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럿된 썰 푼다

ㅇㅇ2023.06.04
조회2,586
일단 이말부터 하고 갈게 나는 케이팝을 팔 생각이 없었어... 인생에서 처음으로 덕질하는 아이돌&남돌이 세븐틴

입덕시기는 3월 말쯤이야! 컴백 전 분위기가 이런거구나 처음 느껴봄


~아무렇게나 써보는 세븐틴 입덕문~

머 내가 고닥교 와서 생각보다 엄청난 오타쿠들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나도 제법 여러 판을 거쳐온 오타쿠라고 자부할 수 있었거든... 초등학교 5학년 때 네이버 웹툰 보기 시작한 걸로 내 덕질 인생이 시작됐는디 애니만 열 개 넘게 보고 웹소설에 쓴 돈도 꽤 많은듯

웃기게도 내 세븐틴 입덕을 논하려면 활자덕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함. 트위터를 처음 했을 때까지 말이여

세븐틴에 대해서는 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치만 초딩 중딩 시절의 김율리는 걍 케이팝이면 다 별로였음. 애들이 맨날 반에서 같은 노래만 트는 거 진짜 지겹고 싫고 입덕하라고 협박하는 거 진심 싫었어~~!!!!!!!!! 여돌도 별로 안 좋아하고 걍 평생 투디덕으로 살 생각이었어 그걸로 재밌기도 했거든

(팬덤과 별개로 초딩 때 일진놀이하는 애들이 팬 되라고 협박하는 게 너무 뭣같았음)

투디는 투디라서 아름다운 거고 현실에 없는 이상이라서 완벽하다는 사실을 김율리는 좀 일찍 깨달앗단다... 하도 아이돌 병크 터진 거 기사를 많이 봤다 보니까,,, 응응 나는 평생 쓸디 안 팔 생각이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었지

그랬다가 세븐틴을 인지?한 게 트위터 하고 나서였음 그때쯤엔 화산귀환 덕질하고 있었을 거야

덕질하다보면 트위터 까는 게 이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계정파고 열심히 덕질하고 있었을 때엿음... 공계 말고 비계로 슬금슬금 이상한 짓 하는 잘생긴 남정네들 짤이 올라오기 시작했음 그게 세븐틴이엇지(대부분 고잉짤이었음) 게다가 세븐틴이 실트에도 꽤 자주 올라서 기억하구있엇어

그게 끝은 아니고!! 세븐틴 멤버 중에 이름 아는 사람이 부승관밖에 없었는데(초등학교때 뜻밖에 Q라는 예능에 나왔음 이거 왜기억하지)

하필이면 그때 차쥐뿔을 처음 본 거임...

썸네일에 얼음이 챠가워가 대놓고 박혀있는데 조카 귀여워서 홀린 듯이 클릭했어... 영지소녀의 유머감각에 한바탕 웃고 저 금발의 까리하게 생긴 남성은 누굴까 좀 궁금해졋어... 세븐틴의 호시라네?? 나는 취향이 갈대같은 사람인데 저렇게 까리하게 생긴 사람은 좋아해 본 적이 없어서 좀 혼란스러웠음

응 그리고 또 그걸로 끝...이 될뻔햇음

호시가 차쥐뿔에서 그랫거든 자기들 이번에 새로 나오는 정규 4집이 잘 될 것 같다고. 근데 잘된 거의 지표를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 평생 아이돌 덕질해본 적 없는 김율리는 몰랐지 그래서 찾아볼 생각도 안했구

예 뭐... 그 뒤로는 걍 평소랑 똑같았음 트위터 실트에 간간히 세븐틴이 오르는 걸 보고 이따금 윤정한 사진 불쑥 튀어나오면 아따 윤정한 조카 잘생겻다~~ 한번 하고

그 뒤로는 거의 잊고 살았던 것 같음

근데 여기서 잠깐 타장르가 등장함 그게 뭐냐면 바로바로 카카오페이지 완결작인(슬프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야 많관부 케이팝 특히 남돌 덕질해본 사람이면 재밌게 읽을거임

겨울방학 거의 끝나가고 학교 들어오기 직전인 2월달 쯤이었어. 그때 든 생각이 뭐였냐면 데못죽에 나오는 남돌이 현실에 있었음 좋겠다는 거였다? 개웃기지 근데 진짜 그랬음... 테스타 음원 있으면 몇 시간이고 돌려들을 자신 있는데 왜 얘네는 활자 속 데한민국에만 존재하는가 으아아악!!!!!!!!!!!!!!

