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고 두달 첫 명절

쓰니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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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재주가 없어 읽는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내서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희는 결혼한지는 4년차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아이가 생겨서 8월 초 출산입니다.

저는(아내) 결혼하기 전부터 자영업을 하고 있었고, 처음 시작은 혼자 일하다가 결혼과 출산을 위해 직원을 두고 일을 하려 확장을 하고 7년차 사업을 운영중인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 출산을 앞두고 올 초에 직원들을 뽑았는데 한분이 초보지만 일을 가르쳐서 출산 후까지 맡기고 싶었으나 일이 전혀 늘지도 않고, 매출이 많이 떨어질만큼 피해를주는 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와 마찰이 생겨 이번달까지만 일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급히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직원들이 7,8월만 도와주기로 했으나 제가 7월3째주까지 일을 나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8월초 선택제왕을 하기로 했고,
조리원에 2주 있고 집에서 1주일을 있다가
8/28일부터 다시 일터로 복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오후에 출근을 해서 저녁늦게 끝납니다 일하는 시간1시~9시

남편은 일반 회사원입니다.육아휴직을 쓸수 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육아휴직같은건 없는 아니 감히꿈도 못꾸는, 회사창립후 한명도 육아휴직을 한적이 없었던이 맞겠군요
그래서 친정어머니가 제가 일하는 시간동안은 아이를 봐주시기로 했습니다. 근데 친정엄마도 일을 하고 계신상황인데 개인사업자이시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은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넉넉한 상황이아니고 아직 동생 뒷바라지를 해야하기때문에 일을 안할수는 없는상황입니다.

저희는 서울에살고 지방에 시어머님 혼자사십니다. 같은 아파트에 시누이가족이 살고 있구요
저는 시어머님과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딱히 할말이 없어 전화를 자주드리지는 않지만 매주 남편과 통화하시고, 저도 아기성별, 이사계획, 점집후기 등등 주제가 있을때는 전화드리고 만나뵈면 몇시간동안 어머님과 둘이 수다떨정도의 사이입니다.

어머님도 시누이도 너무 좋은 분들이라 시집잘갔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남편도 정말 가정적이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오늘 남편과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생겨
제가 이상한건지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여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아기를 수술해서 낳고 3주후에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갑자기 생긴것에 대해서 너무 당황스럽고 두렵고 무섭습니다. 잠도 잘 못자고 있습니다. 일도 아이케어도 다 잘 못 해낼것 같기도하고 일단 제몸이 어떨지 버텨줄지 경험한적없는 일이라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걱정을 얘기하다가 남편이 남들도 다 하니까 우리도 잘 할수 있을거야!라고 얘기하길래
애낳고 3주만에 일하러 가는여자는 거의 없을거야. 했더니 왜없냐고. 여기서 1차빡침이 있었습니다. 그래 있겠지 근데 돈주고 사람을 쓰던지 아니면 친정엄마나 시어머님이 일을 안하시면서 봐주실수 있는 상황이겠지. 현상황에서 친정엄마도 일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니 산후도우미를 쓰는게 맞지만 저희는 남에손에 아이를 맡기기가 두렵습니다..(해결책이 이것밖엔 없는데 이부분을 놓을수 없는 저희가 이기적인거겠죠..하지만 3살까지는 남의손에 맡길 생각이 없습니다)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도 있고, 시댁은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9월말에 추석이구나 얘기하다가 이번 추석은 어머님께 양해를 구하고 안가면 안되냐. 했더니 생각도 해보지 않고 안된다 가야한다고 합니다.물론 혼자다녀온다고 합니다. 전날 저녁에 가서 아침에 차례지내고 올라온다고 합니다.어머님 혼자 장보셔야 하기때문에. 여지껏 그래왔구요 저희가 항상 전날에 내려가서 장을 같이보긴했지만 어지간한건 어머님이 미리 봐두셨습니다.정말 좋은 어머님이십니다. 그런데 이상황에선 제생각은 한번쯤은 안할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민도 해보지않고 바로 안된다 가야한다 갔다가 오는데 열몇시간 밖에 안되는데 왜 그러냐
이 문제로 소모적으로 싸우고 싶지 않다며 자기의견을 굽힐 생각이 전혀 없는것을 보고 이사람은 내가 애낳고 바로 일하는것에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몸은 그냥 내몸인거구나 싶고 너무서운하고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신랑이 또 얘기한건 다녀온 시간만큼 혼자 아이를 케어하겠다고 합니다.호텔에가서 쉬고오든지 하라고 하더군요 퍽이나 혼자 편한마음으로 갈수 있겠습니다. 그런것보다 고민도 해보지않는 태도가 너무 서운합니다.

너무속상해서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엄만 신랑이 이해가 된다고 그만하면 너한테 정말잘하고 다정한사람이다 배가 불렀다 싸울일이 그렇게 없냐 합니다 당연히 가는게 맞다고 엄한 시댁에 시집갔으면 애기보고싶으니 너도 애데리고 오라한다했을꺼라고.. 엄마시대 얘기하냐고 더속상해서 그냥 끊었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애기낳고 일하다가 처음맞는 명절엔 저도 좀 쉬어야되지않을까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언부탁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돈얘기를 하자면 저는 남편보다 수입이 많고 결혼전에 혼자일할때는 훨씬 많아서 친정에 번걸 거의다 주고 왔습니다. (억대) 친정이 사정이 좋지 않아요 빚도 있었고, 동생도 아직 돈이많이드는 공부를 하고 있고,
남편도 저만나기전에 어머님 집 사실때 보태드리고(얼마인진 모름) 저희둘다 2500씩 둘이합쳐 5000으로 결혼해서 하나하나 장만해가며 살았고, 저는 친정에 주고온돈이 있기에 애봐주시는데는 돈을 드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받을생각도 없다고 하셨구요 시어머님은 허리가 안좋으셔서 시누이 애기 봐주시면서 어느 정도 받고 계시는걸로 알고있고, 남편이 매달 30씩 드립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결혼하기전부터 드렸던것이고 드려야된다고 생각하고 불만도 전혀 없습니다.

연애기간은 매우.짧습니다.
소개팅하고 바로 이사람이다 싶었고, 12월말에 만나 2월에 혼인신고하고 3월부터 같이살았네요 코로나시기랑 겹치면서 결혼식은 못했지만 제가딱히 그런로망이 없어서 앞으로도 할생각이 없습니다. 연애기간이 짧아서 사람 잘못 선택한거다 라고 생각할만큼 이사람한테 이문제말고 서운한적 없었습니다. 항상 말잘들어주고 정말 다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더서운한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