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하면 이렇게 현타와요??

ㅇㅇ2023.06.02
조회224,127
톡선에 갔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본가 집안 분위기가 뭔가 거슬린다면 거슬리는 사람이 그걸 해라 스타일이라 엄마아빠 둘 다 서로 잔소리가 없던 것 같아요 부부싸움도 본 적 없구요

저희 아빠가 완전 머슴?스타일에 집안일도 다 해서(아빠가 더 깔끔한 성격이라 나서서 해요) 결혼에 긍정적이었어요 대신 아빠가 뭘 사거나 하는거에 엄마는 그냥 다~~ 냅둡니다 지 맘이지 뭐 이런느낌?

그래서 저는 그냥 상대방이 원하는거 들어주고, 조금 더 희생하는게 사랑한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이런 저희 집 가풍이 흔치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남들에겐 이런게 당연한건가 싶어서 그냥 최대한 그러려니 해보려고 했던 것 같네요

댓글에 남편 mbti 얘기가 있던데 J는 맞습니다 ㅎㅎ.. 이건 그냥 재미로 넘어가구요
연애 땐 몰랐냐고 하셨는데 그땐 그냥 식당 맛없으면 불평하는 정도? 그래서 너무 불평하면 불평하는거 듣기싫다고만 했어요

제가 화내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한테 화를 내본 적도 없고 화내는 건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생각했네요

댓글들 보고 내가 아무런 조치도 안취해놓고 혼자 스트레스 받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댓글보고 객관적으로 내가 화낼 상황이 맞고 남편이 정말 잘못된 행동을 하고있다는 걸 알게 돼서 맘편히(?) 화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름 똑부러지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운좋은 환경에서 화내지 않고 살 수 있었던거구나도 알게 됐습니다

아이는 당분간 안가질거구요 제겐 돌아갈 든든한 부모님이 있으니 정말 제대로 해보고 변함없으면 이별까지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도 저는 배려=사랑인 사람이라 절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는 평생을 함께하고싶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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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이제 1년 반쯤 됐습니다.
29살에 같은 회사에서 만났구요. 은행권이라 둘 다 연봉은 적지 않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담당을 저는 요리, 설거지 / 남편은 청소 이렇게 나눴어요. (나머지는 대충 같이 함)

근데 남편이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희 엄마랑 아빠 둘 다 잔소리 안하는 성격이인데 특히 엄마가 진짜 쿨하고 무던한 성격이라 잔소리 들을 일이 없었어요
공부해라, 방청소해라 이런거에 대해 그냥 시험기간인데 도대체 공부 하는 걸 볼 수가 없네, 아유 더러워 이러고 한 마디 하는게 끝인 느낌?
솔직히 저나 언니나 어디가서 잔소리 들을 애들이 아니었던 것도 맞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잔소리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정말 싫어합니다. + 불만 없고 화도 없고 다 그냥 잘 넘어가는 성격

근데 가정을 꾸려서 팔자에도 없던 잔소리를 자꾸 들으니까 요새는 내거 계속 잔소리 듣고 이러고 살아야하나 생각이 자꾸 듭니다

특히 메뉴 투정을 자꾸 해요
집에 살 때도 초중학교 때 이후로 집에서 메뉴투정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뭐가 먹고싶으면 먹고 싶다 미리말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서 싫은 소리 안하지 않나요?

제가 요리를 잘하는 편도 아니지만 제가 식단 짜는거나 골고루 먹는 걸 좋아해서 본가에서도 자주 했고 괜찮은 편이라 자부합니다

보통 해먹는 요리들

미역국, 소고기 무국, 빨간 무국,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제육쌈밥, 샤브샤브, 월남쌈, 파스타, 카레, 시금치덮밥, 계란볶음밥 등등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입니다
저기에 고기류, 생선구이, 계란찜 이런거 추가해서 먹어요
배달음식or외식 일주일에 1-2회, 밑반찬은 구매+해먹는거 반반

저도 당연히 똑같은 음식 계속 먹는거 안좋아하구요 근데 두 끼정도는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얼려놨다 먹기도 하고 맞벌이인데 어떻게 맨날 새 요리 하나요

근데 이럴때마다 계~~속 궁시렁댑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오늘은 이거 먹고싶었는데... 어쩌구 거려서 그럼 미리 말하라하면 그땐 몰랏다 이러는데 진짜 개빡쳐요

