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고2 여학생입니다. 제 소개를 간략하게 드리자면 중학교때 공부 그럭저럭 해서 전국구 단위 자율향 사립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어요. 자사고 특성상 기숙사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내서 한번씩만 조언 부탁드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귀찮으신 분들은 두번째 내용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리기 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솔찍히 위로받고 싶습니다.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응원 한마디라도 적어주세요...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해주세요.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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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된 인간관계의 시작은 중학교 1학년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까지만 해도 소위 오타쿠 ?? 각종 웹툰들을 섭렵하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던 아이라서 그 때 당시 여자애들이 주로 하던 이야기들에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성격 자체가 조용하기도 했고, 또 제가 초등학교도 집에서 멀리 있는 사립초를 나와서 안면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또 반 안에서 성격이 비슷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3-4명 정도가 모이게 됐어요. 저희 중학교는 동아리들 중에 특이 동아리가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도서부에 같이 다니는 친구 중 하나와 지원하게 됐고, 둘 다 붙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동아리 특성상 일주일에 두 번 점심시간에 책 정리 봉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어렸던 반 남자애들이 두 명 앞에 끼워서 밥 먹는게 싫었는지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친구들 이름을 담은 노래 가사를 써서 복도에서 부르고 다니고
(ex) (사람 이름) 니 엄마 X대로 해
밥 먹는 데 앞에 보란 듯이 앉아서 앞담을 까기도 하는 등 14살이었던 저에게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물론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첫 부임하셨던 선생님이셨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매번 말로만 타이르시고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학년이 바뀌었고, 1년동안 새 학교에 몸만 적응한 채로 코로나 19가 터졌습니다. 그 사이에 1학년때 각 반에서 저처럼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 5명이 모여서 무리를 이루게 됐어요.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5명의 사이가 더더욱 공고하게 되었고, 3학년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심란했던 전 그 5명을 정말 정말 소중하게 여겼어요. 누구 하나 생일같음 것도 허투루 넘어가는 일 없이 케이크, 선물 모두 제가 챙겼고, 허구한 날 엄마한테 잔소리 들으면서도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엄마는 그 친구들을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셨어요. 그 당시엔 저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되돌아보니 엄마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시절이 빠르게 지나갔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붙게 됐어요.
일단 중학교 5명 친구들이랑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가는 시기에 손절했습니다. 제가 가지는 애정에 비해 그 친구들은 저를 비즈니스 친구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면 화풀이 하고, 본인은 저를 챙기기 싫은데 챙김은 받고 싶을때 찾는다던지.. 여러모로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5명 중에서도 저랑 가장 잘 맞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상심에 빠져서 단톡방에
“나 번아웃 온 것 같아. 몇일째 힘이 하나도 없고 축 늘어져. 내가 이만큼 노력했는데 왜 성적은 이 꼴일까...”
라고 보냈을때 그 친구는 제게
“웃기지마. 번아웃이면 니가 주말에 친구랑 놀러가서 사진 찍은 건 뭔데 ?”
라는 답장을 했습니다. 원래는 시험 본 주 주말에 다들 외박을 가는데, 그 때의 전 너무 힘들어서 방에 쳐박혀서 이틀 내내 꼼짝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절 보다못한 제 친구중 한 명이 절 끌고 나가서 밥이라도 먹인 거였어요. 친구가 태그한 게시물을 인스타에 올렸었는데, 그거 보고 막말을 하는 걸 보니 여러 스트레스가 겹쳐 폭발하게 되더라고요. 평소엔 하지도 않을 쌍욕들을 하고 카톡방을 나왔습니다.
더 비참했던 건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친구들이 3명 정도 됐는데 그 중 아무도 제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괜찮냐 정도는 물어봐주는 걸 기대했던 제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때 돌이켜 봤을때, 처음부터 일방적인 제 애정일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저는 그 친구들한테 3년동안 생일에도 “ㅊㅊ” 메세지 하나씩 받은게 다고,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생일 당일엔 제 생일인지도 모르더라고요. 제가 그 친구들을 제 집에 초대해서 재우고, 엄마한테 사정해서 옆 5성 호텔에 방을 잡아서 재웠을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제가 호구짓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싸웠던 당사자한테 최근에 한 번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었는데 처음으로 마음 독하게 먹고 무시했습니다. 맞는 선택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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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도 충분히 길었지만, 여기서부터가 본론일 것 같기도 해요.
