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아이가 고열이 나서 그나마 공휴일에 운영하는 소아과를 (오전 10시에) 방문했으나 접수 마감이라고 해서 결국 진료를 못봤어요.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밤에 열이 더 나더군요. 두드러기 같은 것도 올라오구요. 결국 소아응급실을 갔는데 정말 대기에 대기가 있고 열이 나니 코로나검사부터 나중엔 요로감염 검사까지 했어요. 소변을 받아서 하는게 아니라 소변줄을 꽂아서요. 아이들은 소변줄을 꽂아서 해야한대요. 난리도 아니었어요.
각오는 하고 갔지만 응급실에 오후 9시쯤 도착했는데 밤 1시 반에 나왔어요. 병진단은 없고 코로나 아니고 요로감염아니고 감기약이랑 해열제 받아왔어요. 가격은 두눈이 번쩍 떠지는 응급실 가격이었구요. 복도에 기다리는 보호자와 대기에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들까지 진짜 응급실 장난 아닙니다. 입구에서 안전요원이 3시간 이상이다 환자가 많다고 가급적 돌아가란 뉘앙스를 하는데 아픈애 데리고 응급실까지 와서 누가 그냥 돌아가나요. 다들 기다리겠다고 하지.
다음날 아침 일찍 소아과를 가니 독감나와서 아이들과 저 모두 5일 격리하고 등원하려니 완치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토요일에 소아과를 다시 방문했어요.
공휴일에 오전 10시에도 진료를 못봤고 주변 얘기 들으니 주말엔 새벽에 번호표 뽑으러 간다고 해서 신랑이 토요일 새벽 5시에 소아과에 번호표를 뽑으러 갔어요.
근데 놀라운건 이미 3명이 앞에 줄을 서 있었다네요?
여섯시부터 번호표를 뽑을 수 있어서 한시간 기다려서 4번 뽑아왔습니다. 아침 8시 반부터 접수라서 잠도 덜 깬 애들 들고 소아과 가서 진료보고 서류받았네요. 9시되니 이미 대기는 40명 넘어감..
애들은 아픈데 주말에 하는 소아과가 없으니 아주 중증이 아니라도 소아응급실로 몰려서 응급실도 난리래요.
애가 안아플 순 없고 진짜 앞으로 어떻게 하나 진심 걱정이 됩니다..
교육이니 범죄니 집값이니 애 키우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진짜 하다못해 눈돌리면 병원천지인 대한민국에서 애 아픈데 진료 못볼 걱정까지 하게되네요.
살면서 오픈런이란걸 해본적이 없는데 이젠 익숙해져야할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애들이 안아플 순 없고 진짜 대책이 좀 나오면 좋겠어요.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잘 클 수 있게 해주면 좋겠에요.
소아과 오픈런 해본 썰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밤에 열이 더 나더군요. 두드러기 같은 것도 올라오구요. 결국 소아응급실을 갔는데 정말 대기에 대기가 있고 열이 나니 코로나검사부터 나중엔 요로감염 검사까지 했어요. 소변을 받아서 하는게 아니라 소변줄을 꽂아서요. 아이들은 소변줄을 꽂아서 해야한대요. 난리도 아니었어요.
각오는 하고 갔지만 응급실에 오후 9시쯤 도착했는데 밤 1시 반에 나왔어요. 병진단은 없고 코로나 아니고 요로감염아니고 감기약이랑 해열제 받아왔어요. 가격은 두눈이 번쩍 떠지는 응급실 가격이었구요. 복도에 기다리는 보호자와 대기에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들까지 진짜 응급실 장난 아닙니다. 입구에서 안전요원이 3시간 이상이다 환자가 많다고 가급적 돌아가란 뉘앙스를 하는데 아픈애 데리고 응급실까지 와서 누가 그냥 돌아가나요. 다들 기다리겠다고 하지.
다음날 아침 일찍 소아과를 가니 독감나와서 아이들과 저 모두 5일 격리하고 등원하려니 완치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토요일에 소아과를 다시 방문했어요.
공휴일에 오전 10시에도 진료를 못봤고 주변 얘기 들으니 주말엔 새벽에 번호표 뽑으러 간다고 해서 신랑이 토요일 새벽 5시에 소아과에 번호표를 뽑으러 갔어요.
근데 놀라운건 이미 3명이 앞에 줄을 서 있었다네요?
여섯시부터 번호표를 뽑을 수 있어서 한시간 기다려서 4번 뽑아왔습니다. 아침 8시 반부터 접수라서 잠도 덜 깬 애들 들고 소아과 가서 진료보고 서류받았네요. 9시되니 이미 대기는 40명 넘어감..
애들은 아픈데 주말에 하는 소아과가 없으니 아주 중증이 아니라도 소아응급실로 몰려서 응급실도 난리래요.
애가 안아플 순 없고 진짜 앞으로 어떻게 하나 진심 걱정이 됩니다..
교육이니 범죄니 집값이니 애 키우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진짜 하다못해 눈돌리면 병원천지인 대한민국에서 애 아픈데 진료 못볼 걱정까지 하게되네요.
살면서 오픈런이란걸 해본적이 없는데 이젠 익숙해져야할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애들이 안아플 순 없고 진짜 대책이 좀 나오면 좋겠어요.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잘 클 수 있게 해주면 좋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