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었어요. 전 중3 여학생이고요. 저는 거실에서 노트북으로 영어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2시간동안 열심히 한 숙제가 갑자기 날아가버렸어요. 너무 속상하고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에 울음이 터져 버렸는데 엄마는 그걸 듣고는 위로는 커녕 다 제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맨날 그런 실수만 하고 산다느니 제 능력에 대해 깎아내리고 짜증을 내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그랬더니 제가 우는게 꼴보기 싫어서 그랬대요. 우는 게 짜증났으면 울지말라고 말했어도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울지 말라고 말해줬으면 되잖아라고 하고 따졌더니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소리를 지르다가 갑자기 일어나 저한테 오더니 때리더라고요. 머리, 뺨, 얼굴 그냥 주먹이 날아가는 대로 마구 때렸어요. 예전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자주 때렸거든요. 어떻게 엄마한테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대드냐고요. 딸을 때리는건 괜찮냐고 했더니 제가 먼저 열받게 해서 그런거래요. 그런데 오늘 아빠가 엄마 말을 듣고 저한테 와서 백이면 백 내 잘못이라고 엄마가 손 올라가기까지 그렇게 한 제 잘못이라고 말하고 갔어요. 진짜 누가 더 잘못했나요. 이제 뭐가 맞는지 판단도 서질 않아요. 제가 잘못한 것이면 사과할 것이 맞습니다. 조언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소리지르는 자식, 때리는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