처음 고등학생이 되어서 학교를 갔을 때,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학교에 몇 없는 경상도권 출신이라(부산) “사투리 귀엽다”나 “부산 어때?” 등으로 친구들이 많이 다가와줬거든요. 그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본래부터 소심하고 조용한 제 근본적인 성격에 변화를 주고자 어느정도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1달쯤 지나니까 반에서 따지자면 중심? 에 있는 친구 중 하나가 되었더리고요.
그러던 중 제 친구와 이성 문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친구가 그 당시에 제게 “잘생겼다/관심있다” 라고 말한 남자애들이 한 4-5명 정도 되었었는데, 그걸 허투루 넘긴 제가 그 애들 중 하나와 썸 아닌 썸을 타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 중간 중간에 사소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반에서 고립됐습니다.
저랑 친했던 그 여자애가 평소에 남이 슬퍼하면 쉬는 시간이든 수업중이든 갑자기 같이 울던 친구여서, 그 땐 학기초라 각자에 대해 잘 몰랐던 친구들이 그 애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거였습니다. 그 친구랑 싸우고 다음날 학교를 가니 저는 ‘친구의 남자를 뺏은 X' 이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서 웃긴 건, 그 남자애는 여자애랑 아예 모르는 사이었고(제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셋이 한 번 만났던 적이 있었는데,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었습니다.
왜 제게 다른 친구들에게 제 입장을 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요. 애초에 둘이 싸운 걸 다른 친구한테 얘기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 친구랑 친한 아이들이 다 저랑도 친해서 함부로 얘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찌됐든 모두가 절 대놓고 무시하고 피하고, 그렇게 1-2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물론 그 남자애랑도 제 소문이 안좋게 나서 그대로 안보고 지내게 됐어요.
2개월 정도 혼자 지내다 보니, 먼저 다가와 주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는 조용하고 공부만 하는 친구라 반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지도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다른 한 명을 포함해 2명과 남은 1학기 동안 어울려 지내게 됐습니다.
ㅋㅋㅎㅎ 하늘도 무심하시지.. 제게 다가와줬던 그 친구는 가정상 이유로 전학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꽤 흐른 후라 그 때쯤 반에서는 절 따돌렸던 여자애가 은근 겉돌고 있었고, 반 친구들도 어느정도 저랑 잘 지내줘서 힘들진 않았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3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또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어요. 절 따돌렸던 그 친구가 다시 저와 함께 다니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미 제 친구들이 다 그 친구랑 친해져있던 상태라(제 친구들은 반 분위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이라 다 학기 초의 일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계속 대면대면하게 지낼 순 없으니 화해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는 점이 속상하긴 했지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친구 얼굴을 보는게 힘들었지만,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2학기 중반쯤 되었을때,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저도 병원을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허언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돌이켜 보니 그 때 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교시에 수업을 평범하게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립되었을때의 생각이 확 나면서 (왜 하필 그 때 그 생각이 났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심장이 크게 뛰고, 눈물이 나고, 그 때 제가 제일 앞자리였는데 선생님이 보건실 가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제가 화해하고도 어처구니 없고 웃기지만, 그 때 이후로 저를 따돌린 친구에 대한 혐오감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그 친구를 미워하지 않고는 제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점점 그 친구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제 나머지 친구들은 다 그때의 일을 모르는 상태였고, 어느날 용기를 내어 한 친구에게 그때의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 친구의 반응은 이랬어요.
“근데 난 걔도 소중해서 너 입장에서만 얘기한 이 일을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려울 것 같아”
“내가 본 걔는 그럴 애가 아니야”
“걔랑 진지하게 얘기할 자리를 만들어줄까?”
솔찍히, 속상했고 어이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선 친구에게 ‘걔가 갑자기 반에서 은따가 된 이유를 생각해봐 !’ 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애써 웃으며 “들어줘서 고마워. 그 친구랑 너랑 멀라 지내라는 뜻이 아니고 나랑 그 친구랑 접점이 안생기게 조금만 배려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게는 꾸준히 상처들이 쌓여갔습니다. 제가 고민을 털어놨던 그 친구가 절 따돌렸던 친구와 저를 만날 계기를 계속 제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앞에서 끊임없이 그 친구를 변호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웃어넘겼지만, 상처 받았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저를 따돌렸던 친구는 다른반이 되고, 1학년이 끝나갈 쯤 저랑 친했던 5명 중 셋은 저희반, 둘은 옆반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반이 달라져서 마주칠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고민을 털어놨던 친구가 그 친구를 계속 불러서 저랑 같이 밥을 먹게 하더라고요. 불편해서 처음 두번은 솔찍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친구가 불편하다, 난 혼자 먹는것도 좋으니까 너가 그 친구랑 먹고 싶음 둘이 먹어딜라.” 그리고 세번째 되던 날이 불과 두번째로 얘기했던 날의 이틀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결국 인내심이 한계까지 치달아 다투게 됐습니다.
