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문제 없는 장애도 문제가 될까??

ㅇㅇ2023.06.09
조회13,658

내가 어릴 때 부모님 지갑 사이로 보이는 장애인 카드(?)를 얼핏 보고 내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심한 장애는 아니고 발가락 개수가 부족해서 지체 장애가 됐을 뿐이야..
근데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 내 발가락에 대해 그리고 그게 장애라는 걸 알고 나서 멀어질까 두려워..
그래서 항상 당당하게 내보일 자신도 없어서 샌들, 쪼리, 슬리퍼 신지도 않았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실내도 겨우겨우 발 숨기면서 다니곤 했어
물놀이도 아쿠아슈즈 같은 거 없이 놀고 싶고 찜질방도 가고 싶은데 그런 평범한 게 쉽지 않더라고ㅠㅠ




너희들이 내 지인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떨 것 같아??

+) 알람을 꺼두고 있어서 오늘의 판이 된 줄 모르고 있었네요⋯!!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둔 글에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장애인 혜택 전혀 받아본 적 없고 배우자 걱정은 아주 먼 일이니 제가 알아서 할게용^^
어린 마음에 남들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꽁꽁 숨기고 기죽어서 힘들어했는데 조금은 덜 기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