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친구한테 며느리 될 생각 없냐는 집주인 할아버지 문제

쓰니72023.06.06
조회117
친구 불쌍하고 맘이 급해서 음슴체로 쓸게요.의견이 필요해서 개인적으로 제일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제목으로 썼습니다.


친구가 작년에 옥탑방으로 이사를 했는데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이랑 가까운 옥탑방을 급히 구해서 집주인이신 할아버님이 조금 쎄했지만 일단 1년으로 월세 계약했음.

일단 친구가 사는 집이 구조가 독특한게 4층에 집주인 할아버지의 아들이 살고 있고 옥상집으로 올라가려면 4층에서 비번을 눌러 들어가야하고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5층 친구의 옥탑방이 나옴.

애초에 옥탑방에 여자만 구한다고 되어있었는데 현관문이 나무문(그냥 방문이라고 생각하면 됨.)에 그 동그란 손잡이 있지, 열쇠 넣어서 따고 들어가는. 그렇게 생겨서 좀 걱정되는거임. 그리고 친구 집문 바로 옆에는 옥상으로 이어지는 문이 따로 있었는데 이거도 문제가 있었음. 이건 뒤에 이야기하겠음.
친구가 철문이랑 도어락으로 바꿔주실 수 없냐 여쭤보았는데 나무문에 도어락만 설치해주셨음.

나도 직접 집들이 가보니 살면서 여러 가지 신경쓰여서 힘들겠다 싶었지만 어찌됐든 친구의 선택이니 친구도 감안하고 살기로 했음. 근데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 돌아오는 9월에 재계약을 안하겠다고 연락을 보낸 상태임. 

1. 옥상으로 이어지는 문을 따고 들어와서 청소를 하는데 아들이랑 주말 아침 6시에 매주 와서 친구는 화장실 창문을 아예 가리고 살고있음. (친구 집 세탁실 문과 옥상이 이어져있어 이 문도 불안해함.)

2. 밤 중에 갑자기 전화해서 친구한테 며느리 될 생각 없냐고 함. (평소에 집주인 할아버지, 아들과 전혀 연락 안하고 지냄. 진짜 뜬금없이 온 연락이어서 우리도 다 벙찜. 친구 20대 집주인 아들은 40대)

3. 2층에 술주정뱅이 아저씨 사는데 밤마다 고함지르고 1층 공동입구에 술취해서 종종 앉아있는데 친구 퇴근하고 들어갈 때마다 빤히 쳐다봐서 친구가 무서워함.

4.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다 참고 살다가 최근 빈번하게 보이는 2층 아저씨 때문에 무서워서 3개월 전 재계약 의사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사람 안구해지면 보증금 안주시겠다고 함.

5. 평일에도 세입자 보여줄 수 있게 비번 알려달라고 하셔서 친구가 주말에 자기가 있을 때 같이 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봄. 그러자 할아버지가 노발대발 화내며 일요일에 부동산 안열어서 토요일밖에 안되는데 그 때만 보여줘서 집을 3개월만에 어떻게 파냐고 계약날짜 상관없이 사람 구해지면 당장 나가라고 함.
(친구 상황을 보는 내 입장에서는 재계약 의사 없다고 한달 전에 말했으면 어떻게 나왔을지 가늠이 안되는 수준.. 비번 알려줄 수 있지만 앞의 상황들 때문에 껄끄러워서 알려드리기 걱정되는 상황)

6. 친구는 계약서도 있고 내 최대한의 협조를 한거다. 말씀드리니 할아버지가 녹음하고 있다면서 자기는 보증금도 안줄거고 평일에도 볼 수 있게 비번 알려달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상황임. 친구가 이 옥탑집 구할 때는 사람 안살고 있었는데 왜 친구한테 이렇게 구는지 모르겠음ㅠㅠ 

7.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이 이 친구에게 부동산에 말해보라고 했는데 중개업자도 똑같다고 함. 친구 진절머리 나서 매일 밤마다 코피나고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은 상태임.


나 같은 경우 자취할 때 늘 좋은 집주인분 만나서 이런 상황을 마주해본 적이 없어 친구에게 어떻게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답답해 미칠 지경임.. 친구는 당장 고향에서 서울로 직장 다니겠다고 반포기 상태인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현실 적인 도움 주실 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