그 후로 2주 가량 옆반에 배정됐었던 두 명과 함께 다니게 됐는데, 그 중 한 명과 특히 친해졌고, 그 친구에게도 다 털어놨습니다.
여기서. 아직까지도 제가 정말 반성하고 있는데, 제가 극소수의 30명 정도? 친구들만 모아둔 비계에 친한 친구 스토리로 절 따돌린 친구를 익명으로 한 저격 스토리를 5번 정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마음속 응어리들을 털어내려고 했는데,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압니다. 5번 모두 스토리를 올렸다 1-2시간 뒤에 삭제하곤 했습니다. 익명이었지만 저 스스로도 죄책감이 들었거든요.
그걸 다른 친구 한 명이 보고 ‘이거 너 아니야?‘하는 마음에 절 따돌린 친구한테 보여줬었나 봐요. 옆 반에서 저랑 같이 2주 가량 다녔던 그 친구들도 그 사실을 알고는 절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인과응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또 2주 가량 반송장 처럼 지냈습니다. 부모님께 털어놓기도 했는데, 부모님은 공부나 하라고/너 정신에 문제 있다 등의 방식으로 매번 차갑게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일 하느라 바쁜데 너까지 힘들게 하냐. 라는 식이었어요. 그 2주 동안은 진지하게 자살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쓰레기 말종 같았고, 모든 책임이 제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절 따돌림 시켰던 친구에게 제가 익명으로 올렸던 스토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 친구도 과거에 일에 대해 사과하며 그 친구와의 관계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2주가 지난 어느날 제가 처음 고민을 털어놨던 친구와 옆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다짜고짜 방에 들어와서는 절 앉혀두고 제가 잘못한 점들을 나열하더라고요. 이번 일에 대한 잘못은 익명으로 올린 스토리 / 나머지 점들은 평소에 저랑 지내며 본인들 나름대로 불편했던 점들을 나열했던 거였습니다.
가령,
제가 5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한 다음날 아침, 친구가 아침에 본인에게 있었던 사소한 불행들을 나열하며 우울해하길래 분위기를 풀려고 “ㅋㅋ괜찮아.. 난 어제 50만원 날렸어..” 라고 했던 말이 본인의 불행을 무시하는 말로 여겨졌다던가
그 외 다른 것들도 있었는데 기억에서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거 기억했다간 진짜 정신병원 갈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그 날 2:1로 절 사이에 두고
OO이(제 본명)가 잘못한 점
1. ㅡㅡ
2. ㅡㅡ
3. ㅡㅡ
.
.
.
7가지 정도를 듣고 제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고 나서야 모든게 끝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어떻게든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근 2주 간의 끝없는 자기 혐오로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의 정확도와 모순을 떠나 그냥 모두 그만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2달 정도가 지났고, 걔네들 모두와 그냥 대면대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가지 바뀐 점이 있다면 제가 그 친구들 사이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지금 다니는 친구들도 너무 좋지만, 매일매일 아무것도 모르는 새 친구들이 제가 작년부터 올해 초 사이에 겪었던 모든 일들을 알고 저를 비난하고, 또 혼자가 될까봐 매일매일 무섭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내쳐지는 상상을 하루도 안빠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계에 대한 극도의 강박과 불안 증세가 생겼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우울증세는 많이 호전됐지만 이미 썩을대로 문드러져서 남들과 함께 있는게 별로 즐겁지 않아요. 혼자가 더 편하지만 혼자 있고 싶지는 않은.
오늘 이런 제 심정을 엄마한테 전화로 솔찍히 털어놨었는데, 엄마가 저보고
“처음엔 너가 인간 복이 없어서 이상한 애들만 꼬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계속 친구 관계로 이러는 걸 보면 그냥 니가 정신병이 있는 것 같다. 니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결론을 내자.”
라고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4년 내내 제 옆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었을 엄마에게 죄송합니다. 근데 제 옆에 어떤 사람이 있던 정상적으로 사는 제 모습이 상상이 되질 않아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이 2주 남았는데 1시간 30분째 게시글 쓰고 있는 제가 한심하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서 어느날 갑자기 죽어버릴 것 같아요.