데못죽을 통해서 케이팝 생태에 좀 배우고 케이팝에 아주 야아아아아아악간 쪼오오오오오금 관심이 생겼음

또 그걸로 끝날 뻔했걸랑

근데 그거 알아? 영재고 들어오는 고딩들에게는 핸폰 패드 노트북이 과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필요(아싸ㅑ!!!!!!!!!)하고 그래서 김율리한테 난생처음으로 스마트폰이란 게 생겻다는 사실... 그리고 폰에 깐 삼성 뮤직 앱은 멜론하고도 연동이 됐고 그래서 차트도 볼 수 있었고 상위권에 있었던

>>>>파이팅 해야지<<<<라는 요상한 제목의(그땐 그렇게 생각했고 아직도 약간 그럼) 노래를 운명적으로 발견함

읭 노래 제목이 왜 이따구야? 하고 눌러서 들어봄.. 그리고 그날 자습시간 4시간 내내 파이팅해야지만 돌려들었다 노동요로 딱이더라... 수학문제 푸는 거 때려치고 싶을 때도 이도겸이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 이러는데 내가 뭐 어쩌겠어 힘내야지...........

그 뒤로는 일이 좀 빠르게 진행됨. 무대는 어떨까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파이팅해야지를 쳤고 뮤뱅 무대영상이 뜸. 난 아직도 그날 권호시의 착장 처음 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음. 반년도 전에 본 차쥐뿔 얼음이챠가워 까리한 오빠야가 흑발반깐정장을 하고잇어 조카 충격적인데 조카 잘생겼음 ________

ㅏ....... 그리고 난 그날 직감했단다 얘는 내 평생의 최애가 될 애라는 걸......... 얼굴만 까리하게 생긴 게 아니라 춤도 까리하게 춰!!!!!!!! 춤을 쫀득하게 춘다는 말이 데못죽 보면서 활자로 볼 때는 이해가 잘 안 갔는데 권순영 보니까 이해가 가!!!!!!! 춤을 스탯으로 나타내면 얘는 s+일 게 분명해!!!!!!!! 미쳤다진짜 게다가 무대도 잘해!!!!! 애드립 없으니까 음원이 허전하고 암튼 반깐정장호시는 사랑이다


이것만 보면 뮤뱅 파이팅해야지 보고 권호시에 미친여자같지? 천만의 말씀 권호시라는 이름의 날벼락을 맞을 때 이도겸도 나를 17톤 트럭으로 세게 치고 지나갔어... 라이브 시원시원하게 잘해!!! 눈화장 조카 잘 어울려!!!!!! 약간 와인색머리칼 잘어울려!!!!!!! 근데 내가 치인 건 여기가 아니걸랑 간주중에 하트하는 부분이엇음. __ 부석순 오빠들은 태어나길 천재 아이돌이군요 평생 아이돌해주세요<<이말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니까

나는 그걸로 끝날 줄 알았어. 근데 세븐틴 입덕기는 끝날 줄 알았을 때 끝나지를 않더라......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째 자꾸 세븐틴 쇼츠를 홈 화면에 띄우기 시작해... 부석순 말고 타멤들도 떠... 웅 그렇구나... 얘네 참 남돌치고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는 유사가족이구나... 뭐 겨우 이 정도 생각밖에 안 들엇어

그리고 난 여기서 또 벼락을 맞음
이건 좀 전설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아. 아이돌 영상 중에 제일 어이없는 걸로 채령 프링글스랑
>>>김민규 메이크업 지우는 영상<<<<

오... 메이크업을 지운다네. 응 그렇군아.. 하고 열심히 메이크업 지우는 모습을 봤어 그런데 영상이 안 끝나


이게맞나? 진짜 메이크업 지운 거 맞나... 나는 진심 얼굴보고 감탄해 본 적 별로 없는데 김민규 메이크업 지운 얼굴을 보고 감탄했어. 화장 후랑 거의 다른 점이 없어 기껏해야 입술 색 정도

그렇게 쇼츠에 뜨는 세븐틴오빠야들의 모습 감상하면서 캐럿이 될랑말랑... 하던 중이엇어

동생이 캐럿인 룸메가 고잉 세븐틴이란 걸 보여줌. 난 사실 그 전까지 고잉의 존재도 모르고 있엇다 미안하다 얘두라... 처음으로 본 게 논리나잇이었거든. 나는 아이돌이 이렇게 웃길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진짜 개웃김 그 다음으로 본 게 불면제로 TTT 부족오락관... 진짜 개웃겼음. TTT는 보면서 진짜 육성으로 몇 번 터졌는데 밥 먹던 중이어서 옆에 있던 친구가 나 이상하게 쳐다봄 아ㅠㅠㅠ

알고리즘이 또 일을 잘 해서 세븐틴 킬링보이스를 보게 됨. 그러다가 연말 시상식 무대도 보고 핫 무대영상도 보고... 근데 진짜 몇 번 말하는 건지 모르겟는데 거기서 끝날 수도 있었어. 내가 진짜 조카 캐럿이다!!!!!!!!!!! 하고 기숙사에 소리지르고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단 말임

