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이 남아있을때 추가글도 작성해볼게요.
일단 저도 친정도 의사할머니라 부르라 시킨적 없구, 손주&할머니가 아닌 환자&의사 입장에서도 마주칠 수 있으니 아이가 마음대로 구분지어 부른거 같아요.
언니네 아이들이 의사할머니 소리해서 사촌누나형 보고 따라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첫째때부터 그렇게 불러서 아무 문제 없다 생각한건 맞습니다.
직업에 따라 나눠부른게 잘 못 된거라면 제 교육 문제가 맞겠지요.
많은분들이 지역에 따라 나눠 불러라 하셨는데 그렇게되면 ‘신사동할머니’, ‘이문동할머니’가 되는데 댓글분들 말대로 의사라는 직업에 열등감을 느껴서 토라지신거라면 과연 이건 만족해 주실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를 무시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집안을 보고 결혼했으면 지금 남편하고 만나지도 않았을겁니다.
많은 의견댓글 감사드리고, 할머니들 호칭에 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려합니다.
현재로서는 아빠할머니, 엄마할머니가 가장 유력한거 같네요..
제목이 마땅한게 없어서 저렇게 적어요..
주말이라 애들 데리고 남편이랑 점심식사 같이하러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둘째가 공룡모양의 번쩍거리는 샌들을 신고 갔거든요.
시어머니:아유~누가 이렇게 멋진 신발을 사줬어?아빠가?
둘째:아니, 의사할머니가.
시어머니:의사 할머니가 누굴까? 엄마할머니? 아빠할머니?
둘째:의사 할머니!
여기서 의사 할머니란 사람은 저희 친정엄마입니다.
저 ‘의사할머니’ 라는 말에 꽂혀서 가자마자 반기지도 않고,
밥 차려주신다서 불렀는데 제가 도와드린다해도 도저히 요리 준비하실 생각이 없어보이길래 모시고 외식했습니다.
딱 봐도 저 단어에 꽂혀서 풀 죽은거 알았지만, 모른척 무슨일 있냐고 여쭈어 봤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애들보고 누구는 의사라 그러고 누구는 그냥 할머니라 부르라고 시켰냡니다 ㅋㅋㅋㅋ
당황해서 무슨말씀이냐고 시킨적 없고,
외가랑은 아이 아토피 때문에 병원서 만나곤 해서 그렇게 기억하는거라고 하니까 한숨을 푹푹 쉬고는 계속 누구는 의사고 누구는 뭣도 아니리며 궁시렁궁시렁..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가는길에 남편한테 너무 불편했다고,
아이들 입장에선 할머니가 둘이니 구분하기 편하게 부르는거 아니냐라고 불평하니 자긴 불편한 엄마마음이 이해가 간다네요.
제 편을 안들어주는 마음에 욱해서 그럼 보험할머니(보험파시는 일 하심)라고 불러드려?? 라 하니까 역정을..
비하할 의도는 아니지만 이부분은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럼 뭐라 불러드리면 되냐니까 의사랑 할머니를 구분짓는게 필요하며,
앞으론 의사는 의사, 엄마 할머니는 외할머니라고 부르게 아이들을 고쳐줘야 하는게 맞다는데 이게 어린 아이들한테 고치고 말고 할 문제인가요?
헷갈려하시는 부분이 있어 추가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피부과 전문의세요.
병원을 같이 가서 의사 할머니가 아닌 직업이 실제 의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