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게시판이 화력이 좋은 듯해서 남깁니다.
우선 에르메스코리아 구매 예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익을 위해 작성합니다.
에르메스 코리아 A지점에서 벨트를 구매하고,
색상이 아무래도 아쉬워 B지점으로 교환 방문했습니다.
원칙상 교환은 30일 이내 타매장에서도 가능합니다.
제품은 당연히 구매상태 그대로였습니다. 파우치에서 꺼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환차 방문한 B 매장에서
“교환이 불가한 하자가 있다” 고 했습니다.
“교환이 불가한걸 지금 저한테 팔았다는 소리 아니냐”
물으니
B매장은 본인들이 검수, 판매 한게 아니니 난감해 합니다.
해당 하자는 저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자세히 알려줘야 인지할 정도로 미세했고,
이게 교환 환불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하자라면 판매할 때 셀러가 꼼꼼히 보고 저에게 안내를 했어야 합니다.
구매한 A매장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기부터 놀라운 경험이 시작됩니다!
A매장은 본인들이 검수하고 판매했으면
제품을 직접 보고 교환여부를 판단하는게 저의 상식인데요.
B매장에서 확인차 A매장에 보낸 사진만 보고
“저희 셀러가 이런 제품을 판매했을 리가 없다“는 기적의 논리가 나옵니다.
A 매장 검수과정에서 있었을 실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구매상태 그대로 가져간 구매자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A 매장 담당자 여러분,
그리고 에르메스 코리아 CS 담당자분!
사람이 하는 일에 제품 하자도, 검수 실수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검수과정에서의 실수는 전제에 두시고 응대를 하셔야 하는데
에르메스 응대의 전제에는 ‘구매자가 거짓말한다 ’ 밖에 없었습니다.
제품을 판매한 매장과 에르메스 코리아 본사 측은 문제가 발생하고 해당 제품 실물을 한차례 더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기에 매우 큰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애초에 색을 변경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일을 키워 얻을 게 없습니다.
저는 판매 가치가 없는 제품을 구매한 꼴이 됐고, 에르메스 코리아는 저를 거짓말 쟁이로 몰았습니다.
벨트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안 산 셈 치면 됩니다.
하늘을 우러러 제품을 구매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눈 뜨고도 코가 베이는구나 싶다가,
너무 억울해서 에르메스 코리아 측의 진심어린 사과를 꼭 받아야겠습니다.
관련해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고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 취재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에르메스 코리아 관계자 분들,
줄 서도 못 사는 가방 판매하신다고 해서
직원들이 이렇게 구매자에게 모욕감을 주는 대응을 하실 권리는 없습니다.
에르메스 가죽의 완벽함, 그리고 완벽한 가죽만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그 신념 속에, 판매자가 범할 수 있는 실수나 무례에 대한 교육은 전혀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단순히 동물 가죽에서 완성되는게 아닐텐데요?
*
B 매장에서 하자를 알려줘서 저도 사진을 찍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제품을 구매한 뒤 파우치에서 꺼내지조차 않았기 때문에 처음 저 제품을 만진 사람이 교환차 갔던 B매장 셀러 분이셨는데요.
하자가 있다고 하니 전 아예 만지기가 무서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 셀러분한테 장갑 끼고 좀 잡아달아고 해서 찍었네요.
저도 구매시에 제품 검수했습니다. 어디를 중점적으로 보라는 가이드가 전혀 없어서 스크레치 같은게 없는지 크게 봤습니다. 아무 말도 안해주는데 저 사진 제품에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일반인 비율이 얼마나 될지.
정말 여차하면 에르메스코리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6/10 오전 6시 4분에 덧붙입니다.
1) 왜 A 매장에서 구매해놓고 B로 교환하러 갔냐고 하시는데,
에르메스는 벨트 재고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초 A 매장을 방문할 당시 고객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 재고가 전국에서 A 매장 밖에 없다고 안내를 받아 멀어도 방문해서 구매했습니다. 구매 당시에도 두 컬러를 매우 고민하다가 ‘에토프’ 컬러를 구매했습니다. 구매하고나니 아무리 생각해도 컬러가 아쉬워서 교환 마음을 먹고 구매 당일부터 고객센터에 ‘골드’ 재고를 확인했습니다.
‘골드’는 재고가 일주일 째 전국에 없다가 마침 일주일 되는 날 회사 앞 매장에 입고가 됐고, 저는 신나서 보관하던 물품을 들고 가서 교환을 하려다가 여기까지 온겁니다.
2) 꼭 착용해놓고 그러는 진상 있다고 댓글 다는 분들 계시는데, 그런 분들 덕분에 더 소송을 열심히 준비합니다. 네 그런 진상 분들도 계시겠죠.
