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고 강압적인 환경에서 자랐는데요

1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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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특히 어머님이 엄청 보수적이셔서 어렸을때부터 엄청 통제받으면서 자랐거든요. 덕분에 공부 열심히 하고 엇나가진 않았어요. 그런데 항상 부모님 울타리에만 있다가 성인되니까 제가 친구들보다 사회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많고 사고방식도 좀 어리고 그렇더라구요. 성인되기 전에도 항상 통제받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었고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대학와서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때가 생겨서 많이 싸웠어요. 지금도 약간 그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구요.

지금은 부모님이랑 사이도 너무 좋고 저는 사회생활 잘 하면서 나름 용돈도 엄청나게(?) 드리면서 효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직도 가끔 제 10대때 생각하면 부모님이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요. 제가 자취중이라 안부를 물으려고 하신거였을텐데 부모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거나 카톡이 와있으면 손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려요. 학창시절에 집에 조금만 늦거나 전화안받으면 부재중10통씩 남기시고 집가면 혼나고 맞고 이랬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지금은 통제의 통자도 생각이 안날정도로 인자하고 귀여우신(?) 부모님이지만 과거가 가끔 생각날때마다 너무 힘드네요. 평소에 거의 매일 전화 한통씩 하는데 오늘 몸도 안좋고 그냥 침대에 널부러져서 전화 못드렸거든요. 딱히 하루 건너뛰어도 별말씀 안하시긴 하는데 오늘은 "뭐하냐" "잘 쉬고있니" "몸은 아픈데없니" 이렇게 안부 물어보시는 부모님 카톡에 답장하기가 좀 버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