게 뭐가 있느냐고.. 일본어도 할줄 모르는 것들끼리 나가서 무슨 일이 생기면 대체 어쩔거냐 했더니 친구 하나가 제2외국어가
일본어라나요.. 하아...

제2외국어... 앞서 말씀 드렸지만 이제 고등학교 들어간지 2달여 됐습니다.

제2외국어 배운다고 배운것도 두달여 밖에 안된거지요.

그래서 나도 제2외국어 일본어였는데 회화는 안된다.

어디 나가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적어도 도움이라도 요청하려면

최소한 일본 초등학생 아이정도의 회화는 할줄 알아야 되지 않겠냐니까 간단한 회화 정도면 되지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따집니다.

말이 안 통하네요.

제가 너무 꽉 막힌건가 싶기도 하지만

성인 한명이라도 같이 따라 가면 모를까 새파란 것들끼리 제주도도 아니고 일본은 아니지 않나.. 제 생각은 그러네요.

보호자도 없이 어딜 가냐니까 자기들이 간다 하면 누구라도 한명 따라가시겠지. 이럽니다.

따라 가신대. 도 아니고 가시겠지...

아들 말로는 제가 너무 꽉 막힌 이상한 엄마라네요.

친구들 다 가는데 자기만 또 못 가는거냐고..

친구들 가는데 자기만 못 간적 없습니다.

작년에도 중딩이들이 목포 여행 간다고 해서 식겁하고 반대하다 친구 아버님이 동행 하시고 목적지가 친구네 집이라 해서 보내줬었어요.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쿨하게 다녀와라 하는게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