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몰래 시댁과 연락하고 있었던 남편...

ㅇㅇ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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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결혼했어요. 남편이 그동안 저 몰래 시댁과 연락하고 있던걸 알게 되었는데 배신감이 너무 심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저희 엄마가 친할머니한테 시집살이를 심하게 당하던 모습을 많이 봐왔고, 엄마는 그로 인해 우울증 약을 지금까지 복용하고 계세요. 그런데도 아빠가 단 한번도 엄마를 감싸주지 못하고 계속 친할머니한테 데려갔고, 지금은 친할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인데 병간호까지 시키며 시집살이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랐다보니 시집살이 시키는 집에는 치가 떨려서 못 가겠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결혼 조건 1순위가 자기 부모랑 친하지 않은 남자였어요. 지금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도 자기 부모와 친하게 지내지 않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연락도 카톡도 잘 안하고 명절이나 생신에도 부모한테 잘 안 찾아가더라고요. 이 남자라면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겨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여름 결혼 이후 2번의 명절이 있었는데 부모님 뵈러 가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친정에서 편히 있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시댁을 내친 건 아니고 제가 전화로 안부인사는 드렸습니다. 또 남편의 카톡 대화 내역에도, 통화 기록에도 부모님과의 대화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남편 노트북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pc카톡 창이 제가 남편 핸드폰에서 봤던 대화내역과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충격적인걸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자기 부모와의 단톡방이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자주 부모와 연락을 하고 있었어요. 또 2번의 명절에도 저 몰래 연차를 써서 연휴 전날 미리 자기 부모한테 다녀왔던것도 딱 걸렸습니다.

바로 남편한테 따지더니 당황하네요. 그러면서 자기 변명을 합니다. 제가 시집살이를 극도로 싫어해서 자기 부모랑 친한 남자를 싫어하는걸 보고 어쩔 수 없이 핸드폰 번호 하나 더 만들어서 몰래 연락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남편 부모도 언젠간 저를 불러서 시집살이를 시키려는 의향이 있었다는 거네요.

꼴도 보기 싫어서 친정에 와버렸고 남편과 이혼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이런걸로 위자료 받을 생각은 꿈고 꾸지 말라네요.. 저는 지금 배신감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혼을 하기전에 남편을 참교육 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