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이는 것만 답인가요?

ㅇㅇ2023.06.09
조회70,734

이번에 시부모님과 3박4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돌쟁이 아들 키우고 있구요.
집에서는 제가 요리를 그래도 하는 편이라(막 좋아하고 그런건 아니고)
웬만해선 제가 해먹여요. 굳이 그러는 이유를 찾자면 비용적 측면이 크죠.
막 우리 애기는 내가 직접한 유기농 음식만 먹일거야! 이런 거창한 이유 아니에요.
아이 키우는 분들 아시겠지만... 애들 음식이라고 분류가 됨과 동시에 가격이 비싸져요.
사실 뒤에 성분표 보면 대충 어떻게 만드는지 알만 한 것들이
원재료값 따져봤을 때 내 시간과 노동력을 배제하자면... 더 비싼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가는데... 여행가서 언제 그걸 다 해먹입니까....
반찬 해서 가는 것도 문제에요. 아무리 보냉백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요즘 같은 날씨에 좀 불안하기도 하구요.
더군다나 어른들 외식 할때는 파우치 이유식 같은 거 좀 먹일 수 있잖아요.
숙소에서도 아이들용 국이나 덮밥 소스 같은거 얼마나 편한가요.
맨날 그러겠다는 것도 아니고... 여행인데...

근데 시어머니가 제가 이런 제품들 먹일 때마다 정말 한숨 푹푹 쉬시면서
누가 봐도 저 들으라는 듯이... 아휴 저런게 몸에 얼마나... 아휴...
이번 여행도 본인 아들이 평생을 부모님이랑 여행을 가본적이 없다고
제가 태교여행 다녀왔다고 했을 때 정말 신파를 찍으면서 눈물 바람이셔서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애 돌 지나면 가자 한건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결국 돌아가는 날 아침에 밥(이건 밥솥에 했음) + 아기 시판 국 데워 말아 먹이는데
또 뒤에서 맨날천날 이런 걸... 아휴.. 이러고 있어서 폭발했어요.
신랑이 거의 매일 사진 보내드리는데 제가 평소에 해먹이는거 모르시는 분도 아니구요.
왜요 어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 한숨 계속 쉬시길래요. 왜요????
눈치 개없는 신랑은 왜 엄마? 왜 한숨? 이러고 앉았고
또 어머니는 짜증나게 말 삼키면서 아니.. 아휴 됐다. 내가 말을 말지.. 아니 근데.. 아휴.. 뭐 이러고 있고

결국 집에 오니 전화로 아기 먹이게 곰탕 좀 할머니가 해줄까 하길래
날도 더운데 그걸 집에서 끓이고 계시려면 힘드시지 않겠냐니까
좋은 뼈랑 고기 사보낼테니 저보고 하란 소리였습니다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8월에 복직이에요. 마냥 노는 전업주부 혹은 취집 아닙니다.

진짜.. 제가 여행가서 숙소고 식당이고 상관없이
5칸 식판 직접해서 꽉꽉채워 애 먹여야 했나요?
심지어 아침에 먹이는 죽은 제가 한거 얼려서 갔어요.
참고로 시판은 업계 최저 나트륨, 조미료 무첨가 엄청 따져 산거구요.
워킹맘 베이비로 살 아가니까 어느정도는 그런거에 적응 해야 한다 봅니다.
제가 이렇게 모시고 간 여행에서 눈치밥 먹는게 맞나요??

댓글 67

진짜오래 전

Bestㅎㅎㅎ 다 좋은데 마냥 노는 전업주부... 취집... ;;; 전업주부가 왜 마냥 노는 거죠.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육아며 살림이며 손 많이 가는 거 아실텐데요.

ㅇㅇ오래 전

Best돌쟁이데리고 시부모와 3박씩이나 하니 막보고 그러잖아요.. 핑계만들어줘서 땡큐 하세요. 다시는 그멤버 여행 안가도 되게 생겼잖습니까. 애쓰고있는데 너무하신다 인공눈물이라도 넣고 주르륵주르륵 몇번해요. 그정도 퍼포먼스하면 쓰니남편 같이 조금 둔한 타입은 아 아내가 힘들구나 정도로 단순하게 이해할겁니다. 진짜 시모들은 무슨 학원다니나ㅋㅋㅋ 제 아기 어릴 때 시가 가면 식사 무조건 김치장아찌삼겹살이니까 아기반찬 싸다녔어요. 근데 들고다니는게 뻔하지요. 멸치볶음 짜장 카레 진미채볶음 김 정도니까.. 너는 애를 이런것만 먹이냐고 타박을ㅋㅋ 저는 김도 직접 재워 먹였으니까 다른건 말할것도 없이 다 제가 만든건데도요. 당신 딸은 한주걱에 5000원씩 하는 시판 이유식 배달시켜먹이는거 그때서야 민망한지 저애는 솜씨가 없어서 못만든다더라 하시더군요. 어머님 아들 백일때부터 종합제리 달고 살아서 30대초반에 임플란트가 세개에요.. 누굴 가르치세요 진짜 킹받게..

