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들은 다 이런가요?

ㅇㅇ2023.06.12
조회10,493

+추가2

오빠 곧 결혼할 것 같은데 축의금은 안할거고요
결혼식 참석도 안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될까요?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기에 의견 여쭙니다

제가 참석 안하면 사람들이 저를 욕한다고 하더라고요
욕 먹더라도 참석 안할까요?
결혼식 날짜 잡히면 일부러 그때 여행 떠날 생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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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많은 분들이 보시니까 더 쓰고 싶네요 에휴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나 대학교 2학년때
카페에서 번호 달라는 쪽지를 받았음
근데 그때 친구랑 통화중이기도 했고 처리해야 할 일 때문에 바빠서 그냥 거절하고 말았음
그걸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했음
엄마가 오삐한테 말함 ㅇㅇ이 번호 달라고도 한다면서 말함
그랬더니 푸흡 킥 웃으면서 지 얘기를 함
그때 들은거 그대로 적겠음


오빠- 엄마 내가 친구랑 카페 가서 하는게 뭔지 알아? 그 카페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를 찾아
그러고나서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번호 따러 간다
저번에 ㅁㅁ이가 져서 번호 따러 갔는데 그 여자가 ㅁㅁ이 훑어보더니 안준다는거야ㅋㅋㅋㅋ 그 ㅈㄴ못생긴 애가ㅋㅋㅋㅋ
그래서 ㅁㅁ이가 저번에 저녁 샀잖아ㅋㅋㅋ
번호 못 따오면 저녁 사는거야ㅋㅋ난 한 번도 산 적 없다



이걸 내 앞에서 말함
엄마는 웃고 난 이해가 안돼서 물어봤음
지금 그걸 재밌다고 말하는거냐 한 사람 앞에 두고 그런 장난을 치는거냐 진짜 수준없다
하니까 지도 빡쳐서 노발대발
엄마는 그제야 그렇지 수준없다 이러고 있고;

하.. 쓰다보니 또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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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저한테 예민하다고 원래 오빠들은 다 그런다는데
제가 화내는게 이상한가 싶어서요
오빠랑 저 둘 다 어리지 않고 어엿한 성인입니다
현재 저는 오빠랑 말을 섞지 않은지 1년 넘어가고 있고요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남보듯 봅니다
제가 불같이 화낸 이후에요
이유를 몇 가지 적자면,




1. 눈 마주칠때마다 ㅈㄴ 못생겼네, 너 진짜 못생겼다를 달고 살았음

집에서 서로 지나칠때마다 얼굴 찡그리며 “ㅈㄴ 못생겼네” 만 외치고 다님
내가 엄마아빠랑 대화하는 중에도 갑자기 “근데 너 ㅈㄴ 못생겼다”라고 대뜸 말함
걍 무슨 대화만 하면 못생겼다는 말을 꼭 함
이걸 30살 다 될때까지 쳐 함
참다참다 화내니까 예민한 취급함





2. 내가 무슨 말만 하면 개무시함

공시 준비했던 때가 있었음(공부내용이 나랑 너무 안맞아서 4개월 하다 관둠. 지금은 다른 시험 준비)
외식 나가서 엄마랑 공시에 대해 어쩐다 저쩐다 얘기하니까 대뜸

“야 뭐가 그리 어렵냐? 나같으면 3개월만에 바로 붙지 쯧쯧”
“공무원 시험 쉽던데 그걸 못 붙냐”
“엄마 공무원 하는 애들 진짜 불쌍하더라 월급도 180밖에 안받는대 진짜 불쌍해 180 받는거 뭐하러 한다고 하냐ㅋㅋ“

라고 공시 준비하던 내 앞에서 직접 말함
난 황당해서 아무말도 안했고 엄마가 뭐라 하긴 했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됐음
시험 준비하는 사람 앞에서 저런 말을 함?
대체 누가 저런 말을 함??

저래놓고 지 여친은 공무원임
이제와서 여자는 공무원이 최고래
본인은 겨우 어떤 회사 들어감

나를 깔아뭉개려고 했던 것 같음






3. 잘 지내려고 노력해봤는데 눈도 안마주침

워홀 간 오빠한테 엄마가 가볼겸 여행차 나를 데리고 감
화는 나는데 그거랑 별개로 타국에서 영어 배운다고 개고생 하니까 반갑게 인사도 하고 말도 붙여봄
근데 나를 아예 무시함
눈도 안마주치려고 하고 말걸면 대답안함
내가 말걸면 지가 엄마한테 얼른 대화시도 함
엄마는 또 그게 좋아서 히히덕거리고
난 그 여행기간 내내 투명인간이었음
스트레스가 쌓여서 잘 먹지도 못하고 돌아다녔음



이것들 말고도 더 많은데 세세하게 기억이 안나서 못 적음

내가 폭발한 계기는 4번임



4. 30대인 지금도 얼굴이 어쨌니 저쨌니 함
대화체로 씀

오빠-회사에서 상사가 나한테 ㅇㅇ씨는 이렇게 잘생겼는데 여동생도 예뻐? 라고 했다

엄마- 그래서 뭐라고 했어?

오빠- 아 여동생이요? 풉..킥… 하고 말았어



이 말 듣고 안그래도 쌓였는데 결국 폭발함
저 말하는게 무려 30대임
10대 때는 그래 장난이겠지 하고 넘어가는데 무슨 다 큰 성인이 저딴 식으로 말하고 다님?

엄마는 자꾸 오빠들은 원래 그런다고 하는데
내 친구한테 오빠가 자꾸 저런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나한테 혀를 참
니네 오빠 몇 살인데 그러냐면서


앞으로도 오빠랑 말 안하려고 함
걍 외동이라 말하고 다닐 예정
상종하고 싶지도 않음


근데 엄마가 자꾸 나한테만 뭐라고 함
남매사이 좋아야 한다
니가 동생이니까 지고 들어가라
너가 너무 예민하다
저런거 다 장난이다 하는데
속에서 천불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