제가 대인 관계의 낙오자 같아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귀찮으신 분들은 두번째 내용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리기 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솔찍히 위로받고 싶습니다.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응원 한마디라도 적어주세요...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해주세요.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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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된 인간관계의 시작은 중학교 1학년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까지만 해도 소위 오타쿠 ?? 각종 웹툰들을 섭렵하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던 아이라서 그 때 당시 여자애들이 주로 하던 이야기들에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성격 자체가 조용하기도 했고, 또 제가 초등학교도 집에서 멀리 있는 사립초를 나와서 안면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또 반 안에서 성격이 비슷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3-4명 정도가 모이게 됐어요. 저희 중학교는 동아리들 중에 특이 동아리가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도서부에 같이 다니는 친구 중 하나와 지원하게 됐고, 둘 다 붙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동아리 특성상 일주일에 두 번 점심시간에 책 정리 봉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어렸던 반 남자애들이 두 명 앞에 끼워서 밥 먹는게 싫었는지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친구들 이름을 담은 노래 가사를 써서 복도에서 부르고 다니고
(ex) (사람 이름) 니 엄마 X대로 해
밥 먹는 데 앞에 보란 듯이 앉아서 앞담을 까기도 하는 등 14살이었던 저에게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물론 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첫 부임하셨던 선생님이셨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매번 말로만 타이르시고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학년이 바뀌었고, 1년동안 새 학교에 몸만 적응한 채로 코로나 19가 터졌습니다. 그 사이에 1학년때 각 반에서 저처럼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 5명이 모여서 무리를 이루게 됐어요.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5명의 사이가 더더욱 공고하게 되었고, 3학년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심란했던 전 그 5명을 정말 정말 소중하게 여겼어요. 누구 하나 생일같음 것도 허투루 넘어가는 일 없이 케이크, 선물 모두 제가 챙겼고, 허구한 날 엄마한테 잔소리 들으면서도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엄마는 그 친구들을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셨어요. 그 당시엔 저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되돌아보니 엄마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시절이 빠르게 지나갔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붙게 됐어요.
일단 중학교 5명 친구들이랑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가는 시기에 손절했습니다. 제가 가지는 애정에 비해 그 친구들은 저를 비즈니스 친구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면 화풀이 하고, 본인은 저를 챙기기 싫은데 챙김은 받고 싶을때 찾는다던지.. 여러모로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5명 중에서도 저랑 가장 잘 맞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상심에 빠져서 단톡방에
“나 번아웃 온 것 같아. 몇일째 힘이 하나도 없고 축 늘어져. 내가 이만큼 노력했는데 왜 성적은 이 꼴일까...”
라고 보냈을때 그 친구는 제게
“웃기지마. 번아웃이면 니가 주말에 친구랑 놀러가서 사진 찍은 건 뭔데 ?”
라는 답장을 했습니다. 원래는 시험 본 주 주말에 다들 외박을 가는데, 그 때의 전 너무 힘들어서 방에 쳐박혀서 이틀 내내 꼼짝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절 보다못한 제 친구중 한 명이 절 끌고 나가서 밥이라도 먹인 거였어요. 친구가 태그한 게시물을 인스타에 올렸었는데, 그거 보고 막말을 하는 걸 보니 여러 스트레스가 겹쳐 폭발하게 되더라고요. 평소엔 하지도 않을 쌍욕들을 하고 카톡방을 나왔습니다.
더 비참했던 건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친구들이 3명 정도 됐는데 그 중 아무도 제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괜찮냐 정도는 물어봐주는 걸 기대했던 제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때 돌이켜 봤을때, 처음부터 일방적인 제 애정일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저는 그 친구들한테 3년동안 생일에도 “ㅊㅊ” 메세지 하나씩 받은게 다고,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생일 당일엔 제 생일인지도 모르더라고요. 제가 그 친구들을 제 집에 초대해서 재우고, 엄마한테 사정해서 옆 5성 호텔에 방을 잡아서 재웠을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제가 호구짓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싸웠던 당사자한테 최근에 한 번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었는데 처음으로 마음 독하게 먹고 무시했습니다. 맞는 선택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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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도 충분히 길었지만, 여기서부터가 본론일 것 같기도 해요.
처음 고등학생이 되어서 학교를 갔을 때,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학교에 몇 없는 경상도권 출신이라(부산) “사투리 귀엽다”나 “부산 어때?” 등으로 친구들이 많이 다가와줬거든요. 그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본래부터 소심하고 조용한 제 근본적인 성격에 변화를 주고자 어느정도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1달쯤 지나니까 반에서 따지자면 중심? 에 있는 친구 중 하나가 되었더리고요.
