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연예인 할 것도 아닌데 예뻐지고

ㅇㅇ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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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어하는 사람 보면 너네는 뭔 생각 듦?
나는 예뻐봤자 장점이 크게 없는 거 같아서 예쁘고 싶다는 애들 보면 조금 신기하고 오히려 부러울 때도 있음.
인간이 애초에 사회적 동물인데 100퍼센트 자기만족은 없다 생각하는 게, 꾸밀 맛 나고 거울 보는 거 재밌다 이러는 것도 솔직히 집에서 풀메이크업에 옷에 머리까지 완벽히 꾸미는 사람이 어딨음 밖에 나갈 때나 그러지. 뭐 자기만족도 있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남들 눈에 멋지고 예뻐보이는 나 자신에게 만족하는 거잖음.
뭐 연예인까지 안가도 찐으로 유튜버나 인스타로 협찬 받고 돈이라도 벌 작정이면 이득이긴 할듯. 근데 너네는 너네를 모르는 다수 사람에게 얼굴 다 깔 수 있어? 유명세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디 시골 사는 거 아닌 이상 알아보는 사람 소수는 있지 않을까? 키 크다고 다 농구선수나 모델 되는 거 아닌 것처럼 예쁘다고 무조건 인플루언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운이랑 자기 적성이 받쳐줘야 하는 거지. 진짜 오직 돈이 벌고 싶어서 예뻐지고 싶어 하는 애들은 어느정도 이해가 갈듯.
사람들이 친절하고 호의적인 것도 겉으로는 고맙고 솔직히 기분 좋음.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내가 아니라 다른 평범한 얼굴이었다면 그 사람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더 친절했을 거고 외모 아니면 나한테 관심 없을 거란 뜻도 되는데 허울뿐인 애정이나 관심 받으며 사는 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외모 강박 생기던데. 누군가 내 외모를 좋게 평가해줘야 남에게 무시 안받을 수 있을 것 같고 가끔 가다가 좀 틱틱 대는 사람 보면 그 사람 인성 탓을 먼저 하는 게 아니라 뭐지? 내 외모가 이 사람한텐 별로로 보이나 싶은 개 벙 신 같은 생각도 했었음. 그리고 세상에 주제파악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 관심까지 받아야 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임. 남자들도 못생기거나 뚱뚱한 여자나 나이 먹은 아줌마들이 관심 가지면 똑같이 소름돋고 스트레스 받을 것처럼.
외모 집착하는 거 내가 겪으니까 진짜 스스로가 한심하고 인생이 피폐해져서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