제가 교환 가기 전에 꺼내서 제품을 만져보기라도 했으면, 브랜드에서 저렇게 무대포로 나오는데 저는 아마 ‘내가 꺼내보다가 뭐 흠집이 났나..?’ 라고 생각하며 그냥 기존 구매제품 착용 했을겁니다. 심지어 기존 구매색도 예쁩니다.
저는 저정도 흠이 제품에 어떤 압력을 가해야 생기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브랜드에선 그런 설명도 없이, 심지어 판매한 A는 제품 실물을 한 번 더 보지도 않고 지금 여기 “그런 진상 꼭 있다”고 댓글 다시는 분들처럼 저를 취급합니다.
B매장에서 교환 거부 당하고 A매장에서는 검수를 완벽하게 했다는 기적의 논리를 시전하고.. 이게 무슨일인가 돌아와 그제서야 제품을 꺼내 다시 보니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제 눈엔 여전히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 추가로 첨부합니다. 검수 과정에서 일반인은 미리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캐치할 수 없습니다.
6/11 오전 11시 20분 내용 추가합니다.
<제품>을 구매 당시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교환하러 간 당일 종이가방에 넣어가기가 거추장스러워 리본을 풀고 / 박스에 인보이스를 넣고 / 박스를 덮고 갔습니다.
<포장>을 있는 그대로 가져갔다고 한적 없는데
리본을 풀었냐고 집요하게 묻는 분들 계셨는데요.
묻는걸 넘어 따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제가 제품에 하자를 일으켰다고 가정하고 다그치시는 댓글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니 추측성 악플 좀 자제 부탁드립니다.
매장에서 당한 대우로도 충분히 괴롭습니다.
에르메스를 진짜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이든 그냥 시비를 걸고 싶으신 분들이든,
에르메스 본사 측은 심지어 처음에 제가 박스도 없이 파우치만 들고 갔다고 몰아세웠고, (진짜 생각할수록 빡치네요)
이러저러해서 리본은 풀고 인보이스 넣어서 가져갔다 고 설명하니
그 본사 담당자는 “사실 저희가 박스 상태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 제품이 그대로인지가 중요한데요“ 라고 말을 돌리셨습니다.
박스 리본이 이 일을 해결하는데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니 제발 리본 좀 잃어 주십시오. 중요한건 제가 <제품>을 구매상태 그대로 가져갔다는 겁니다. 제가 제품을 파우치에서 꺼내라도 봤으면 ‘혹시 꺼내다 뭐 내가 손상을 입혔나’ 불안해서라도 이렇게 일 못 키웠을 것 같습니다. 진짜 그냥 모셔만 뒀기 때문에 더 미치고 팔짝 뛰며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게다가 리본을 열고 파우치에서 제품 꺼내보시고도 환불 하는 사례 수두룩합니다. 본질과 상관 없는 얘기로 꼬투리 잡아 몰아세우는 건 결국 에르메스 측처럼 제가 블랙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대하시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저는 제가 제품에 하자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적 없고, 심지어 파우치에서 제품을 꺼내보지도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 처한걸 해결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이런저런 추측으로 몰아세우시는 것은 악플입니다.
그리고 어제 공격성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렸고 저로서는 납득이 안되는.. 그냥 단순 의견 차이나 순수 궁금증이 아니라 비꼬고, 조롱하고, 착용했다고 확신해서 몰아가고.. 그런 댓글 다 상대해 드렸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무시가 답인거 알고 있지만 아직은 에너지가 있네요.
유별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해되고
따수운 위로, 현실적인 조언 다 감사합니다.
이뻐서 쓰면 그만이지 싶다가도 제가 제품 훼손했다고 하시는 댓글 보면 그래 힘내서 끝까지 가자 싶습니다.
저는 A매장에서 ”아고 그럴 리가 없는데 일단 제품 가지고 한번 방문해 주세요“ 한마디만 했어도 여기까지 안왔습니다.
###6/29 내용 추가합니다.
후기 작성을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간단히 남깁니다.
매장 방문해서 잘 해결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지울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대화를 너무 돌고 돌아 하게 됐지만아쉬운 마음 잊을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휴면계정 살려서 네이트에 글이라는 것도 처음 써보고.. 열심히 악플과도 싸웠습니닼다신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생기더라도 네이트엔 글 안써야지 싶습니다 ^^;;
매장 직원에 대한 비하에 가까운 댓글 남기신 분들도 계신데..제 마음에 공감해 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저는 절대 그런 반응을 원했던 게 아닙니다. 혹시 이 덧붙임을 보신다면 댓글 한번 스윽 지우고 가시면 더 웃을일 많이 만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