그러던 중 제 친구와 이성 문제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친구가 그 당시에 제게 “잘생겼다/관심있다” 라고 말한 남자애들이 한 4-5명 정도 되었었는데, 그걸 허투루 넘긴 제가 그 애들 중 하나와 썸 아닌 썸을 타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 중간 중간에 사소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반에서 고립됐습니다.
저랑 친했던 그 여자애가 평소에 남이 슬퍼하면 쉬는 시간이든 수업중이든 갑자기 같이 울던 친구여서, 그 땐 학기초라 각자에 대해 잘 몰랐던 친구들이 그 애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거였습니다. 그 친구랑 싸우고 다음날 학교를 가니 저는 ‘친구의 남자를 뺏은 X' 이 되어있었습니다. 여기서 웃긴 건, 그 남자애는 여자애랑 아예 모르는 사이었고(제 친구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셋이 한 번 만났던 적이 있었는데,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었습니다.
왜 제게 다른 친구들에게 제 입장을 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어요. 애초에 둘이 싸운 걸 다른 친구한테 얘기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 친구랑 친한 아이들이 다 저랑도 친해서 함부로 얘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찌됐든 모두가 절 대놓고 무시하고 피하고, 그렇게 1-2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물론 그 남자애랑도 제 소문이 안좋게 나서 그대로 안보고 지내게 됐어요.
2개월 정도 혼자 지내다 보니, 먼저 다가와 주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는 조용하고 공부만 하는 친구라 반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지도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다른 한 명을 포함해 2명과 남은 1학기 동안 어울려 지내게 됐습니다.
ㅋㅋㅎㅎ 하늘도 무심하시지.. 제게 다가와줬던 그 친구는 가정상 이유로 전학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꽤 흐른 후라 그 때쯤 반에서는 절 따돌렸던 여자애가 은근 겉돌고 있었고, 반 친구들도 어느정도 저랑 잘 지내줘서 힘들진 않았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3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또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어요. 절 따돌렸던 그 친구가 다시 저와 함께 다니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미 제 친구들이 다 그 친구랑 친해져있던 상태라(제 친구들은 반 분위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이라 다 학기 초의 일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계속 대면대면하게 지낼 순 없으니 화해하게 되었어요.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없는 점이 속상하긴 했지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친구 얼굴을 보는게 힘들었지만,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2학기 중반쯤 되었을때,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저도 병원을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허언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돌이켜 보니 그 때 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까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교시에 수업을 평범하게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립되었을때의 생각이 확 나면서 (왜 하필 그 때 그 생각이 났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심장이 크게 뛰고, 눈물이 나고, 그 때 제가 제일 앞자리였는데 선생님이 보건실 가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제가 화해하고도 어처구니 없고 웃기지만, 그 때 이후로 저를 따돌린 친구에 대한 혐오감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그 친구를 미워하지 않고는 제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점점 그 친구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제 나머지 친구들은 다 그때의 일을 모르는 상태였고, 어느날 용기를 내어 한 친구에게 그때의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 친구의 반응은 이랬어요.
“근데 난 걔도 소중해서 너 입장에서만 얘기한 이 일을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려울 것 같아”
“내가 본 걔는 그럴 애가 아니야”
“걔랑 진지하게 얘기할 자리를 만들어줄까?”
솔찍히, 속상했고 어이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선 친구에게 ‘걔가 갑자기 반에서 은따가 된 이유를 생각해봐 !’ 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애써 웃으며 “들어줘서 고마워. 그 친구랑 너랑 멀라 지내라는 뜻이 아니고 나랑 그 친구랑 접점이 안생기게 조금만 배려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게는 꾸준히 상처들이 쌓여갔습니다. 제가 고민을 털어놨던 그 친구가 절 따돌렸던 친구와 저를 만날 계기를 계속 제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앞에서 끊임없이 그 친구를 변호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웃어넘겼지만, 상처 받았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저를 따돌렸던 친구는 다른반이 되고, 1학년이 끝나갈 쯤 저랑 친했던 5명 중 셋은 저희반, 둘은 옆반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반이 달라져서 마주칠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고민을 털어놨던 친구가 그 친구를 계속 불러서 저랑 같이 밥을 먹게 하더라고요. 불편해서 처음 두번은 솔찍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 친구가 불편하다, 난 혼자 먹는것도 좋으니까 너가 그 친구랑 먹고 싶음 둘이 먹어딜라.” 그리고 세번째 되던 날이 불과 두번째로 얘기했던 날의 이틀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결국 인내심이 한계까지 치달아 다투게 됐습니다.