어디서 우지가 작사작곡 한다는 댓글을 봤어. 그리고 찾아보니까 다 진짜야!!! 게다가 나는 세븐틴 노랜 줄 몰랐는데 좋다고 생각한 노래가 상당히 많았음 락윗유(AK 로데오 거리에 울려퍼지던 걸 아직도 못 잊는다 __ 조카 좋아서 흥얼거리고 다녔었다... 아직도 듣는다) 울싶않 아나스

세 개밖에 안 된다 싶지? 평생 케이팝에 관심도 없고 애들이 노래 주구장창 틀 때 으으거리면서 귀 막던 놈 치고는 많이 기억하는 거임

마침 고잉도 밥 먹을 때마다 보고 있고 하니까 세븐틴 노래 플리나 들어볼까ㅎㅎ 하고 유튜브에 세븐틴 플리를 찾아봤음. 마침 3시간 40분 정도짜리여서 자습시간동안 한 턴 듣기도 좋겠다 싶어가지구 주구장창 들었어.

근디말이다 나도 이럴 줄 몰랐는데 나를 진짜 캐럿의 길로 이끈 건 우지임... 물론 입덕멤이 호시고 최애도 호시고 다른 멤버들 다 사랑하지만 님을 캐럿으로 만든 결정적인 멤버를 꼽으면 누구인가요? 하고 물었을 때 나는 주저없이 우지라고 대답할 수 있어. 작사작곡멤이라는 건 알고 있었어 걍.. 마케팅용인가부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가사들이 다 너무 예쁘더라. __ 작사작곡 여기에 거의 다 우지 이름이 떡하니 박혀있는데 어떻게 이게 마케팅임!!!

노래 듣다 보면 귀에 꽂히는 가사들이 별로 없는데 세븐틴 노래는 유달리 귀에 꽂히는 예쁜 말들이 많았어. 소용돌이치는 하루 속에 사소한 행복을 나에게 줘서<<이거랑 괜찮아 너의 세상은 지금의 너 그대로 소중하고 또 소중해서<< 이거랑..... 예쁜 가사들 좋아하는 거 진짜 많은데 지금은 다 기억이 안 나고 평생 못 잊을 것 같은 거 두개만 적어봄

자체제작이라는 게 솔직히 말이 쉽지 어려운 거잖아. 근데 우지가 그걸 해냄... 그냥 간지.그자체임 너무 멋있는 사람이더라.

응 그리고 여기서 내 최애 얘기를 좀 길게 해볼게... 세븐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동안 호시에 관한 영상이나 어록을 좀 많이 찾아봤어.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참 신기했음. 차쥐뿔에서 이번에 대박날 것 같다고 했던 정규 앨범은 초동 200만을 넘겼고,,, 자기 팀이 일한 결과물에 확신이 있다는 게 정말 멋졌어. 단순히 춤을 잘 춰서 좋은 게 아니라(그게 좀 많이 크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는 게 좋았음. 날벼락... 맞은 게 좀 크고 최애가 바뀔 뻔한 적도 몇 번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걍 얘가 내 평생의 최애구나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 아니었을까 싶어

암튼 권호시 사랑한다 이미 너무 잘되고 있지만 더 잘됐으면 좋겠고 당신이 걸어가는 모든 길에 행복이 깔려있으면 좋겠고 평생의 유사가족들이랑 오래 갔으면 좋겠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평생 조카 행복해라!!!!!!! 나는 아이돌 호시도 좋지만 인간 권순영이 행복했음 좋겟다

여기서부터는 안 읽어도 됨!! 걍 내가 재밌어서 적어보는 투디덕질과 쓸디덕질의 차이점

투디덕질: 사람들에게 오타쿠 취급을 받을 수 있음. 그래서 일코를 잘 해야 함. 작품이 완결나면 그걸로 끝이고 떡밥찾아 삼만리인 장르도 간혹 보임. 덕질기간이 길어봤자 1년을 못 넘을 때가 나는 좀 많았음. 최애가 딱히 없고 걍 좋아하는 애만 만리장성이었음. 한마디로 __ 얘가 내 최애다!!! 싶은 애는 별로 없었당. 최애가 행복했음 좋긴 하겠는디 죽어도 걍 잠깐 울다 끝임.

쓸디덕질: 나도 처음이라 뭐라고 쓸지 모르겟는디... 일단 현실에 있고 없고 차이가 진짜 조카 큼. 얘네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떡밥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서 좋음. 포카 모으는 재미도 있고 라이브 보는 것도 재밌고 걍 다 처음이라 재밌어... 하지만 제일 다른 건 이거같아 현실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걔네들의 행복을 계속 바라게 되고 오래오래 활동해줬음 하고 바라는 거...

제일 중요한 건 돈이 많이 들어가... 하지만 굿즈를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리... 나는 이미 호찌와 7주년 팔찌와 아타카 럭드와 그외 앨범 몇 장을 사버렸다



끗~~~ 5500자 조금 안되는 입덕문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