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고 싶은 죄로 시누한테 욕 먹은 임산부입니다

ㅇㅇ2023.06.16
조회71,834

뱃속에 아가 품은 임신 7개월차 임산부고요시모랑 손아래 시누 둘이서 동네에서 맛집으로 평 좋은 족발집을 해요다른 직원은 없고 홀 없이 배달이랑 포장 고객만 받으니 둘이서 간단히 할 수 있거든요언니가 놀러와서 둘이 떠들다가 새벽 한시 넘으니까 출출했어요 아가가 먹성이 좋은지 요즘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꼬박 챙겨먹어도 새벽 되면 또 배고프더라구요시계보니 1시 31분이길래 마감할 즈음이라 서둘러 가게에 전화해서 족발 먹고 싶다 했어요시모가 들어가는 길에 들려서 갔다주면 삼사십분 쯤 걸린다고 하는데, 언니도 와 있고 집에 오시는 건 좀 그래서 배달로 보내달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시누한테 다시 전화와서는 진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러대는 거에요한두번도 아니고 마감하는 족족 전화와서 족발 달라 하면 어떡하냐고요요 근래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족발 받아먹긴 했고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마감할 즈음이라 그렇게 큰 문제되는 시간도 아니었어요임산부한테 소리 지르는 건 무슨 경우냐, 어머니 손주 니 조카 먹는 건데 그게 그렇게 싫고 아깝냐고 한마디 했더니 니 자식 핑계로 남의 엄마 남의 자식 부려먹지 말라는거에요앞으로 그 집에 족발 못 보낸다고 다른 집에서 사먹으라고요남편 자고 있는데 굳이 남편한테도 전화해서 뭐라고 했는지 남편도 저한테 짜증내더니 나가서 다른집 족발을 사왔어요족발 받아먹는 건 뭐라 안하는데 부탁을 개념 좀 챙겨서 하라면서요서러워서 언니한테 내가 이런 대접 받으면서 저 인간 자식 품어주고 낳아줘야 하냐고 했더니 그거 듣고 방에서 나와서는 자기가 큰 걸 바라냐고 상식을 좀 가지라는데요객관적으로 그냥 봐주세요한시 반 마감하는 가게에 한시 이십 몇분 한시 삼십분 즈음에 전화하는게 못되먹고 생각 없는 짓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