그 후로 2주 가량 옆반에 배정됐었던 두 명과 함께 다니게 됐는데, 그 중 한 명과 특히 친해졌고, 그 친구에게도 다 털어놨습니다.
여기서. 아직까지도 제가 정말 반성하고 있는데, 제가 극소수의 30명 정도? 친구들만 모아둔 비계에 친한 친구 스토리로 절 따돌린 친구를 익명으로 한 저격 스토리를 5번 정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마음속 응어리들을 털어내려고 했는데,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압니다. 5번 모두 스토리를 올렸다 1-2시간 뒤에 삭제하곤 했습니다. 익명이었지만 저 스스로도 죄책감이 들었거든요.
그걸 다른 친구 한 명이 보고 ‘이거 너 아니야?‘하는 마음에 절 따돌린 친구한테 보여줬었나 봐요. 옆 반에서 저랑 같이 2주 가량 다녔던 그 친구들도 그 사실을 알고는 절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인과응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또 2주 가량 반송장 처럼 지냈습니다. 부모님께 털어놓기도 했는데, 부모님은 공부나 하라고/너 정신에 문제 있다 등의 방식으로 매번 차갑게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일 하느라 바쁜데 너까지 힘들게 하냐. 라는 식이었어요. 그 2주 동안은 진지하게 자살을 고민했습니다. 제가 쓰레기 말종 같았고, 모든 책임이 제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절 따돌림 시켰던 친구에게 제가 익명으로 올렸던 스토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 친구도 과거에 일에 대해 사과하며 그 친구와의 관계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2주가 지난 어느날 제가 처음 고민을 털어놨던 친구와 옆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다짜고짜 방에 들어와서는 절 앉혀두고 제가 잘못한 점들을 나열하더라고요. 이번 일에 대한 잘못은 익명으로 올린 스토리 / 나머지 점들은 평소에 저랑 지내며 본인들 나름대로 불편했던 점들을 나열했던 거였습니다.
가령,
제가 5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한 다음날 아침, 친구가 아침에 본인에게 있었던 사소한 불행들을 나열하며 우울해하길래 분위기를 풀려고 “ㅋㅋ괜찮아.. 난 어제 50만원 날렸어..” 라고 했던 말이 본인의 불행을 무시하는 말로 여겨졌다던가
그 외 다른 것들도 있었는데 기억에서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거 기억했다간 진짜 정신병원 갈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그 날 2:1로 절 사이에 두고
OO이(제 본명)가 잘못한 점
1. ㅡㅡ
2. ㅡㅡ
3. ㅡㅡ
.
.
.
7가지 정도를 듣고 제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고 나서야 모든게 끝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어떻게든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근 2주 간의 끝없는 자기 혐오로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의 정확도와 모순을 떠나 그냥 모두 그만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2달 정도가 지났고, 걔네들 모두와 그냥 대면대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가지 바뀐 점이 있다면 제가 그 친구들 사이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지금 다니는 친구들도 너무 좋지만, 매일매일 아무것도 모르는 새 친구들이 제가 작년부터 올해 초 사이에 겪었던 모든 일들을 알고 저를 비난하고, 또 혼자가 될까봐 매일매일 무섭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내쳐지는 상상을 하루도 안빠지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계에 대한 극도의 강박과 불안 증세가 생겼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우울증세는 많이 호전됐지만 이미 썩을대로 문드러져서 남들과 함께 있는게 별로 즐겁지 않아요. 혼자가 더 편하지만 혼자 있고 싶지는 않은.
오늘 이런 제 심정을 엄마한테 전화로 솔찍히 털어놨었는데, 엄마가 저보고
“처음엔 너가 인간 복이 없어서 이상한 애들만 꼬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계속 친구 관계로 이러는 걸 보면 그냥 니가 정신병이 있는 것 같다. 니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결론을 내자.”
라고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4년 내내 제 옆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었을 엄마에게 죄송합니다. 근데 제 옆에 어떤 사람이 있던 정상적으로 사는 제 모습이 상상이 되질 않아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이 2주 남았는데 1시간 30분째 게시글 쓰고 있는 제가 한심하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서 어느날 갑자기 죽어버릴 것 같아요.
제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원래 다들 이렇게 인간관계가 힘든건가요?
다들 털어놓은 사람이 없는건가요?
정말 너무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