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암만 잘해줘도 자기 부모만 신경쓰는 남편

ㅇㅇ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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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사위 사랑이 넘치쳐서 사위인 저희 남편이 올 때마다 껌뻑 죽으셔요. 저희 방문할 때마다 사위 온다고 좋아하시면서 진수성찬 차리시고 설거지까지 본인이 다 하시고, 저희 데리고 비싼 외식도 자주 하시면서 많이 먹고 힘내라고 위로도 많이 해요. 저희 남편은 덕분에 저희 집에서 편하게 놀고 먹고 쉬다가 가요.

반면에 시댁 가면 남편이 힘들어해요. 시부모님이 노후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일을 하는데 시댁 방문하면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요리부터 설거지까지 다 해요. 외식할 때도 남편이 사는 경우가 많았고요. 또한 남편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병원에 계신데 시부모님이 바쁘시다 보니 남편이 대신 효도를 강요받아 병문안을 대신 가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아무리 저희 엄마가 남편에게 잘해줘도 남편에겐 자기 부모가 우선이겠죠. 그런데 남편은 일하시는 시부모님 걱정, 병원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걱정만 너무 우선이에요. 사위 올 때마다 진수성찬 차리고 설거지하고 비싼 돈들여 외식시키는 저희 엄마는 눈에 잘 안 차나봐요. 자기 부모만 지나치게 신경쓰는 모습에 서운해서 뭐라고 하면 "힘들면 하지 말라 그래라"라고 퉁명스럽게 말해요.

장모님이 아무리 잘해줘도 자기 부모만 신경쓰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괜히 서운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