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할때 엄청 딸리는 조건인가요? 봐주실래요?

ㅇㅇ2023.06.18
조회89,449
남편이 술마시면 종종 "여보는 복 받은거야~ 어디가서 나같은 남자를 만나~" 하길래 그저 장난인줄 알고 "그래그래~내가 복이 많아서 여보 만났나봐. 고마워용~" 해줬어요
그런데 어제는 술에 진탕 취해서 "여보가 어디서 나같은 남자를 만나~? 여보는 집도 차도 없잖아~ 가진거 하나도 없는데 나같이 차도 집도 있는 남자랑 결혼했잖아~" 하길래 좀 울컥해서 "여보도 나랑 결혼한거 고마워 해야지!" 했더니 아니래요
"여보 수준에 나같은 남자를 어디서 만나" 이러길래 울컥해서 써봅니다

<아내>
나이 : 28살
학력 : 지방 4년제 장학금 받고 입학 및 졸업
직업: 직업상담사
월급 : 세후 240~250 (신입이라 좀 적음)
결혼할때 모은 재산 : 현금 6천만원
외모 : 중고등학생 시절 기획사 캐스팅 종종 받음. 20대 초반 쇼핑몰 모델 알바함. 최근에는 밖에 돌아다니면 번호 물어보는 사람 꽤 있음. 상담하는 내담자들에게 고백 받는 경우 종종 있음. 연예인급 외모는X 그렇지만 꽤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함

<남편>
나이 : 34살
학력 : 아내와 같은 대학교. 그러나 1학년때 자퇴
직업 : 중견기업 생산직 대리(7년차)
월급 : 세후 330~340
결혼할때 모은 재산 :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중고 투싼, 현금 1천만원
(아파트는 남편이 저 만나기 전에 5천만원에 구매한 16평 아파트. 현재 시세는 매매 8,9천만원/차는 결혼 직전 중고로 700주고 구매)
외모 : 제 눈에는 푸근하고 귀엽지만 처음에 제 친구들이 저보고 시력 안좋아졌냐고 물어봄. 남편 친구들은 "혹시 친구들도 미인이면 저 좀 소개시켜주세요" 하거나 "너 나중에 딸 낳으면 무조건 아내 닮길 빌어라. 너 닮으면 큰일난다" 함

아파트랑 차는 남편 단독 명의
침대랑 냉장고, 인테리어비 천만원은 내가 함
결혼식 비용 및 신혼여행은 소규모로 진행해서 남편 300, 나 300 딱 반반 진행
공동생활비도 5:5 내고 그 외 월급은 각자 관리하고 서로가 볼 수 있음
아이 계획은 현재 없지만(딩크는 아님) 앞으로 5년간 돈 빡시게 모아서 더 큰 아파트로 이사 계획 있음

남편 말대로 나는 차도 집도 없고 둘다 넉넉치 못한 형편에서 자랐지만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한테 절대 손 안벌리실 분들이고(확신할 수 있음) 노후는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으심
남편은 매달 15만원씩 시부모님 용돈 드림, 노후는 잘 모르겠음


여기 분들 다 돈도 잘 버시고 고가 아파트 살고 결혼할때 몇억씩 가지고 하니까 제 조건이 하찮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인 거니 그부분은 좀 이해 해주시고 남편과 비교했을때 제가 엄청나게 딸리는 조건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