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했더니 헌신하는 제가 싫다는 남친

지연2023.06.13
조회22,446

20살에 소개팅으로 만나 6년 연애를 했었고,
연애 4-5개월쯤 남친 부모님 만나뵙고,
1년도 되기 전에 남친이랑 여행가기로 했는데
남친 부모님이 따라가신다 해서 같이 여행도 다녔음..
그땐 콩깍지가 씌여서 남친이 부모님께잘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음. 그후 남친과 남친 부모님과 자주 여행도 다녔음.
연애 4년차 때부터 양가 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지만, 남친이 조금만 더 기다리달라고 취직해서 자리 잡고 결혼하고싶다 했음. 나는 남친을 믿었고 2년 더 기다려 주고 있었음.
몇달전, 남친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셔서 허리와 다리를 크게 다치셨음..부축하지 않으면 화장실도 갈수 없으셨고, 식사하시는것도 힘들어 하셨음. 처음에 병문안 갔다가, 남친도, 남친 형도 둘다 어머니 화장실 모시고 가는걸 불편해하고 어머니도 민망해 하셨음. 그래서 내가 돕겠다고 자처했고 ,그 간병은 8개월 넘게 했음.. 나 보통체격에 키가153밖에 되지않아서 그런지 힘이 많이 부쳤지만 내색하지 않았음 (어머니는 통통하신편이심) 퇴근후 처음엔 맨날 남친과 어머니 병원에 찾아 뵙다가 점점 남친이 일이 바빠 나 혼자 어머니 병원에 갔었음..언제부턴가 나는 살이 빠지기 시작했고 50kg 이였던 나는 43kg 이 되었음.. 주변에서 살너무 많이 빠졌다고 특히 얼굴살이 생기없이 빠져버려 너무 흉해보임..그래도 남친 어머니께서 회복하시고 퇴원하셔서 다행이다 생각 했음.. 남친 어머니께선 퇴원날 남친에게 그동안 00이(저) 많이 고생했으니 맛있는거 사주고, 이제부터 니가(아들) 00이(저)를 상전처럼 모시고 데이트하고 좀 그래~ 하심. 내심 좋았음그러나, 남친은 제게 시큰둥한 반응이였고, 점점 권태기인가 싶었고, 제가 더 노력하면 된다 생각에 점심 도시락을 싸서 남친 회사까지 갖다주고 했음.그런데 몇일전에 친구가 우연히 제 남친이랑 다른 여자랑 팔짱끼고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딱 3번밖에 얼굴 본적 남친과 제 친구 였기에 제 친구는 긴가 민가 했대요..남친이 제 친구 얼굴 보자마자 같이 팔짱 끼고 걸어가던 여자 팔을 쓱 빼며 당황하길래..촉으로 제남친인걸
알아챘고, 다른여자랑 팔짱 끼고 걸어가는걸 제게 말해줌
남친에게 곧바로 만나자 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미안한데 헤어지자함.제가 너무 착한게 싫다고, 친절한것도 싫고, 바보처럼 궂은일 도맡으려는것도 싫다고 함.
그냥 지금 여친은 까칠하고, 잘 튕기고 그런 매력에 빠졌다고,, 오히려 저더러 그렇게 착한척 하며 살지말라고 하곤 가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