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수적인 아빠.

아침의쥬스2009.01.12
조회636

저는 올해 21살인 여대생입니다.

저희 아빠께서 너무 보수적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해하다가 조심스럽게 글 올려요.

저희 아버지는 범죄채널을 자주 보세요.

그리고 항상 세상은 무섭다고 생각하시고, 절 9시까지 꼭 들어오라고 하세요.

친구랑 놀러가있으면 항상 어디냐, 누구랑 있냐,

전화가 오고, 안받으면 계속 전화합니다.

왜 안받았냐. 니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의심하는 것 아니냐.

처음엔 굉장히 아빠가 미웠습니다.

이해가 안되고, 그래서 반항도 했어요.

하지만, 이내 그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선은 아빠가 저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다는거.

그리고 제가 아빠한테 신뢰를 잃을 만한 행동도 한번 했구요.

그래서 아는 언니 말이 우리 아빠처럼 보수적인 아빠에게는

반항을 하면 안된데요.

그리고 날 너무 아기 처럼 보는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으면

아빠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공부를 잘하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아빠한테 잘하려 노력하고,

나이가 많진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빠는 참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남자친구는 밤에 일이 끝나요.

저는 9시 이후로 집에 안들어오면.. 정말... 큰일나구요.

만날시간이없습니다.

이런 상황인게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아빠때문에 난 그 흔한 술자리도 편하게 못 즐기고

가슴졸여야 한다는 거.

항상, 난 전화에 민감하게 있어야 한다는거.

갑자기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어리지 않고 나름대로 생각도 있고 지킬건 지키는데

끊임없이 의심하는아빠가, 항상 저는 아빠에게 나도 이제 컸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아빠는 생각을 안 바꾸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제가 아빠뜻대로 살다가 시집갈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제가 겪어보고 아파보고 깨우쳐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를 아무리 사랑하고 보호해주고 싶다해도.

평생 제 앞에서 보호해줄순 없잖아요.

어차피 전 겪으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왜 직업도, 생각도 아빠 마음대로 하려고 하시는지,

내 생각은 무조건 아니고,

너무 화가 나요. 정말 지쳤어요.

특이한 아빠때문에 제가 누릴수 있는 것이

없어지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친구들이랑도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왜 이렇게 우리아빠는 의심이 많은지,

세상이 험하긴 해도 그렇게 까지 험하진 않은데

어쩔때는 우리 아빠 병원에 가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이제 21살이고, 아직 모르는게 많지만 알껀 알고,

그런데,도대체 방법이 안보여요.

저도 친구들이랑 겨울바다도 콘도도 가고 싶고,.

아직 기차도 못타봤습니다.

남자친구랑 밤 늦게 놀아보고 싶고

나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아빠는 저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어요.

제가 만약 남자친구 있다고 하면, 당장 인사드려야 될껄요.

내가 어딨는지, 계속 알려하고 심지어 도서관에서 공부하러 간다 해도

저보고 니는 왜 그렇게 별나냐면서, 집에서 해라면서

어떤 때는 제 핸드폰에 위치추적기를 달겠다고 하십니다.

또 제가 한번씩 아빠는 정말 심하다 하면

도대체 이해를 못하세요.

오히려 저한테 막  화를 내시죠

잘 넘어가는데 오늘따라 너무 화가 나네요

자꾸 제 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는것 같고.

항상 무언가를 숨기고 불안해해야 하는제가 싫고

너무 화가 나요.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아빠랑 사이좋게 또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자꾸 쌓이고 있는 것 같고 너무 참기 힘들어요.

 저는 다시는 아빠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저를 성인으로 인정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