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이혼하래요

ㅇㅇ2023.06.19
조회9,204
안녕하세요
37살 결혼 7개월째 신혼이고 뱃속에 17주 태아 있어요
저희 친정아빠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조언 구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어제의 일을 설명 하자면 전 주에 시댁에서 용돈주신걸로 해외에 태교여행을 다녀왔어요
아빠한텐 얘기 안했는데 그사이 전화가 안되니까 신랑한테 전화오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한국와서 전화했더니 대뜸 혼인신고는 왜 안하냐고 하는겁니다

신랑이 새로 산 집에 대출하려면 소득문제 때문에 미뤄뒀던 거라고 말했는데
돈 빌리려고 해외갔냐, 니가 왜 돈을 빌리냐, 보증서야되는데 사기결혼이다, 하시며
아무리 설명해도 계속 같은말만 반복하고 이혼하라고 하십니다

니가 그집 머슴이냐며 애 낳아주면 혼인신고도 안해줄거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차분히 혼인신고 할거다. 근데 아빠 보건소가서 치매검사 해봐야한다 했습니다
대화가 안되니 이상해서요.

그랬더니 니나가서 하라고 또 소리지르며 막말하는데
태교에 안좋을것 같아 끊어버렸더니 5~6통 계속 전화가 옵니다
결혼전에 저렇게 전화 안받았더니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온적도 있어요

너무 힘듭니다...그래도 아빠다 싶어서 좋게 생각하려 해도..
남보다 못하다 싶어요
결혼식 몇일 전에도 남자인생 조지지 말고 니 혼자 살라며 폭언은 기본이고
화나면 욕도 섞어 말합니다.. 친아빠 맞냐고 물었더니 시끄럽다고 본인말만 하세요

저희 친정은 지방 시골이고 어릴때부터 가난 했습니다
아빠는 가끔씩 일용직 같은 일만했고 엄마가 몇개월 단위로 직장생활 하셨는데
엄마는 아기때부터 소아마비 등으로 몸이 좋지않아 꾸준히 일은 못했습니다

거기다 아빠의 보증, 할부구입 등으로 집에 빨간딱지 붙는것도 봤어요
저는 고등학교도 제가 원하는곳으로 진학 못했고 결국 자퇴했습니다
타지에서 일하면서 검정고시 땄고 그때부터 집에 조금씩 생활비도 줬습니다

엄마는 몸이 많이 약한편이라 결국 저 20살때 돌아가시고
저는 그때부터 공장에서 교대근무 하며 아빠 생활비 드렸어요
지금은 좋은 신랑, 좋은시댁 만나서 결혼했고 직장생활은 계속하고있어요
아빠 생활비도 계속 드리고 있구요(남편도 압니다)

아빠가 시골분이시고 못 배우신것도 맞아요 지금은 나이탓(70서)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걸 이해를 잘 못해서 늘 싸우고 막말까지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연 끊어버리고 싶은데 친구 얘기 들으니 부양의무?
그런게 있어서 잘못하면 처벌받는다네요

글이 뒤죽박죽인점 죄송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정리가 안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