ㅇㅇ오래 전

Best남편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눈치 없는 척 해야 본인이 조금이라도 편해서 그런 겁니다. 시모가 그럴 때 마다 남편만 보내고, 뭐든 남편에게 미루세요. 남편도 불편해봐야 알고, 시모는 며느리에게 그러면 아들이 불편해지는 구나 싶어야 조심 합니다.

ㅇㅇ오래 전

애 키우는거 힘든거 다 알면서도 저런다..진짜..에휴 말로만 하는 육아 누가 못하나 옆에서 저러면 진짜 애보여주기도 싫겠네요 본인이 좀 도와주던지! 저도 돌쟁이 키우는데 전 거의 90프로 시판이예요..맞벌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아기 이유식,유아식 진짜 힘들어요 ㅠ 할머니가 제정신이 아닌거니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무시해버리세요 그러거나 말거나..그럴때마다 같이 한숨쉬시구요 ㅎㅎㅎ

ㅁㅁㅁ오래 전

저도 돌아기 키우고 있어요 저희 시어머님은 그래도 외출하거나 사정이 있을때 파우치 먹이는걸로 뭐라 안하시긴 하는데 밥해먹이는게 힘든지 알기에 시어머니 이건아니지 하면서 너무 공감가는 마음으로 읽다가 마냥노는 주부에서 엥?… 했어요.. 그래서 진짜 ㅋㅋㅋ 10년넘게 로그인 안했는데 로그인 해서 댓글 답니다.. 저는 주부인데 제대로 쉬어본적도 없고 놀아본 기억이 없어요. 애 밥먹이고 잘때 집안일하고 밥준비하고 일어나면 밥먹이고 돌이라 활동량 어마어마해서 하루종일 따라다니고 안고 애보고 그러면서 또 집안일하고 밥시간되면 노심초사 애보면서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빨래하고.. 놀 시간이 어디있나요 ㅠ 그래요 마냥노는 주부.. 몇이나 될까요? 그럼 베이비시터 라는 직업은 왜 있는걸까요?.. 그것도 돈받고 하는일인데ㅠ내 애기라서 내가 보는거죠.. 지금도 하루종일 애보고 집안일하느라 손목 발목 무릎 허리 안아픈곳이 하나도 없어요..ㅠ 너무 힘든데 ’마냥노는 주부‘에서 10년넘게 로그인안하다 로그인까지 해서 댓글 답니다..주부 쉽지 않아요 ..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ㅇㅇ오래 전

지극정성으로 키워봤자 클수록 내 뜻대로 안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실 어르신들이 왜 저리 부심을 부릴까? 정 안되겠음 본인이 하시든가...

ㅇㅇ오래 전

전업주부가 왜 마냥 놉니까? 저렇개 시어머니 실컷 욕해놓고, 나중에 지가 시어머니되면 전업주부 며느리 뒤에서 우리아들 등골 빨아먹는다고 아휴.. 한숨쉴 듯.

cc오래 전

애없을때야 띵까띵까 취집이라고 할수이겠지만 애있으면 못놀아요 진짜 엉덩이 붙일 틈이없음 나도 애없을땐 집에서 개꿀~~~~이러면서 지냈는데 아기있는 지금은…좀비예요 좀비.

쥐쥐오래 전

지가 바보아녀..3박여행을ㅋㅋㅋㅋㅋ왜가세요 돌쟁이데리고ㅋㅋ참나~여행원하면 아들끼고나 가지 그리고 여행내내 밥사먹어도 시원찬을판에 그런 그지응대받고ㅋㅋㅋ한심하게보입니다 그냥 지르고 뒤엎으세요^^

웅투오래 전

님 마냥노는 전업주부란표현은 진짜 시집끝내주게잘가서 메이드쓰고 손에 물한방울안묻히고 빨래한번 내손으로한적이없으며 하루종일 어디가서 뭘하고쓰고 놀까를 고민하는 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입니다. 워킹맘이라고 거창하게표현하셨는데 워킹맘도 별거있나요?(다른워킹맘분들한텐죄송하지만.) 대기업다니세요? 월에 한 5-6백씩 버시나요? 나가서 알바를해도, 프리렌서로 집에사2-30만원을벌어도 어쨌든 일을 하는거니까 워킹맘아닌가요? 뭘그렇게 대단한일을하신다고 저 놀고먹는전업주부아니고 워킹맘이거든요!! 하면서 급발진하시는지.여기 남편이 월 천씩벌어서 집에서 가사노동하며 지내시는 분들이보면 코웃음치겠는데요 워킹맘이 뭐 대단한거라고.. 근데 애보면서 일하는분들 대단하다생각하는데 님이 그렇게표현하니 님은 그닥 대단한일을 하는분은 아닌듯 싶어보이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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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오래 전

출휴,육휴 다 채웠고 이달말에 복직입니다만. 마냥 노는 전업주부라니요ㅋㅋㅋ 저도 아기낳기전엔 전업주부 부러웠으나 복직만이 살길이다~ 라고 생각 할 만큼 아기 키우면서 살림하는거 힘들어요ㅋ 님이 그냥 한숨을 부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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