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결혼 10년차이고 8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당시 둘다 사회 초년생이었고, 연애 2개월 만에 결혼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친정 쪽 반대가 심하였으나
남편의 강한 추진력으로 저희 쪽 부모님을 설득하여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이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남편이 저를 이끌어주는 것이 고마웠고,
하루 빨리 결혼해서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의 마음을 잘 알았기에, 결혼 후 누구보다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였고 저희 부부는 큰 돈은 벌지 못해도
결혼 생활 동안 맞벌이하며, 남편의 주도하에 한 푼 두푼 모아 서울에 작은 아파트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작년 겨울 남편이 직장 동료와 바람이 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술자리도 거의 갖지 않는 남편이었으며, 저보다 더 딸아이 양육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울며 잠에 들었고, 아이 얼굴을 보는 것 조차 힘에 부쳤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정리하기는 커녕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이혼 신청을 하게 되었고, 몇 번의 싸움과 화해 끝에 처음 한 이혼 신청 기간이 만료되어 얼마 전 남편의 요구로 재차 이혼 신청을 하러 갔습니다.
남편은 상간녀와 정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만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결혼 생활 동안 저와 소통이 너무 안 되었고, 이런 결혼 생활을 더 유지하는 게 의미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됐지만 남편이 그럴 때마다 울며 당신이 예전으로 돌아온 다면 나는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아직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남편이 저에게 울며 이야기 했습니다.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저와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고 상간녀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고
솔직히 이 번 이혼 신청도 홧김에 한 이야기였다고 말합니다.
남편도 아직 이혼에 대한 확신이 없고,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10년 동안 저와 아이에게 누구보다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편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미안한 감정밖에 없어 보이는 이 남자와
딸 아이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싸우는 동안 한 번도 안아 준 적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제가 여자로 사랑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상간녀에게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사랑하는 건 상간녀이지만, 저에게 미안해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아직 남편이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그래도 저에게 돌아와줬으니까요.
상간녀에게 몸도 마음도 다 줬지만 가정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으로 제 옆에 남겠다는 남편, 그런 남편이 오히려 고맙고 안쓰럽기까지 한데..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데, 제가 좀 무던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말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또 다른 여자를 만나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혹시 남편의 바람 이후에 아이만 바라보며 다시 잘 사는 경우도 있을까요.
저희 부부는 남편이 다정한 편이라 저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친정에도 잘 하지만, 원래 대화가 많은 부부는 아니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 위주로 생활했구요.
제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다는 남편
안녕하세요.
경황이 없어 두서없이 써내려 가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 10년차이고 8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당시 둘다 사회 초년생이었고, 연애 2개월 만에 결혼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친정 쪽 반대가 심하였으나
남편의 강한 추진력으로 저희 쪽 부모님을 설득하여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이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남편이 저를 이끌어주는 것이 고마웠고,
하루 빨리 결혼해서 집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의 마음을 잘 알았기에, 결혼 후 누구보다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였고 저희 부부는 큰 돈은 벌지 못해도
결혼 생활 동안 맞벌이하며, 남편의 주도하에 한 푼 두푼 모아 서울에 작은 아파트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작년 겨울 남편이 직장 동료와 바람이 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술자리도 거의 갖지 않는 남편이었으며, 저보다 더 딸아이 양육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울며 잠에 들었고, 아이 얼굴을 보는 것 조차 힘에 부쳤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정리하기는 커녕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이혼 신청을 하게 되었고, 몇 번의 싸움과 화해 끝에 처음 한 이혼 신청 기간이 만료되어 얼마 전 남편의 요구로 재차 이혼 신청을 하러 갔습니다.
남편은 상간녀와 정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만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결혼 생활 동안 저와 소통이 너무 안 되었고, 이런 결혼 생활을 더 유지하는 게 의미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됐지만 남편이 그럴 때마다 울며 당신이 예전으로 돌아온 다면 나는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아직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남편이 저에게 울며 이야기 했습니다.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저와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고 상간녀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고
솔직히 이 번 이혼 신청도 홧김에 한 이야기였다고 말합니다.
남편도 아직 이혼에 대한 확신이 없고,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10년 동안 저와 아이에게 누구보다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편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미안한 감정밖에 없어 보이는 이 남자와
딸 아이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싸우는 동안 한 번도 안아 준 적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제가 여자로 사랑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상간녀에게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사랑하는 건 상간녀이지만, 저에게 미안해서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아직 남편이 저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그래도 저에게 돌아와줬으니까요.
상간녀에게 몸도 마음도 다 줬지만 가정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으로 제 옆에 남겠다는 남편, 그런 남편이 오히려 고맙고 안쓰럽기까지 한데..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데, 제가 좀 무던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말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또 다른 여자를 만나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혹시 남편의 바람 이후에 아이만 바라보며 다시 잘 사는 경우도 있을까요.
저희 부부는 남편이 다정한 편이라 저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친정에도 잘 하지만, 원래 대화가 많은 부부는 아니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 위주로 생활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