그리고 뭐 계란말이에 파를 많이 넣었니, 볶음밥에 당근이 덜 익었니 이런식으로 뭐라하는건 아닌데 한마디씩 꼭해요

진짜 패고싶어요 이제는

이거말고도 그냥 일상에서 잔소리 정말 많은데 다 못적구요

전 청소에 일절 잔소리 안합니다 정말
잔소리 할 바엔 내가 하자여서

화장실 하수구에 뜨거운 물 주기적으로 부어주는거나, 정돈 안돼있으면 내가 하고, 먼지 보이면 닦고, 청소기도 돌려요

근데 내가 왜이러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아빠는 아무소리도 안했는데 본가 살 때보다 집안일은 더하는데 잔소리는 배로 듣고

친구들한테 말햇더니 니가 원래 워낙 공주같이 살아서 그렇대요

잔소리하는거 싫다고 남편한테 말해도 미안하다 하면서 안바뀝니다
원래 이래요? 뭔가 내 돈내고 놀이공원 놀러갔는데 사람만 많고 개고생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 173

ㅇㅇ오래 전

Best그럼 님이 청소, 남편이 요리하는걸로 역할을 바꾸자고 하세요. 불만 많은 사람이 해야죠. 집안일 분배가 애초에 잘못된 것 같은데 님이 요리를 하면 님 남편은 설거지를 도맡아 해야죠. 맞벌이 부부 둘만 사는 집에 청소할게 뭐 얼마나 된다고.

ㅇㅇ오래 전

Best저는 남편이 밥상머리에서 저런 소리 하면 수저 뺏고 "먹지 마"라고 해요.

ㅎㅎ오래 전

Best남편도 남편인데 친구들도 이상해요.

ㅇㅇ오래 전

Best요리╋설거지랑 맞벌이하는 성인 둘이 사는 집 청소는 너무 일 분배가 잘못되었네요. 양심이 있으면 설거지는 남자가 해야죠. 둘이 바꿔서 하자고 하시고, 계속 저 모양이면 애 없을 때 갈라서세요

ㅇㅇ오래 전

ㅎㅎ

ㅇㅇ오래 전

내가 남편이랑 살면서 제일 맘에 드는게 잔소리 안하는거. 뭘해줘도 맛있다그러고 괜찮다. 잘했다. 하고싶은거 하라고. 쉬라고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짐.

ㅇㅇ오래 전

저도 쓰니같은 잔소리 심한 전하남 만나봤는데요 제가 이별 통보하고 잠수탐 진짜 ㄱㄸㄹㅇㅅㄲ임 그러고 우리집 몇번 찾아오고.. 어차피 이사갈거니까 조용히 지내자해서 참음 ㅅㅂ 가스라이팅 당하고 끌려다녔으면 결혼까지 했을듯 와.. 안그래도 오만정 다떨어져서 못생긴 얼굴 더 못나보이고 키도 작아서 같이 다니기 창피 했음 밥 쳐먹을때도 짭쩝 거리고 가정교육 ㅈㄴ 못받은 ㅅㄲ였는데.. 내가 친구없다고 못떠날줄 알고 더 만만하게 보고 막대함…….전하남을 끝으로 다시는 키작남 안만나자너……180이상만 만남

ㅇㅋ오래 전

남자 잘못만난걸 다 그렇게 사는줄아네.... 행복해 죽겠는 사람 저요 그리고 제주변도 결혼 출산 추천합니다

ㅇㅇ오래 전

한달 씩 맡은 역활을 서로 바꿔 보세요. 단 음식이 맛 없어도 아무 말 하지않기. 그러다 남편이 스스로 깨닫기. 그런데도 계속 님 분량에서 잔소리 하면 넌! 안돼겠다며 이별을 고함.

ㅇㅇ오래 전

피곤타!

ㅇㅇ오래 전

김멀때오래 전

ㅋㅋㅋㅋ

전직뱅커오래 전

은행연차가 몇년인지 모르겠지만 월급많아 밖에서 좋은거 먹고 다니니 집밥이 맛이 별로겠죠. 느낌 압니다. 외식 조절하시고 서로 소통하고 집밥 드세요. 집에서 서로 밥먹는 모습 보기 싫어지면 답 없고 후회합니다. 경험 해봐서 압니다.

ㅇㅇ오래 전

잔소리 지적질 해대는 남자 극혐, 어딘가 마누라한테 열등감 있어서 그 지랄.. 역할 바꿔서 남편보고 요리 설거지하라하고 쓰니가 청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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