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가 난걸까요? 제가 그냥 만만한거죠?

답답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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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부싸움 후 사건을 남겨두려고 글을 써요 모든 있었던 일들을 쓸수는 없겟지만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계속 이런식이라면 잘 살 자신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하나씩 써보며 생각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1세대 1주차를 하고있고 저희집은 일반차2대중 고가차1대가 있구요 전기차 1대가 있어요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자리를 받았고 고가차를 항상 아파트 내 주차구역에 주차하고 나머지는 단지 바깥에 주차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이 필요시에는 차를 옮겨가며 쓰고 있어요

B가 퇴근길에 전기차충전 해야되니 도착전에 고가차를 바깥으로 옮겨두라고 연락이 왓고 A는 요리중에 잠깐 나가서 차를 옮겨두고 왔고, 음식을 마저 하고 있던중 전기차가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렷어요 한참이 지났는데 집에 안올라오길래 폰확인하니 꺼져있더라구요?

얼른 핸드폰을 충전하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두번 그냥 꺼버리더라구요 그러고 곧 B가 잔뜩 화난 얼굴로 집에 들어왓어요

A “내가 폰이 꺼졌는줄 몰랐네” 하고 멋쩍게 웃으면서 말함
B 언성높이며 “전기차 충전 니가 내려가서 해라”
A “말투가 그게뭐냐?”
B "집에 있으면서 폰이꺼진줄도 모르고 왜 충전안하냐?“
A ”니 도착시간에 맞춰서 차 빼놓고 전화오면 충전앱 켜서 충전할수 있게 눌러주는게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냐? 연락이 안되면 충전을 직접하면 되는거 아니냐 앞으론 니가해라“

(퇴근하고 빨리 쉬고싶을텐데 왓다갓다 해야될까뵈 배려해줫더니 이게 내가 해야되는거로 생각하나보더라구요)

B “나는 짜증나도 짜증도 못내냐 너는 니기분나쁠때 짜증내면서 더운데 한참 기다려서 나도 짜증 났는데 짜증내면 안되는거냐”

A“이거 진짜 미친놈인가 화를 낼 만한 상황일때 짜증도 낼 상황일때 내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버림 30분뒤 거실 나갓는데 차려둔거 안먹고 그대로 냅둿길래 그냥 두면 또 한참 그대로 둘것같아서 버릴거 버리고 식탁치우고 있었어요

B"밥은? 안먹었는데“
A"안먹길래 버렷는데” 하고 다시 방에 들어왔는데
B 시불시불거리며 찬장 쾅쾅닫고 냄비 요란하게 꺼내서 라면 끓여먹네요..;;

사과한마디 없이 밥은 안먹었는데 하는것도 어이없고 하..혹시 B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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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제 행동에도 문제가 있긴하네요 굳이 버릴것까진 없었던게.. 맞아요 끼리끼리라는 댓글도.. 참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 지친 결혼생활에 독만 올라있던 저를 되돌아봐야겠습니다 네 반성해야겠습니다ㅜㅜ

그리고.. 저 가정주부 아니고 일 합니다 회사다녀요

금융권에서 재직중이고 기업상담일이라 바쁠땐 정신없지만 창구업무가 아니다보니 시간을 조금은 조절하며 사용할수 있어요 아주 빡시게 오전에 일을 쳐내고 오후를 조금 여유롭게 보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거나.. 전날 일로 불태우면 다음날은 쪼끔은 여유를 부릴수 있다는 거죠..

남편은 사업을 하는데 전문직이라 저보다는 훨씬 많이 법니다.. 본인도 직장다녀봣지만 사업이 백배는 힘들다고 해요.. 네 저도 인정합니다! 그치만 저도 거저 돈 버는거아닌데.. 남편은 어짜피 짤리지도 않을텐데 적당히 해 우리집은 내 사업이 우선이야 라고 해요 어느정도는 맞는말이지만 제 일이 무시당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인터넷으로도 매출을 올릴있도록 스토어 개설부터 (개설도 그냥 되는게 아닙니다.. ㅠㅜ) 퇴근하고 틈틈히 상품등록도 하고 첨 시작할땐 주말에도 같이 출근해주며 상품사진 찍어 상품등록햇어요

그렇게 시작한 스토어가 지금은 빅파워등급까지 올랏는데 회사다니면서 스토어에 문의전화와 민원처리는 제가 하고잇구요 남편은 상품선별 재고관리 택배작업 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래하는 사업은 하고있구요

(바빠요 둘다 쉴틈 없어요...일하기 위해 살고 있나 란 생각도 들어요.. 그렇게 돈독 올라야 할 정도로 거지같이 살고있지도 않은데...)

스토어가 더 커지면 저에게 회사를 관두고 스토어운영만 햇으면 좋겟다던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본인이 하는 상품선별이 가장 메인인 일이고 저는 시키는일이나 해야되는 갑을관계가 되겠죠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있는것 같은데..;
남편은 우리가정 내 뿐 아니라 가족행사시에도 (명절 어버이날 부모님생신) 양가부모님은 퇴직하셔서 시간적 여유가 많고 나는 바쁘니 모~두가 본인스케줄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죠.. 니 일은 대충 적당히 하고 스토어관리나 더 신경쓰라능둥 나도 모자라 이젠 우리가족까지 돈잘벌면 주변사람 모두가 본인를 맞춰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 직업까지 없다고 생각하면.. 더하지 않을까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 남편 사업이 잘되면 저한테 좋은거라 생각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일적으로도 쉬는날 반납하며 도왔고 워낙 바쁘거 힘들어하니 집안일은 모두 내 차지가 되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퇴근하고 바로 쉬게해주고싶어서 집에 있으면 얼른 나와서 주차공간 비워주고.. 전화만 하면 앱 실행해서 전기차 충전 카드결재 눌러주면 충전기에 꼿기만 하면 되도록 해주고
저는 배려였는데 남편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었네요..
(전업주부는 아니지만 돈을 남편보다 적게벌면 쉬지않고 좋게말해 남편을 보필? 나쁘게 말하면 뒤치닥거리 해야하는것인가.. ㅎㅎ )

부부사이에 이정도는 당연한 일인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댓글도 많이 보이는데.. 정답을 찾으려고 올린 글은 아니지만 역시나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여러사람의 생각을 들으며 저를 정말 되돌아볼 수 있었어요 원래 이랗게 독만 가득찬 내가 아니였는데 정신수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